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 기획과 마인드 편 - 출판 27년 차 베테랑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쓰기의 모든 것 ㅣ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장치혁(레오짱)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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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원고를 쓰는 수준이나 단순히 나도 책을 출간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팔리는 책을

효율적으로 쓰고 잘 파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저자 스스로 '혹세무민'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시중엔 이런종류의 책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교정도 안 보는지 아주 오래전 자료를 그대로

실은 책도 있다. 그래서 인지 저자는 책쓰기 노하우 책으로서는 최초로 두 권으로 출간하면서

'디테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

마인드와 기본을 다루는 1권 1부에서는 'Why'를 중심으로 책의 효용과 활용법, 책을 써서 인생

역전을 이룬 이들의 노하우와 망하는 책쓰기의 7가지 원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2부에서는 'What'을

중심으로 팔리는 책쓰기의 7가지 원칙과 분야별 책쓰기 비법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별히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이라는 중국 오경 중 하나인 예기의

학기편에 나오는 성어를 사용하여 이 책을 쓰게 된 의미를 다시한번 설명하는데 마음이 많이 끌렸다.

​

사람은 누구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책은 내가 살다간 가장 효과적인 흔적이다. 책이라는

큰 그릇에 내 지식과 지혜를 한번 담아 놓으면 지역과 시대를 초월해서 살아 남는다. 국립중앙도서관

지하 서고의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그런 흔적(ISBN을 받은 책 두권을

사서 한권은 대여용이나 열람용으로 한권은 보관용으로 소장하는 것)을 남기는 시스템이다. 그런

상태로 깨끗하게 보관되는 셈이니 일종의 타임캡슐이 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글(텍스트, 책) 만이

우리 생각의 영생을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

책의 형태는 '지식의 무한성'을 담은 그릇 같은 매체(medium)를 대표하는 말이다. 책을 쓰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또렷해진다. 글로 옮기기 전에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도 글로 옮겨 보면

자신의 생각이 구체화되고 근거로 대는 자료나 논리, 배경 이야기들이 무엇이였는지 또렷이

알게되고, 자신의 지식의 빈 대목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확대하여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라고 부른다. 처음 작은 눈덩이처럼 하나로 모아 놓은 구심점을 가지고 주변을 확장해 나가면

커다란 눈덩이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고의 유연성과 확장성, 그리고 다양성이 필요하다. (이

챕터에 실린 사진이 내가 가진 어떤 집회의 사진과 흡사해 흠칫 놀랐다)

​

당일 정보는 '신문'이 되고 하루 지난 정보는 '신문지(휴지, 라면받침)'가 된다. 정보는 유효기간과

타이밍이 생명이다. 그래서 저자는 타이밍 앞에서 완벽주의자라는 병을 버리라고 한다. 그야말로

'아끼다 똥 된다'는 것이다. 완벽은 없다. 완벽을 기대하는것은 인간이 가진 오만이고 아집이다.

오래 내공을 쌓는 것은 충분 조건이지만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 맞춰 빠르게 쓰는 것은 필요

조건이다.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기에 '묵혀둔 장 맛'은 사람들의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판매 부수가 안나온다는 말이고 그 책이 원칙적으로 실패했음을 말한다.

​

'예쁘게 만드는 디자인의 핵심은 구겨 넣는 것이다'(이노베이터, 김영세) '구겨 넣는다'는 말은

스티브 잡스가 직원들에게 '기기 안에 보이지 않게 다 구겨 넣으라'고 주문하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밖에 너저분하게 보이는 요소들, 도저히 안에 다 담길 것 같지 않은 것들까지 보이지 않게 다 구겨

넣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단 하나'만을 남기라는 것이다. 이것이 하이 콘셉트 즉 '단순화'이다.

단순성의 힘과 매력은 애플의 매력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 소비자의 감정을 관통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Ritual이 더해지면 그 영향력은 배가 된다. 대부분의 위대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리추얼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복잡하고 정신없는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뚝 떼어서 분리시키는 것이다.

​

이 책은 현실적이다. 직접 책을 만들고 기획하고 판매해 본 저자이기에 가능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책은 가장 두꺼운 명함이다'는 띠지의 내용처럼 자신의 책을 만드는 일은 자기의 민낯을 공개하는

일과 같다. 물론 실패할 수 있지만 최소한 이 책을 본다면 적어도 어이없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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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
정어리(심정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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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당혹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우리와 달리 너무나도 편하고 익숙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스크를 써서 표정을 가릴 수 있어서 좋은 사람들, 굳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지 않아서 좋은 사람들, 회식과 회의가 줄거나 사라져서 좋은 사람들, 물론 일정부분 나도

여기애 해당한다. 그래서 불편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 책은 그런 내향적인 삶을 살아온

저자가 내향적인 성격을 비관하며 자학해 본적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응원가다.

