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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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
김신애 지음 / 나무수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어릴적 꿈은 원없이 책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서점을 차리거나 도서관옆에 사는 것이었으니 참 솔직한 꿈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30대 중반이 다 된 지금 서점을 운영하거나 도서관옆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책은 원없이 보고 있다.
사서 보든 구해서 보든 도서관에 가서 보든 원없이 보고 있으니 꿈을 어느정도는 이루었다고 할수 있을까?
올 여름이면 집에서 오분정도 거리에 도서관이 생긴다. 그래서 도서관이 열리는 날 찾아가리라 생각하며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이책은 컵케이크를 굽는 취미로 시작해 가게를 열고 지금은 백화점매장까지 입점한 컵케이크 전문점
굿오브닝 김신애씨의 책이다.
22살 어린 나이에 뉴욕으로 건너가 패션 공부를 하다가 이년뒤 돌아와 짧은 연애를 거쳐 결혼을 한다.
아무것도 달라질게 없을거라 생각했던 결혼은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은 인상을 그녀에게 준다.
이것저것 배우고 그만두기를 반복하다 뉴욕과 런던에서 맛보았던 컵케이크 만들기를 시작한다.
그냥 취미삼아 구워 친구들에게 나눠주곤 하다 어느 카페에서 연락이 온다. 그 카페에서 팔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그때 그녀는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고 한다.
그냥 굽고 먹었던 자신의 컵케이크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컵케이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사건이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만 해도 느낌이 전해지는것 같다.
그렇게 카페에 판매를 하고 고객의 불만을 바로바로 체크하며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던중 백화점매장에 입점해 보지 않겠냐는
백화점측의 제안을 받고 이것저것 사업자로 등록도 하고 매장도 새로 꾸미고 법에 맞춰 정비를 했다고 하는데
그 시점이 홈메이드 컵케이크에서 좀더 체계적이고 사업쪽으로 나가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
그냥 단순한 취미에서 사업으로까지 확장이 된 건 그 아이템이 좋았던 탓도 있고 그녀 자신이 조심스럽게 시작해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며 열심히 했던 점도 이유가 된다.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것이 이루어질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책속 중간중간 있는 컵케이크 사진을 보면서 아 정말 예쁘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큼직한 케이크가 부담스러워 조각 케이크를 종종 사먹게 되는데 이렇게 예쁜 컵케이크를 가까이서 판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혼하고 일년동안 아이를 낳고 있지 않을때 나도 취미삼아 쿠키를 굽곤 했던 적이 있다.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기에 하루종일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던 때였는데
잡지 레시피따라 기본 쿠키부터 굽기 시작해 머핀도 굽고 초코 케이크도 구워 먹었는데 제법 맛이 있어
잼도 직접 만들고 가까운 집에 선물도 했엇다.
오븐이 있어서 가능한 거였지만 그 큰 오븐을 지금은 아이들 위험하다고 거의 쓰지 않아 좀 아깝기도 하다.
김신애 그녀도 이런 취미로 시작한 거였지만 지금 그녀는 백화점과 본점등 여러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사장님이다.
책 한권으로 그 어려웠던 과정을 어찌다 표현할수 있었겠나 싶은게 쉽게 승승장구했던 기억만 가지고 있지는 않을것 같다.
무슨 일이건 어려움과 좋은 순간을 같이 가지고 있을테니까.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꿈을 꾼다는 것 자체도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것 같은 내용이었다.
시작부터 거창하게 큰 꿈을 이루려 하는 것보다 작은 꿈이라도 조금씩 차근차근 이루어간다면 언젠가는 더 큰 꿈을 꾸고
이룰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전해주는 책이다.
꿈은 꾸지 않는 사람보다 꿈을 가진 사람이 더 앞서가게 되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