<올라가는 연습>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올라가는 연습 -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터닝포인트
강금만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는 직장인을 위한 또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였다.

지금 현재 삶을 좀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거나 아니면 좀다 나은 직장생활을 위해 해야 하는

지침들을 알려주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책은 시작부터 다르다.

모든 직장인의 로망인 CEO, 바로 현직 CEO의 자리에 있는 저자가 직접 썼기 때문이다.

이책은 직원의 위치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가 아닌 CEO가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현직 CEO에게 물었다고 한다. 최근 2년동안 가장 많이 한것이 무엇이냐고

걱정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늘 회사를 경영하고 새로운 걸 찾고 의사결정하는 순간들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현재 회사의 상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직원이라면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면 되지만

경영자라면 이런 것을 뛰어넘어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 불가능한 것에 대해 도전하고 고민해서 더 나은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경영자가 고민하고 걱정을 해서 새로운 해결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순간 그 회사는 더이상

비전이 없다고 한다.

경영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수없이 많지만 몇가지 적어두고 싶은 것이 있다.

 

CEO는 말을 아껴야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것도 말해보고 저런것도 말해보면서 수정하고 보다 나은 것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경영자로서 직원이나 임원들과 대화할때 이런 저런 것을 말하고 수정하고 한다면 아래 직원으로서 어느것이 경영자의

지침인지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믿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영자라면 모든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하면서 새로운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도출해내서 회사의 경영에 도움이 되게

할수도 있어야 하므로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심코 던진 말에 아래 직원은 많은 걸 생각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수도 있다. 경영자의 말은 회사의 업무지시에 속할수도 있으니

말을 해야 한다면 중요한 것만 말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도 꼭 해야 할 말이라면 반복적으로 하라고 한다.

 

미덥지 못하면 맡기지 말고 일단 썼으면 믿고 맡겨라.

모든 것을 경영자가 결정하고 처리할수는 없다. 일인기업이라면 이렇게 해야 하지만 회사가 커질수록 직원들의 숫자는 늘어가고

처리해야할 업무의 범위도 커진다. 이런 상황일때 경영자가 모든 걸 관여하고 처리 결정해야 한다면 아마도 잠잘 시간조차 부족할 것이고

직원들의 업무 책임또한 늘 제자리일 것인데 이런 경우 임원들이나 각각 업무의 책임자를 정하고 권한 위임을 하게 된다.

이럴때 이미 맡겼으면 그 담당에게 모든 걸 위임하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하고 있을까? 관여할까 등 경영자가 전전긍긍하며

모든 걸 챙기려 할때 직원도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고 경영자도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해서 결과적으로는 회사가 잘 굴러가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

 

원칙대로 처리하라.

간혹 회사내에서 작지만 원칙에 어긋난 비리 같은 것이 생길수 있다.

금액이나 행동자체는 큰 것이 아니지만 규칙에는 어긋난 것이 이런 경우인데 별거 아니라고 그냥 대충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럴 경우 이런 작은 행동이 높은 위치로 올라갈수록 큰 비리가 될수도 있고 이런 걸 그냥 넘어갔을때 다른 사람들도 아 저래도 되는구나

싶어 우후 죽순으로 이런 일들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

 

이 모든것이 조직을 건전한 상태로 유지하고 원칙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회사의 업적은 가치를 창출해서 이것이 수익모델로 이어져 결국엔 실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가치일지라도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 회사는 살아남을수가 없는 법이다.

늘 많은 의견을 듣고 실적으로 이어질 결정을 하는 것, 직원 모두보다 좋은 수익 모델을 찾을수 있는 눈,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을

경영자는 가져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현재 CEO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제목처럼 현재 위치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올라가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이런 책을 읽고 그에 맞는 자세를

가지고 노력해야 더 나은 위치에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

힘들고 외로운 길이지만 도전해 볼만한 것, 그것은 CEO의 자리다.

