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들의 지혜 - 6천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재테크 불변의 법칙 굿라이프 클래식 시리즈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김잔디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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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빌론은 생소하다. 그리고 바빌론은 익숙하다. 어쩌면 이 표현이 가장 적합할지

모른다. 그만큼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이 바빌론이다. 지역적으로 '여기가 바빌론이다'

라고 말할 근거나 자료도 별로 없고 역사적인 인물도 생소하고 그럼에도 고대 근동

지방의 패주였던 바빌론은 '세 강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디얄라강이 만나는 비옥한 농경지를 끼고 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이며 전략적 요충지에 있었다. 특이한 것은 바빌론의 왕권은 세습제가 아닌

마르두크(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마르둑' 혹은 '벨'과 같다)의

대리인이라 불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차지할 수 있었다. 바빌론 도시

문명을 정점에 올려 놓은 사람은 네부카드네자르2세(느부갓네살2세)였고 그는 이미

기원전 7세기 경에 바빌론을 인구 18만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로 만들었으며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바벨탑 모양의 지구라트와 공중정원, 거대한 문과 건축물을 만들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자연적, 지리적 혜택이 있는 지역에 위치한 탓에

전쟁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종족이 유입되어 다양성을 갖췄고 바빌론은 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정치, 종교, 문화를 꽃피웠다. 이 책은 그 바빌론의 부자들의

지혜를 빌어 ‘열심히 사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이 다름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열심히

산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익숙할지는 모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진리 하나가 있다. ‘먼저 자신에게 지급하라’.

즉 소득의 일부는 반드시 남기라는 원칙은 자산 형성의 출발점이 된다. 돈이 다시

돈을 벌게 만드는 요즘의 ETF 투자, 연금 준비의 개념과 유사하다. 이 책에도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죽을 힘을 다해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나오지만 여전히 그들은 가난하고 삶에 힘겨워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자는

이에대해 바빌론의 부자들의 지혜를 빌어 일하는 양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부를 바라보는 태도와 방향의 문제라고 말한다. 상황이나 조건 환경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돈이 돈을 벌 수 있게 시작하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돈의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자가 된 사람과 여전히 가난한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생각과 의지와 행동 모든

면에서 다르다. 변명의 여지없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낀다. 부자는 부자일 수

밖에 없는 스스로의 루틴을 가지며 가난한 이들은 가난 할 수 밖에 없는 생활 양식을

가진다. 저자는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를 통해 돈을 대하는 법칙과 가난하고 부자일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한다. 아주 적나라하게.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노력

한 적이 없었던 거야’. 이 책은 단지 부자가 되는 방법을 넘어 삶의 지혜와 현명한

선택의 길을 알려주며 일상에 적용하여 활용해보면 좋을 만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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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가온길 한 바퀴
김슬옹 글, 지문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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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광화문에 가끔 나가지만 그곳에 ‘한글 가온길’이라는 지명을 가진 도로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2013년 서울시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광화문

세종대로 주변을 한글가온길로 지정했다. ‘가온’은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한글가온길은 ‘한글이 이 세상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유적이나 발자취가

있는 길’이라는 뜻으로 주변에 세종대왕 동상, 경복궁, 한글글자마당, 한글학회,

주시경 집터, 세종 예술의 정원등 한글과 관련된 장소들이 모여 있다.



위대함과 독창성은 세계가 감탄할 정도이고 과학적인 원리를 가지고 세종대왕이

만들었다 정도만 알고 있는 한글에 대해 가온길을 걸으며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만원권 지폐에서 만나던 잘생긴 세종대왕을 역사에 기록된 앓았던

지병을 토대로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해서 뚱뚱하고 후덕한 인물로 그린

삽화는 사실감과 재미를 더하는 일종에 ‘킥’이었다. 책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인물들,

사건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책벌레였던 세종을 염려한 태종의 ‘너는 잠을 좀

자거라’는 문구는 우리 모두가 들어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한글 반포 40여년 후에 벌어진 농민보다도 지위가 아래였던 상인의 ‘한글 투서

사건’은 한글이 얼마나 빨리 하층민에꺼지 보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당시에는 한글소설을 읽어 주는 ‘전기수’라는 직업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잃어 버린 한글을 찾기 위한 한글 학회의 노력을 보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꼈고

영화 ‘말모이(말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각지의 사투리로 말하는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주시경에 의해 ‘오직 하나의 큰 글’이라는 ‘한글’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다.