​

내향성과 외향성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는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다. 그는

성격을 크게 내향과 와향으로 나누고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느끼는지에 따라 다시

네가지로 나눈다. 인식을 감각적으로 하는가, 직관적으로 하는가와 사고를 중시 하는가, 감정을

중시하는가에 따라 모두 8가지로 나뉜다. 세상에는 의외로 내향인(Introvert)이 많이 존재한다.

통계적으로 미국 인구의 47-55%는 내향적인 성향이다. 다만 내향인은 자신과 비슷한 내향인과

우정을 나누기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고 점점 범위는 축소 되기에 겉보기에는 외향인

(Extrovert)이 훨씬 많아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네트워크는 외향 편향을 보인다. 아시틸콜린과

도파민. 아세틸콜린은 내향인을 릴렉스하게 만들어준다.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해주며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며 자신에게 집중할 때 주로 분비한다. 자기 내면을 돌아다 보는 활동을 통해서도

아세틸콜린은 분비된다. 도파민은 외향인에게 행복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외향인은 수많은 활동 즉 잡담, 파티, 사교 모임, 울려대는 음악, 이성, 맛있는 케이크, 섹스등을

통해 도파민을 얻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도파민이 주는 쾌락이 달콤하므로 한번 맛보면 추가

보상을 위해 계속해서 같은 활동을 반복하게 된다. 내향인과 외향인은 유전자 구조(11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D4DR)도 다르고 뇌의 감각정보를 대뇌에 전달하며 각성과 자극 정도를 조절하는

망상활성계도 다르다. 사람의 성격은 타고난 몸의 기질에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이 더해져서

완성된다. 융은 '완전한 내향인이나 완전한 외향인은 정신 병원에서나 볼수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세상에는 '외향적인 내향인' 혹은 '내향적인 외향인'들이 훨씬 많다. 이를 양향인(Anbivert)이라고 한다.

​

양향인은 외향인 처럼 고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도 할 수

있고 내향인의 장점을 살려 경청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겸손할 줄 알고

적당한 선에서 물러 날 줄도 안다. 성격이 내향적이라고 고민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된다는 것과 80억명의 인구 중 상당수의 사람이 양향인이라는 것을 생가해보면 내향인, 외향인,

양향인에 대한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 될 것이다.

​

내향인과 외향인은 서로 다른 신경 경로를 사용한다. 외향인이 자극을 받아들일 때 이용하는 도파민

경로는 네비게이션으로 갈을 찾을 때 처럼 최단 경로의 고속도로다. 하지만 내향인의 네비게이션은

조금 특이하다. 빠른 길을 두고 굳이 오래 걸리는 사잇길로 빠진다. 조용하게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내향인들은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이마엽)에 혈류가 늘어나는 반면 교류를 즐기는 외향인들은 현재

감각을 해석함으로써 활성화되는 뇌섬엽 혈류가 증가한다. 의사결정, 결과 예측, 유사섬과 차이점을

판단하는 전두엽에 피가 쏠린 다는 것은 내향인은 지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적은 자극에도 피로감을 느낀다.

​

고독과 외로움은 다르다. 영어로 고독은 'Solitude'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이라는 형용사 이면서

'(특히 즐거운)고독'이라는 명사이다. 외로움은 영어로 'Loneliness'로 '외롭고 쓸쓸한'이다. 고독한

상태를 본인이 원한다면 Solitude, 원치않는 고독으로 외롭다면 Loneliness를 쓰는게 맞다. 여기서

말하는 고독이란 내향인이 추구하는 혼자만의 즐거움이다. 이때의 고독은 충만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게 한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때 비로소 충만해지고 그 충만함은 즐거움이 된다. 혼자 있는 시간,

고독은 그런 것이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해

나가며 다른 사람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

이 책을 내며 '오랜 시간 혼자가 너무나 익숙해진 사람이 자기 삶의 반경을 1cm라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삶의 반경이 조금이라도 넓어지는것 그 자체가 이미 진보며 발전이다.

멈춤이 아니라 나아감을 선택하고 발을 내딛어 보자. 이미 저만큼 가 있는 자신을 뱔견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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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문학 강사 윤지원과 함께 하는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윤지원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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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때론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영화 속 대사 한 줄에 가슴 찡한 감동과 벅차오르는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영화

속 장면 하나하나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기도 하며, 오지 않을

것 같은 미래에 한 줄기 소망을 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있다.