직원이 아닌 CEO의 마인드로 자신을 다듬고 업무에 임하라는 것이 저자의 제안인데 그것을 받아 

들이고 말고는 이책을 읽는 독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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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배우 되지 마>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 같은 배우 되지 마 - 조연처럼 부딪치고 주연처럼 빛나라
류승수 지음 / 라이프맵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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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것은 어떤 마음으로 해나가야 하는 직업일까?

그냥 단순히 유명인이 되고자 돈을 많이 벌고자 시작하는 쉬운 마음으로는 해낼수 없는 힘든 직업이 아닐까 싶다.

배우 류승수.

달마야 놀자의 명천 스님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이지만 사실 이것이 데뷔작은 아니라고 한다.

처음 이책을 손에 잡았을땐 솔직한 얘기로 이름이 너무도 낯설었다.

사진을 보고서야 아 이사람이구나 싶었으니까.

요즘 데뷔를 워낙 일찍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신인이 아닌 줄 알았던 그는 무명에서 달마야 놀자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한다.

그전엔 단역을 전전하던 배우였다니 좀 의외였다.

처음 시작은 그냥 배우가 되자 라는 마음이었지만 하다보니 배우란 직업이 단순히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배우 김수로, 박신양, 김인문 등 대단한 배우들과 캐스팅되어 시작되었던 달마야 놀자는 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너무도 쟁쟁한 배우들과 촬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힘들고 겁났던 작업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등장하는 그 장면에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연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그의 질문에 노스님역을 맡고 계셨던 김인문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연기는 힘을 빼야 해.. 라고.

그 당시엔 그 말의 뜻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나중에서야 이해하고 자신의 연기가 좀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한다.

 

배우란 직업은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 될수도 있고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점에세도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배우들은 종종 한다.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해낼수 없는 것이라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줄수 있다는 것이 배우들로 하여금

끝없이 배우게 하고 노력하게 하는 채찍질이 되고 있지 않을까?

그냥 쉽게 쉽게 찍는 줄 알았던 그런 장면들도 앞뒤 상황과 작품 전체의 관점에서 치밀하게 짜여지고 생각해서 연기한다는 말에서

역시 대배우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괜히 어설픈 연기와 농익은 연기가 나오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

웃기는 장면이든 슬픈 장면이든 매 장면마다 배우는 진지해야 한다고 어떤 장면이든 진지한 생각으로 해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배우 류승수는 조금씩 연기 잘하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찍을때마다 새롭게 만나는 큰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그는 조금씩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

한순간 10년된 관록이 있으니 하던 대로 연기하면 되겠지 했던 생각에 쉽게 연기하려 했다가 스스로 당황했던 순간에서

배우는 아무리 오랜 연기생활을 했다해도 매 신마다 진지하게 노력해야 하는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배우는 그냥 생각하는 것처럼 대본대로 그냥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장면이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은 것이라면 더 어렵고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배우에게 필요한 것은 관찰과 모방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든 관찰하고 그것을 모방해보면서 실제 연기에 녹아들게 하는 것, 우리의 삶 자체가 연기의 대상이라는 것

그것을 알게 되면서 그는 이제서야 연기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고 한다.

극중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 보는 사람이 편안한 연기, 실제 그 사람인듯 착각하게 만드는 연기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연기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연기하면서 느꼈던 생각들, 시행착오들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자신의 실수를 내보인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니면 할수 없는 것이니까.

배우란 직업이 그냥 화려하기만 한 직업이 아닌 진지하고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본인이 만족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글이다.

수많은 연기자들이 등장하고 사라지지만 대중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기억되는 연기자가 되려면 스스로 노력하고 배워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거라는 걸 모든 연기자가 깨닫고 노력해주었으면 싶다.

그가 배우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사람,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각하는 그런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배우가 글을 썼다는 점에서 그냥 가벼운 성공담이나 써놓았겠지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진지하고 잘 정리된 글들에

놀라며 책을 읽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도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내면을 보여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배우는 누구보다 많이 보고, 듣고, 배워야 한다.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특히 연기는 아는 만큼 하는 거니까.

