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리셋 - 호르몬, 혈당, 염증을 바로잡는 30일 솔루션
벤 아자디 지음,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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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쉽게 지치고 금새 배고프고 적게 먹는데 살은 안 빠지고…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우리

주변의 소리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말하며

잃어 버린 ‘대사 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사

리셋이란,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전환하는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과정으로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며 억지로 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체중이 정상화된다. 이를 위해 어떤 것을

먹느냐는 식사의 질과 무엇부터 먹느냐는 식사 순서, 그리고 언제 먹느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 책은 케토제닉 식단과 간헐적 단식, 전략적인 탄수화물

섭취가 포함된 30일 솔루션을 통해 친절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내 몸은 지금 무엇을 연료로 쓰고 있는가?’는 저자의 질문은 지금 우리의 삶과 생활

형태의 정곡을 찌른다. 덜 먹고 더 참는데 익숙한 우리 몸은 탄수화물이 들어오면

당을 사용하고, 음식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저장된 지방을 꺼내 써야 하는데 이러한

능력을 상실한 우리 몸은 여전히 새로운 ‘당’을 찾고 여기에 더해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인해 정상적인 대사 활동이 불가능한 지경에 놓여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만과 각종

질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중이다 . 이에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 중 ‘호르메시스

(hormesis)’에 대한 설명은 솔깃하다. 급성 염증은 우리 몸에 필요한 반응이라고

설명하며 단기적으로 적절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그 자극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더 강해진다고 설명하며 근융통의 손상 복구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을 예로 들면서

급성 염증의 회복과 적응 과정을 통해 보다 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며

주사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진짜 의사를 찾으라고 말한다.



저자의 충고 중 하나이다. ‘당신의 경주니까 당신만의 속도로 달리면 된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강한 푸시에 주눅들어 왔고 마치 죄인이 되는 듯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는데 저자의 이 말은 위로가 된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면 된다. 실수를 해도 하루 정도 빼 먹었다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길게

보고 자신과 자신의 몸을 위해 끝까지 나아가면 된다. 비록 30일이라는 시간의

솔루션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꾸준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몸의 기준점 자체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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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빈틈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혁 지음 / 새벽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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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다'라고 말한다. 인생은 사랑의 나무와 숲을 키워가는

것이다. 사랑은 때론 최고의 행복이며 한편 최고의 아픔이며 고통이다. 무거운

짐이기에 벗어 버리고 싶지만 또 그로 인해 누리는 사랑이 행복이다. 나 떄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내가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니 잠시

생각이 복잡해진다. 행복은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가치를 가지는 것에

있다. 저자는 그 행복을 사랑, 삶, 사람으로 이야기하며 ‘오늘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만드는 마음’으로 정의한다.



저자의 글 중에 행복에 오랜시간을 집중했다. 행복을 거창한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디. 자신이 팔 벌려 안을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시선의

차이일 뿐이다. 무엇을 보느냐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질도 크기도

결정된다. 더 많이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기에 행복하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치는 여기서도 적용 된다. 행복은 추구하면 사라지고 삶의 의미를

발견할 떄 저절로 따라온다. 행복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세잎 크로버가 평범해

보이지만 그 평범함과 소박함에서 행복을 발견하듯 우리네 삶도 작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발견하는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이 행복인지 미처 몰라 지나쳐

버리지만 행복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행복은 언제나 그것을 가지는 자의 몫이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곁에 존재한다. 그라인더에 콩을 갈기 위해 진공 병의 마개를

열 떄 올라 오는 커피향, 땀에 흠뻑 젖어 있을 떄 불어 오는 한조각 바람,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발견하는 작은 그늘에서도 우리는 행복을 발견한다. 행복은 다양함을 가지며

그 다양함이 우리의 삶을 살아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행복에 대한 마음을 느낀다. 평범함과 일상에서 찾는 행복,

함께 있는 누군가 때문에 바뀌는 풍경의 의미, 그리고 경험들을 통해 행복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음은 ‘끝까지 진심이었던 마음’으로 이어져 사랑을

그려 내며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익숙하고 길지 않은 문장으로 가득찬

이 책은 어디서부터 읽어도 좋은 잠간의 휴식과도 같은 여유를 제공한다. 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의 ‘행복하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일이다’라는

문장이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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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 행복을 설계하다
정재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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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50은 반환점이다. 살아온 전반전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가야 할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바로 그런 시기이다. 그동안 세웠던

수많은 계획들을 점검해 봐야 하고 수정과 보완을 통해 남은 후반전을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에 우리에겐 '하프타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이 비록 후회와

아쉬움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다시금 걸음을 내딛는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행위는 지난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종종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를 한다. 사실 그래봐야 소용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옛날에'는 과거를 주워 먹고

사는 이들의 신세한탄에 불과하다. 현재와 과거 사이의 대화는 필요하지만

착각하지는 말자. 그 과거가 지금의 현재를 바꿔 놓을 수는 없다. '사람은 청년의

실수를 노년으로 가져와서는 안된다. 노년에는 노년의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요한

피터 에커만, Johann Peter Eckermann, 괴테와의 대화 중)



잘사는 것과 잘 죽는 것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 결과 받아들이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저자는 잘 산다는 것은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온전하게

