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딥 -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진짜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유디트 베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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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하는 동물’. 인간을 지칭하는 학술적 용어이다. 깊이 생각하고 인간답게 만드는

생각은 우리를 괴롭게도 하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문제는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생각하는가이다. 생각의 무한 루프에 갖혀 버린 우리에게 던지는

저자의 말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냥 내려놓는 것보다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그래도 항상 더 유익하다.’ 끝없이 주변만 맴도는 얕은 생각과 자기 이해로 이어지는

깊은 생각은 스스로를 더 정확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습관과 학습의 차이다. 생각의

질을 높이고 그 생각이 통찰로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치열하고 깊었던 사유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생각이

많은 우리에게 ‘괜찮아’를 전하며 생각으로 지쳐 있는 우리를 또 다른 생각의 깊은

길로 끌어 당긴다. 그 길은 결코 쉽게 답을 내지 않는다. 사유와 긴 시간을 지나며

스스로 답을 정하고 그 길 위에 올라 서게 하며 생각과의 동행의 길로 이끈다. 생각의

과잉(Overthinking)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많이 생각해서 괴롭다면, 차라리

더 깊이 생각하라고 말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생각 과잉에 휘둘려 자신이

흔들리는 빈도를 낮추고 잘 생각하는 법과 생각을 객관화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안락함은 일시적일 뿐이고 결국 사유를 둔감하게

만들고 생각을 고착시킨다. 외부의 시선과 관심 좋아요에 목 매지 말고 스스로

자유하며 자신이 정한 길을 걸어 가라고 말한다. 철학은 언제나 '걷기 상태'에 있다.

이 표현은 철학이 걷기 방식과 유사한 존재 양식에 따라 이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넘어지면서, 넘어지는 걸 스스로 막으면서 무한히 반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양식 말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사유를 누릴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사르트르, 헤겔등과 같은 철학자들의

조언 뿐 아니라 언어학자인 어멘다 몬텔의 ‘신체의 위기’,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인용했던 그렉 버런트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심리학자 댄 맥아덤스의

‘그들은 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이다’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흥미를 더 한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는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깊은 사유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의 틀을 완성하고 그 길을 걸어가게 되길

기대한다. 결국 더 깊이 고민해야 고민에서 벗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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