오랜만에 광화문에 나가 한글 가온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 알면서 걷는 길과 그냥 걷는

길은 전해지는 공기부터 다르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인다. 세종대왕 동상

뒤에 비밀통로에 있는 세종대왕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세종 이야기’라는 전시실은

평소엔 직원들이 출입하는 통로라 생각했던 곳이다. 영국의 작가 존 맨은 자신의 저서

<알파 베타>라는 책에서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라는 의미로 ‘한글은

모든 문자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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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딥 -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진짜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유디트 베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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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하는 동물’. 인간을 지칭하는 학술적 용어이다. 깊이 생각하고 인간답게 만드는

생각은 우리를 괴롭게도 하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문제는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생각하는가이다. 생각의 무한 루프에 갖혀 버린 우리에게 던지는

저자의 말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냥 내려놓는 것보다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그래도 항상 더 유익하다.’ 끝없이 주변만 맴도는 얕은 생각과 자기 이해로 이어지는

깊은 생각은 스스로를 더 정확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습관과 학습의 차이다. 생각의

질을 높이고 그 생각이 통찰로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치열하고 깊었던 사유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생각이

많은 우리에게 ‘괜찮아’를 전하며 생각으로 지쳐 있는 우리를 또 다른 생각의 깊은

길로 끌어 당긴다. 그 길은 결코 쉽게 답을 내지 않는다. 사유와 긴 시간을 지나며

스스로 답을 정하고 그 길 위에 올라 서게 하며 생각과의 동행의 길로 이끈다. 생각의

과잉(Overthinking)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많이 생각해서 괴롭다면, 차라리

더 깊이 생각하라고 말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생각 과잉에 휘둘려 자신이

흔들리는 빈도를 낮추고 잘 생각하는 법과 생각을 객관화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안락함은 일시적일 뿐이고 결국 사유를 둔감하게

만들고 생각을 고착시킨다. 외부의 시선과 관심 좋아요에 목 매지 말고 스스로

자유하며 자신이 정한 길을 걸어 가라고 말한다. 철학은 언제나 '걷기 상태'에 있다.

이 표현은 철학이 걷기 방식과 유사한 존재 양식에 따라 이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넘어지면서, 넘어지는 걸 스스로 막으면서 무한히 반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양식 말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사유를 누릴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사르트르, 헤겔등과 같은 철학자들의

조언 뿐 아니라 언어학자인 어멘다 몬텔의 ‘신체의 위기’,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인용했던 그렉 버런트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심리학자 댄 맥아덤스의

‘그들은 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이다’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흥미를 더 한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는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깊은 사유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의 틀을 완성하고 그 길을 걸어가게 되길

기대한다. 결국 더 깊이 고민해야 고민에서 벗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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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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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40억년 동안 지구에서 생겨났다 사라진 종이 셀 수 없이 많고 그 중 가장 영리하다는

인간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그 답이 생기면 그 답이 다시 문제가

되는 아이러니를 반복한다. 답을 만들고 더 나은 답을 또 만들지만 다 됐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생각지도 못한 지점에서 다시 무너진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지?’라는 질문

앞에 인간은 여지 없이 초라한 실패자가 된다. 이 책은 그런 인간 본성과 그 본성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습들을 돌아보며 인간의 철저함을 위장한 술책의 허점들과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가져 온 참상을 형벌 , 감옥 , 완전범죄 ,전쟁

무기라는 주제로 여과없이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은 인간이 자아 도취에 취해 약간의 행동을 함을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예로 종이빨대와 착한 기업의 물건들을

예로 든다. ‘정말 그런것들이 세상을 바꾸냐?’는 물음과 함께. 실제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인 기업의 스마트한 마케팅에 속고 있는 예도 든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위해 들여야할 피와 땀 역시 존재한다. 더대한 유적 앞에 그 위엄과

웅장함에 그저 감탄만 할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피와 땀의 착취와 억압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이 책은 그런 잘 싸여진 포장을 걷어낼 용기를 제공한다.

이 책에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어서 더 두려운 에이전트 오렌지라 불렸는 고엽제의

피해 상황과 지금의 모습, 죄인의 생사여탈권을 코끼리에게 주어 주며 과시하던 제국의

거만과 오만함, 갱단들의 무법천지로 변해 버린 감옥이야기등 층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기에 사람이다.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 낸 역사를 저자는 이렇게 평가한다. ‘인류는 단 한번도 완벽한 적이 없다 단지

자신들의 멍청한 실수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을 뿐이다.’ 조금은 날것이고

조금은 낯설고 부담스럽지만 그동안 보지 못한 세상의 이면을 바라 볼 시선을

제공한다. 역사의 이면과 상식이 아닌 새로운 것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열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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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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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직관 그리고 어우러짐으로 이루어 내는 상생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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