'정신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며 각자의 생각을 들여다 보는 관찰자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절제와 여유를 갖춘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며

스스로를 증명하며 기쁘게 살아 갈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위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닌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 내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또한 잘 죽는 것이다. ‘Well Dying'이 한참 유행이던 시절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과연 죽음을 준비한다고 그 죽음이 좋은 죽음 일까?" 장기

기증서나 유언장이나 사전 치료, 장례 절차 등은 행정적 절차인 뿐이다. 결국 죽음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죽음의 시기도 방법도 인간이 정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것들을 해 놓고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모순이다. 오히려

죽음에 대한 준비는 죽음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죽음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늙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며 이것이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는 길이다. 이제 늙는 것을 안타까워하거나

두려워하지도 말고 제대로 늙기 위해 아니 밝고 건강한 청춘으로 오래오래 살다

죽기위해 노력해야한다. 이 외에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디지털 부동산’이나 ‘슈퍼

에이저(Super Agers)’, ‘재구성의 시간’등은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책은 노년의 삶을 위한 다양한 조언들과 삶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살아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인생의 후반전은 반드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각

장의 후반부에 있는 자신의 체크리스트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점검해 볼 수 있고

주어진 여백에는 생각등을 정리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 한다. 10년을 ‘준비하면

노년이 행복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에겐 아직 쓰지 않은 페이지가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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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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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국 고대의 정치와 윤리를 보여 주는 유교경전 <서경(書經)>은 오경(五經) 중의

하나로,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책이다. 경(經)은 경전(經典)이라는

말로 성인이 산정(刪定)한 책이라는 존중의 뜻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초기에 이미 자제 교육의 교재로 사용한 기록이 있으며 고려시대에는 과거의

중요한 과목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이언적(李彦迪)·조광조(趙光祖) 등 초기 학자들과

이황(李滉)·이이(李珥) 등이 사상적으로 부연하는 글들을 문집에 남기도 했다. 서경은

고증이 어렵고 난해한 글로 알려져 있다. 서경 전반에는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백성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과 스스로를 삼가며 백성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책임이 흐른다.



‘조직의 굽음은 늘 꼭대기에서 자란다. 아무도 먹줄을 대지 않아서’라는 말은

지금의 우리와 많이 닮아 있어 흠칫했다. 먹줄은 간언을 뜻하는데 아랫사람은

미움을 받을까 두려워 윗사람의 허물을 보고도 간언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좋은 리더란 스스로 먹줄을 부른다고 말한다. 자신의 허물과 굽은 곳을 말해

달라고 청하고 간언에 귀를 기울인다. 온통 자신의 뜻과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소리를 들을줄 알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이가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그런 리더는 자신의 허물에 냉정하기에 아무도 모르는

허물조차도 스스로 용서하지 않는다. 저자는 허물을 제 것으로 삼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의지로 할 수 있는데, 공을 제 것으로 삼지 않는 일은 더 깊은 자기

극복을 요구한다’는 정약용의 글을 인용하여 이를 더 깊이 전한다. 이 책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고전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한다.



서경(書經)에는 하늘을 공경하는 마음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경천애인(敬天愛人)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리더의 덕목이자 실천

과제이다. 책의 각 장 끝에는 ‘나를 향한 질문’이 배치되어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며 원문과 독음과 직역의 수록은 어려운 고어와 한자의 접근

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더위가 많이 누그러진 지금 서경(書經)은 우리에게

대화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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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르네상스의 대화
이케다 다이사쿠.루 매리노프 지음 / 중앙일보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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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철학으로의 접근 가능성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한다. 실제 철학은 좀 어렵다. 쉽게 설명한 철학 개념이라고 해서 시작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벌써 머리부터 지끈거린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우리는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것도 아닌데’라는 이유로 자위한다. 사실 철학자들은 그때도 지금도

인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읽다 보니 자연스레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생각났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에서 출발한 대화법은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지식이나 믿음을 검증하고

때로는 그들의 무지를 깨닫게 한다. 단순히 지식의 교환이나 전달이 아닌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데 두 사람의 대화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믿는 것에 쉽게 속고 복잡한

세계를 단순화하려는 본능이 사고를 왜곡하며 의심없는 신념은 인간을 조종 당하게

만든다. 때문에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방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대화는 사람을 치유하고, 철학은 삶을 바꾼다는 설명은 적절한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자주 멈춰서는 지금의

우리에게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었던 이케다 다이사쿠(池田 大作)와 북아메리카 철학

실천 운동 개척자 이자 철학자인 루 메리노프(Lou Marinoff)가 생명과 죽음, 평화와

교육, 여성과 문화, 행복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전하는 대담집이다. 여기서

우리는 인가와 삶이라는 실존적 문제들과 마주한다.



‘철학하기’란 나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 새삼 고쳐묻는 헹위를

말하는데 이는 스스로 다시 질문하고 의문을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초월의

가능성을 가지지만 모두가 초월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살아온

시간에 따라 다른 질문으로 돌아온다. 철학적 질문은 삶의 궤적과도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생각의 힘과 마음의 숨을 함께 돌려준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문장을 옮겨 본다. ‘눈앞에 있는 ‘한 사람’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전인격을 다해 교류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거기로 귀결되고, 또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주의 철학’의 근본 궤도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철학과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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