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과 독창성은 세계가 감탄할 정도이고 과학적인 원리를 가지고 세종대왕이
만들었다 정도만 알고 있는 한글에 대해 가온길을 걸으며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만원권 지폐에서 만나던 잘생긴 세종대왕을 역사에 기록된 앓았던
지병을 토대로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해서 뚱뚱하고 후덕한 인물로 그린
삽화는 사실감과 재미를 더하는 일종에 ‘킥’이었다. 책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인물들,
사건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책벌레였던 세종을 염려한 태종의 ‘너는 잠을 좀
자거라’는 문구는 우리 모두가 들어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한글 반포 40여년 후에 벌어진 농민보다도 지위가 아래였던 상인의 ‘한글 투서
사건’은 한글이 얼마나 빨리 하층민에꺼지 보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당시에는 한글소설을 읽어 주는 ‘전기수’라는 직업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잃어 버린 한글을 찾기 위한 한글 학회의 노력을 보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꼈고
영화 ‘말모이(말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각지의 사투리로 말하는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주시경에 의해 ‘오직 하나의 큰 글’이라는 ‘한글’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