​

저자는 이 책에서 17편의 영화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진짜 나는 무엇이며 나를

찾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말하는 모아나, 상상속의 그것을 현실로 표현해 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일본 에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잔잔한 풍경과 그 속에

어우러진 사람들 그리고 맛난 요리가 돋보이는 리틀 포레스트, 어떻게 살것인가와 왜 사느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 준 안나 카레리나등이 들어 있다.

​

영화 '모아나'를 보면서 모아나의 할머니와 같은 인생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가장 원하는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며 곁에서 온전히

모아나의 결정을 지지하고 어떠한 비난도 하지 않는 그런 '어른'말이다. 이렇게 자유롭고 유연한

생각은 그의 마음에서 나온다. 모나지 읺고 수용하고 포용하며 조금 더 남을 이해하는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관용과 너그러움'은 그후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그런

멘토를 둔 모아나는 '나는 모투누이의 모아나야'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모아나야'라고 말하며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모아나의 할머니의 이 말은 여전히 기억된다. '세상이 혹독해도,

여행이 고통스러워도, 상처는 아물며 널 가꿔 줄 뿐이란다'. 우리는 무엇을 하거나 하지 읺아도,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지 않아도, 우리는 있는 그대로 온전히 귀하고 소중하다.

​

대화도 별로 없고 진행은 평화롭고 잔잔하기만 해서 자칫 지루할뻔 한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은

오아시스다.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을 영상에 담은 이 영화는 일본에서 두 번을

한국에 와서 세 번을 보았다. 리틀 포레스트. 너무 맛있어 보이는 감자빵을 만들어 보다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이치코가 결국 자신만의 감자빵 레시피를 완성한 것처럼 조금 덜 넣고 조금

더 넣고의 반복을 통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는 어찌나 행복해 했는지 모른다. 맛은 말할 수

없다. 실패라는 이름이 붙여졌던 일들이 사실은 성장의 공간이었고 부쩍 자람의 시간인 것이다.

푸성귀 볶음은 결국 만들기를 그만뒀다. 이 영화를 몇번이고 다시 보게 된것은 이 문장 때문이다.

'열심히 사는 건 좋아 보이는데 한편으론 제일 중요한 무언가를 회피하고 그 사실을 자신에게

조차 감추기 위해 '열심히'하는게 아닌가 싶어? 그냥 도망치는거 아니야?' 그때 내가 그랬다.

그래서 이 영화를 몇번을 보았다.

​

우선은 그대로 보아야 한다. 도망치거나 부딪치는건 그 다음이다. 두려움과 맞서는것은 그것을

바라 볼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자유다. 최소한 영화를 보는 그 시간만은 몰입하게 된다.

물론 그러기 위해 꽤 신중하게 영화를 고르는 편이다. 그 자유는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자주 혼자 영화를 본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온전한 자유를 누린다.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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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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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5-6세기경 중국 춘추 전국시대 오나라 협려를 섬겼던 병법가 손무(孫武)의 책이다. 손자는

손무를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절도와 규율을 중시했고 유교 사상에 입각한 인의(仁義)를 근본

이념으로 한 병법서 '손자병법'을 저술하여 제후들의 통치 방법, 외교, 국가경영, 인사에 대한

탁월한 견해를 제시했다. 병법서로서는 특이하게도 비호전적 특징을 가진 손자병법은 항상

상대를 속이고 주도적 위치를 점하여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이 책이 대해

역자는 손자의 '속임수(궤도-전쟁에 있어 상대를 속이는 전술)'라 표현하며 심리적 조작에 따라

무리없이 상대를 통제하는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그 후로 많은 이들의 전략인용서가 되었고

마오쩌둥, 나폴레옹, 징기스칸, 스티브 잡스등이 곁에 두고 읽은 책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이 책에서도 역시 장수의 지시의 중요성에 대한 글이 나온다. 오왕 협려의 요청에 의해 병법의

실제를 보여주는 훈련에서 잘못된 명령과 호령의 예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통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지시에는 호령, 명령, 훈령이 있다. 같은 지시라고 하더라도

발령자의 '의도, 노림수, 목적'의 유무 그리고 그것을 받는 자에게 지킬 의무가 있는지에 따라

나뉘는데 '명령'은 이 양자 모두가 명시되어 있는 것이고 '호령'은 수령자의 임무만이 명시되고

발령자의 의도, 목적, 노림수 등은 명시되지 않고 '훈령'은 발령자의 의도는 명시되나 수령자의

임무가 명시돠지 않는 경우이다. 나폴레옹은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범위라면 호령으로, 마편으로

갈 수 있는 거리라면 명령을 내려서, 그리고 그 범위에서 벗어난 곳에 있다면 훈령으로 지시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지시는 중요하고 특별히 위기 상황시 발령자의 위기 관리 능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훌륭한 리더는 호령과 훈령 그리고 명령을 구분하고 적시에 사용한다. 아무때나 전가의 보도인양

마구 휘두르지 않는다.