당연히 배역의 캐릭터는 그 연기의 운명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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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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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늘 안좋다고 말한다. 십년전이든 몇년 전이든 늘 경기가 좋다고 한적이 없으니 매해 같은 것이 아닌가

싶을때가 많다.

월급쟁이로 살고 있으니 사실 경기가 안좋건 좋건 살아가기엔 별다르게 다른 점도 느껴지지 않는데

언론이나 정부에서 불경기 대책이나 부동산 대책,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는다고 떠들어댈때마다 저게 과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일까 의심스러울때도 많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를때가 많았다.

작년 세계적인 불경기가 터지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졌을때 정말 큰일이 났구나 싶었지만

우리나라의 현 정권 공약이 부동산은 확실히 책임지겠다 였으니 별 생각이 없기도 했다.

지방이라 집값이 서울처럼 엄청 비싼것도 아니고 내가 부동산으로 투기를 할 생각도 없으니 이런 부동산 정책은

남의 일이려니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없지도 않았다.

늘 서민을 위한 정부라는 기치를 내세우는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때마다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건설업체들과 은행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는 것이 아닌가 싶어 화가 치밀때도 많고 과연 엘리트로 태어나 그 계층에서 자란 사람들이 한번도 살아본적 없는 서민들의 대변자로 나선다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우습다고 해야 하나.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지방인 이곳도 부동산 버블은 확실히 있다. 결혼할때만 해도 평당 가격이 300만원 선이었다가 조금씩 올라 350선이면 집을 살수가 있었는데 몇년전 행정수도 발표가 있은후 새로 짓는 아파트들의 가격이 평당 600선이 되어 버렸다.

그야말로 그 가격에 과연 분양이 다 될까 의심스러워 지켜보았는데 2년전 입주가 시작되고 잘 되는듯 싶었지만 나중에 보니 내가 사는 동네에서 40%가 그곳으로 빠져나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곳은 십년전 9단지가 들어선 아파트 대단지 였고 생긴지 십년정도 되니 다시 그 옆동네로 분위기가 옮겨가 버린 것인데

가끔 이사간 친구가 놀러올때 보면 그곳은 너무 세가 비싸다고 한다.

사진관이나 안과같이 수입이 많지 않은 것은 아예 입점도 하기 힘들어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볼일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같은 평수인데도 그동네와 이동네는 거의 일억가까이 차이가 난다. 서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곳으로 이사갈때

일억가까이 빚을 지고 간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집값이 내려가면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다.

다 월급으로 먹고사는 서민들인데 부동산 투기를 할 생각으로 산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많다고 하니 몇년새 많은

문제들이 불거져나올것 같다.

 

이책의 저자는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 우리가 모르는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풀어

보여주고 있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뉴스를 볼때면 정말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걸 느낄때가 많다.

정부에서는 인천이나 판교, 경기지역 경제개발구역, 신도시 건설, 핵심도시, 행정도시, 기업도시등 나라 곳곳에 건설 붐을 일으키고

인구가 유입될거라 선전하며 부동산이나 집을 꼭 사야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언론과 손잡고 날마다 떠들어댄다.

하지만 몇년전 너무도 올라버린 집값이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오른다고 해서 더이상 빠질 거품이 없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지금 현재 부동산 거품은 너무도 많아서 지금 시세보다 아주 많이 내려가야 할것 같은데

현정권의 공약이었던 부동산 가격만큼은 확실히 잡아주겠다는 것 때문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건설업계나 은행권의 문제점은 개선하지 않고 현 상황을 덮어두려고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우리의 경제는 위험한 상황인것 같다.

