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르네상스의 대화
이케다 다이사쿠.루 매리노프 지음 / 중앙일보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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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철학으로의 접근 가능성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한다. 실제 철학은 좀 어렵다. 쉽게 설명한 철학 개념이라고 해서 시작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벌써 머리부터 지끈거린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우리는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것도 아닌데’라는 이유로 자위한다. 사실 철학자들은 그때도 지금도

인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읽다 보니 자연스레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생각났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에서 출발한 대화법은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지식이나 믿음을 검증하고

때로는 그들의 무지를 깨닫게 한다. 단순히 지식의 교환이나 전달이 아닌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데 두 사람의 대화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믿는 것에 쉽게 속고 복잡한

세계를 단순화하려는 본능이 사고를 왜곡하며 의심없는 신념은 인간을 조종 당하게

만든다. 때문에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방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대화는 사람을 치유하고, 철학은 삶을 바꾼다는 설명은 적절한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자주 멈춰서는 지금의

우리에게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었던 이케다 다이사쿠(池田 大作)와 북아메리카 철학

실천 운동 개척자 이자 철학자인 루 메리노프(Lou Marinoff)가 생명과 죽음, 평화와

교육, 여성과 문화, 행복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전하는 대담집이다. 여기서

우리는 인가와 삶이라는 실존적 문제들과 마주한다.



‘철학하기’란 나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 새삼 고쳐묻는 헹위를

말하는데 이는 스스로 다시 질문하고 의문을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초월의

가능성을 가지지만 모두가 초월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살아온

시간에 따라 다른 질문으로 돌아온다. 철학적 질문은 삶의 궤적과도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생각의 힘과 마음의 숨을 함께 돌려준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문장을 옮겨 본다. ‘눈앞에 있는 ‘한 사람’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전인격을 다해 교류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거기로 귀결되고, 또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주의 철학’의 근본 궤도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철학과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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