​

손자의 가장 유명한 말이며 손자병법의 진수는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걸 최선이라 하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일 것이다. 전쟁은 결국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희생이

따르는 법이고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다. 싸움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기에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상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몰두하다 보면 하고 있는 일

그자체가 목적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손자는 최상의 전쟁 방법을 '모(謀, 꾀나 모략)'

라고 말하며 '전쟁에서 최상책은 적의 꾀를 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적의 외교를 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병을 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리고 말한다. 이를 '오자(오자병법의

저자)'는 '수레의 힘이 아니라 성인의 꾀'라고 표현한다.

​

이 책은 수천년전에 쓰여진 책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 파악'에 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방의 의도와 의중을 안다면 그 상황은 나에게

호재로 다가온다. 손자는 바로 이러한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전술로

전쟁에 임하고 상대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인해 지게 만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에 주목한다.

지금도 동일하다. 비지니스를 하던, 경영을 하던, 심지어 데이트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과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성패를 좌우할 만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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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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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권 55편에 일관되게 흐르는 본질은 철저하게 사람의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솔직하게

썼다는 한비자를 만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비견할 만큼 냉철한 이성과 경영 노하우가

스며있는 그래서 리더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한비자.

​

저자는 한비(韓非)로 이를 높여 한비자라고 부른다. 제후의 공자로 타어 났으나 방계에

말더듬이였던 그는 중국 전국시대에 태어난 행운과 불운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행운이라 함은

그의 문장이 진나라 왕의 눈에 들어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고 불운이라 함은 그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이때 진나라 왕이 진시황이다.

​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지시에는 호령, 명령, 훈령이 있다. 같은 지시라고 하더라도 발령자의 '의도,

노림수, 목적'의 유무 그리고 그것을 받는 자에게 지킬 의무가 있는지에 따라 나뉘는데 '명령'은

이 양자 모두가 명시되어 있는 것이고 '호령'은 수령자의 임무만이 명시되고 발령자의 의도, 목적,

노림수 등은 명시되지 않고 '훈령'은 발령자의 의도는 명시되나 수령자의 임무가 명시돠지 않는

경우이다. 나폴레옹은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범위라면 호령으로, 마편으로 갈 수 있는 거리라면

명령을 내려서, 그리고 그 범위에서 벗어난 곳에 있다면 훈령으로 지시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지시는 중요하고 특별히 위기 상황시 발령자의 위기 관리 능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훌륭한 리더는

호령과 훈령 그리고 명령을 구분하고 적시에 사용한다. 아무때나 전가의 보도인양 마구 휘두르지

않는다.

​

프로이센에서 33년간 참모총장을 수행한 몰트케와 한비자가 공통적으로 인사에 대해 하는 말이 있다.

능력이나 의욕 모두를 갖춘 사람에게 자리를 부여하고 나면 그 후엔 쉽사리 통제할 수가 없다는 점과

능력도 없는데 의욕만 넘치는 사람은 일은 잘 하지 못하면서 출세욕만 넘쳐 오히려 조직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에 불편과 해를 끼치는 것으로 그야말로 최악이다.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리더가 무능하면 조직 전반이 흔들린다. 리더가 품격이 없으면 조직의 품격도

떨어진다. 리더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리더를 잘 세워야 한다. 리더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사람을 옆에 둔다.

​

언젠가 지금 우리는 '설득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한비자에도 설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설득이 어려운 것은 자신이 그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해서 끝까지 담대하게 말하지 못하고

자신 없어할 수도 있지만 설득의 어려움은 설득할 상대의 마음을 읽고 말을 거기에 맞춰서 못함에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부신(符信)이다. 부신이란 본래 두 조각 중 한 조각은 자신이 갖고 나머지

한 조각은 상대방에게 주었다가 나중에 서로 맞춰 증표로 삼는 물건이다. 하나로는 완전체가 되지

못하듯이 대화도 상대에 대해 서로 알아야 말이 통한다. 설득력이란 상대가 갖고 있는 부신의 반쪽

내막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비로서 생기는 것이다.

​

독서의 가치는 단순히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다. 독서를 하는 중에 자기도 모르게

작가의 인생관이나 인간관, 등장인물의 인생관이나 인간관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비록 수천년 전의 인물이 쓴 글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이야기 한다. 특별히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이 책은 곁에두고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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