사상 유래없는 불경기지만 바닥을 치고 빠른 경기회복을 하고 있고 미국보다 한국 경제가 더 회복이 빠르다며

지금이 집을 살 좋은 기회라고 몇년새 부동산이 폭등할 거라는 이야기가 언론에 늘 나오는 상황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정말 그런가보다 싶어 휘말려 들어갈수도 있는 상황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거품은 아직도 많고 더 내려갈것이 확실한데다 지금 미분양된 아파트도 많은데 1~2년새 몇십만호의 주택이 지어진다면

부동산 폭락은 불보듯 뻔하고 빚을 지고 집을 산 사람들은 파산할게 뻔하다는 것이다.

 

언론이든 정부에서 내놓는 정책을 믿을 것이 아니라 지금 부동산 막차를 타는 것은 파멸을 자초하는 길이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다.

집을 살때 집값의 20%를 넘어서는 대출은 이미 실수요자 일지라도 실수요가 아니니 몇년새 집값이 떨어질 위험이나 이자비용, 취등록세등을 감안한다면 많은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아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건설이나 은행권, 각 기업들이 지금같은 불경기에 구조조정을 하고

문제를 개선하고 조금이라도 이윤을 내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텐데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문제점을 덮어두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활동을 계속 한다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경기침체는 오래갈것이 틀림없고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질것이다.

다들 현정권을 욕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책에서 뭐라하기가 참 힘든데 좀 속시원하기도 하다.

그만큼 말로는 서민을 위한 정부라 하면서 각국의 장관이나 각료들이 부동산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몇백억의 재산을 가진

부자들이니 무슨 정책을 잘 내놓을지 안봐도 뻔한것이 아닌가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는 굽을수가 없는 법.

저자는 부동산 버블의 문제점과 현정권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 그리고 왜 언론이 기업의 하수인이 될수밖에 없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각종 그래프와 경제용어로 머리가 복잡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 쉽게 알아들을수 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투기할 생각이든 집을 살 사람이든 지금 막차타지 말고 기다렸다가 몇년새 떨어지면 그때가서 적당히 사라는 이야기다.

이론만이 아닌 살아있는 경제학을 본 느낌이다.

다 읽고나니 정말 저자의 말처럼 당신이 이책을 읽으면 대한민국 경제 기득권이 불안해질 것이다. 라는 말이 와닿는다.

 

그냥 열심히 벌고 적당히 쓰고 저금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것 같다. 열심히 저금하는 재미에 사는 것이 서민의 삶이 아닌가.

 그 삶을 지켜나가게끔 정부가 힘을 보태줄 것인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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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2 - 서민 경제의 미래 위험한 경제학 2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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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금자리 주택 청약에 관한 뉴스에서 3자녀 세대 청약 경쟁율은 어떻고 일반 청약 경쟁율은 어떻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참 저걸 서민의 보금자리 주택이라고 지어놓았을까 싶어 화가 나곤 한다.

이름부터 보금자리 주택이니 당연히 서민층을 위한 주택이고 분양가도 적당하려니 했는데 속을 보니 분양가가 3억이 넘는다고

한다. 과연 3억이 집 마련하기 힘들어 살아온 서민층에게 맞는 가격일까?

가장이 열심히 십년을 뼈빠지게 벌어도 3억을 벌기는 쉽지 않다.

우리집만 보아도 결혼할때 대출을 끼고 집을 샀음에도 십년동안 1억을 채 벌지 못했는데 과연 3억을 벌려면 얼마나 저축해야 할지...

물론 재테크니 뭐니 하면서 열심히 벌어서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사람도 있겠지만 서민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3억을 가지고 있기는

무척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

 

전작인 1권 부동산의 비밀편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동산이 갖는 의미와 부동산 거품과 관련해 서민경제가 어떤 판국으로 치닫고 있는지

잘 알려주었고 이번 2권에서는 서민경제의 비밀이란 부제로 서민은 모르고 있는 대한 민국 경제의 숨은 비밀에 대해서 말해준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 경기 부양과 일자리 그리고 양극화되는 부, 인구와 저출산 고령화, 한국 경제가 다시 재도약할수 있을 것인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금 우리가 당면한 경제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어 읽어볼 마음이 생기게 만든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실제로 모르고 있는 사실들이 너무 많으며 언론과 정부의 거짓말로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매일 뉴스에서는 경기 침체가 바닥을 치고 나와 좋아지고 있으며 실업률도 줄어들었으니  걱정하지 말고 살라고 하지만

정말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생긴다.

월급쟁이라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갑자기 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서민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느낄수 밖에 없다.

아이들 학원비가 점점 늘어가고 영어 몰입 교육을 내세우는 정부덕에 영어 학원을 안 가면 큰 문제가 생길것 같고 보내자니 이십만원을 넘는

학원비에 정신이 없다.

이러니 전업주부들도 학원비 벌자고 식당이나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살펴보면 취직해서 월급을 받아야 할 나이에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아졌다.

정부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업체쪽에 돈을 푼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금의 시대와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70년대도 아니고 현재 필요한 경기 부양정책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서민층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일을 가져야 하는 청년층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인데 지금처럼 몇 천억을 쏟아 부어봐야 대기업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닐까.

있는 사람들 손에 돈을 쥐어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있는 사람은 더 잘살게 되고 없는 사람은 정말 밥도 먹기 힘들 상황에 몰리게 해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원래 서민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과연 서민이 원하는 것을 알수 있을까?

그런데도 부자들의 감세 정책을 통과시키고 빈곤층의 지원예산은 삭감하다니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또한 청년층에서 문제되는 것은 실업률인데 정부에서는 실업률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경기 부양정책과 일자리 창출이 성공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취업자를 포함해 실업률을 계산한 것이니 실제 실업률은 떨어진 것이 아닌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현재 한국의 상황은 부동산 거품이 많고 사람값은 떨어진 거라고 표현하고 있다.

청년층에게 제대로된 직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드는 것은 당장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또다른 실업자층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4대강 사업이나 건설 경기 부양정책등과 관련 서민의 눈을 가리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더이상 국민이 바보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70년대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

아이 안 낳는다고 출산정책 내놓지 말고 집값 안정시키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든다면 누가 낳지 않을까 ?

집값 비싸 결혼도 하기 힘들고 학원비에 사교육때문에 아이 키우기 힘드니 낳지 않는 것인데 단순히 돈 조금 준다고 낳아라 마라 하는

임시방편의 해결책밖에 안된다.

 

당장의 문제점을 외면하고 가리기에 급급해할것이 아니라 부동산에 끼어있는 거품을 빼는데 노력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 아닐까 싶다.

제대로된 일자리에 취직해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해주고 어려운 서민층에게 알맞은 복지 정책을 내놓는 것이 지금 정부가 할일이라고 본다.

저자가 알려주고 싶어하는 한국 경제의 현실과 이 현실을 헤쳐나갈수 있는 방안은 어렵지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지금이라도 정부가 기득권 세력을 보호하는데 급급해하지 말고 정말 서민을 위한 정책에 힘써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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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책쟁이들 - 대한민국 책 고수들의 비범한 독서 편력
임종업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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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품을 의문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어떤 식으로 책을 골라 읽을까? 어떻게 보관할까? 

책을 가까이 하면서 다른 사람의 독서법을 궁금해하게 되고 독서나 책읽기가 들어간 책을 우선시하며 손에 잡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누구나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책에 빠진 사람들의 행태, 주위 가족들이 책이 너무 많다고 해 다툼이 많은 것도 특징이 아닐까 싶다. 

나또한 어릴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밥을 먹을때도 책을 읽다 혼난적이 많을 정도였고 늘 책을 읽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그런 날들이 많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릴적 책이 별로 없는 집대신 도서관에서 많이 살았고 이제 성인이 된 지금은 내 힘으로 책을 사보고 도서관에서 빌려볼수 있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시골에서 큰 나로선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언제든 보고 싶은 책을 빌려 볼수 있고 서점에도 자주 나갈수 있어서 너무 좋지만 그런만큼 내 아이들은 책이 많은 집이 너무도 당연한 듯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날들이 많아져 있다. 

내가 책에 고파하던 마음으로 원없이 책을 보여주리라 마음먹고 구해다놓은 책들을 아이들은 너무도 당연히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이란 태도를 보여주니 어떨땐 내 욕심일까 싶을때도 있다. 

내가 다 끌어안고 있는 것은 욕심이라는 말처럼 내가 좋아서 내가 꽂아두고 보고 싶은 그 마음때문에 책이 답답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도 꽂혀있는 그 자체가 강요가 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책을 좋아하고 읽는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좋아하고 읽어달라는 강요가 된다면 그건 더이상 좋은 책읽기가 아닐텐데... 

한국의 책쟁이들, 제목만큼 책속에는 책을 너무도 좋아하고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차다. 그냥 책쟁이들이란 말로는 표현이 안될만큼 감히 언급하기조차 힘든 상태의 서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단순히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는 것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끌어안지 않으면 쓰레기가 될까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둔 특정분야의 책을 모으기도 하고 우습게 보는 사람도 있는 만화에 빠져 희귀본부터 오래된 초본까지 모으는 마니아도 있다. 

어떤 것에 빠져 좋아하고 모으고 하는 것은 마니아의 기본 자세다. 그런면에서 이들은 책 마니아라 칭할수 있는데 주위 시선으로 보면 책에 미쳤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집속에 책이 일부분 차지하는 것이 아니고 책때문에 집을 넓혀갈정도로 이들의 집은 책으로 꽉차 있어서 사람이 살만한 공간을 제외하곤 전부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걸 지켜보는 가족으로선 정말 답답한 마음이 클텐데 어떻게 살까 싶지만 노름하는 것도 아니니 참아주자 견디다 그런 상황까지 갔을 것이다. 

책이란 것이 살때는 비싼 가격을 주고 사게 되지만 한번 읽고 나면 바로 중고가 되어버리고 헐값이 되어버리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몇만원짜리 옷을 사는건 두고두고 생각하다 사게 되지만 책은 보고 싶다 생각이 들면 두번 생각도 안하고 사게 될때가 많다. 

그런걸 보면서 주위에서는 옷도 잘 안사입으면서 책사는거 보면 참 어쩔수 없다고 말을 한다. 

이책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신의 경지에 오를정도로 존경스러워 보이겠지만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겐 그저 정신없는 사람들로 비춰질수도 있고 재미없는 책이 될수도 있다. 

한국의 책쟁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나로서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일반사람보다는 교수나 학자등 책을 가까이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많고 그반면에 목수나 우체국장의 직업을 가진 책쟁이들의 기사는 조금 의외란 듯한 분위기의 글이 실려있다. 

누구나 책은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않고 가까이 다가간다. 단지 자신을 좋아해줄 사람이라면 사람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책들의 값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일정도로 비싸다. 

책 세권사면 한달 먹을 쌀한포대 살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도서관이 있는 거겠지만 국회도서관에서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는 목재상 김태석씨의 이야기에서는 정치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목에 힘주고 도서관도 일반인의 출입을 금했다는 점에서 참 기분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국회도서관은 그럼 대학생과 국회의원만 들어가는 곳인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 

병영도서관의 사례에서는 식품이나 여러가지 비율에 비해 새발의 피도 되지 않는 병영의 책구입량이 너무도 적어 언젠가는 제대해 다시 사회의 주역으로 나올 젊은이들의 눈과 귀를 닫아두자는 그런 취지가 아닌가 싶어 좀더 개선이 되고 사회에서 남아있는 헌책이나 책의 교환을 통해 병영도서관을 채워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다. 

책속에 가득찬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금처럼 좋아하는 분야, 읽기 쉬운 것만 읽는 잡식성의 독서를 조금 버리고 좀더 신경써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읽어야 감동을 받을수 있는 책이다. 그저 궁금하다면 읽어도 좋겠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간낭비가 될수도 있는 책이니 조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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