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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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터가 처리되는 수학적 규칙인 알고리즘은 수백 년 동안 존재해 왔고 세상은 이것을 잘 다루는

자들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컴퓨터를 통해 아주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있게 되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같은 이들은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그를 통해 기업을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경영상의 통념이 아닌 자신들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조직을 키워 나갔으며 디지털 시대의 경쟁우위는 꾸준한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궁극적인 목표(계속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와 동시에 주주들에게 막대한

가치를 창출해주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 책은 그런 이들의 생각과 확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로운 규칙을 알면 시야가 넓어지고,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는 방향성에 대해 하버드 경영 구루 램 차란(Ram Charan)의 강연을 토대로 전해 준다.

 

불확실한 경쟁 속에서 디지털 기업들은 각자의 생존 방식을 찾았고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

100배 규모의 시장을 상상한다'는 발칙한(?) 선언을 하며 디지털 기업 리더들의 특징을

설명한다. 앤드투앤드(end-to-end)라는 개념은 중간 단계를 배제하고 통합적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이는 한 개인의 삶을 보다 더 원활하고 편리하게

해준다. 자신의 제품이 최종 사용자에게 적합하다면 매우 빠르게 확장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자신과 소비자 사이에 중개자가 있다 하더라도 최종 사용자(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디지털 플랫폼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전문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빠른 실험과 빠른 가격 조정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범주에

속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행동과 선호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고 스스로

수정하고 개인 맞춤화를 개선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생태계를 통하여 회사는 많은 자본 투자 없이도 역량을 확장할 수 있고 수익률 증가 법칙에

의해 자금투자자들은 초기 자금 투자에 유동성 문제를 확보할 수 있고 후에 기하급수적인

보상을 얻게 된다. 전통적인 기업들이 겪는 성장의 둔화와 수익 감소의 주된 원인인 복잡한

시스템과 관료주의를 벗어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임으로 혁신과 속도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업의 리더들은 기술에 대한 실무 지식, 광범위한

상상력, 거시적인 아이디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지속적인 의사 소통과 과감한

자원 이동으로 조직을 민첩하게 만든다. 1970년대 수백만 달러에 팔린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기업의 정보를 처리했을 때 빌 게이츠는 모든 사무실 책상과 가정에 컴퓨터가 놓여

있는 세상을 상상했고 그곳이 거대 시장이 될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디지털 시대에는 수익 구조가 다르다. 물론 수입, 현금, 총이윤, 비용 구조및 자금 제공과 같은

수익 요소는 이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강조하는 부분과 패턴, 시기, 그리고 수익 요소간의

관계가 다르다. 이와 같은 차이를 활용하여 소비자와 주주들에게 동시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새로운 종류의 비즈니스 지식이나 경쟁우위의 원천이다. 기업은 기계가 아니다. 인간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은 더 나은 결정을 더 빠르게 내리고 분담한

작업들이 시기에 맞춰 유기적으로 수행되도록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 그것이 팀 조직이다.

 

사람은 배우고 변할 수 있다. 리더십 '잠재력'은 디지털 리더가 공유하는 자질, 즉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지식과 고객지향, 비즈니스 통찰력과 상상력, 추진력과 같은 개인적 리더십 특성을

기반으로 하며 기술과 개인적인 특성이 혼합된 좋은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이에 대해 램

차란은 '디지털 리더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고 이들을 발굴해 육성한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경쟁우위에 설 것이다'라고 말한다. 인간은 변화를 일으킨다. 경쟁우위의 새로운

원천이 등장하고 경쟁 지형 또한 바뀔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진보하고 생활 수준은 향상 된다.

당신도 얼마든지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은 하버드 경영 구루 램 차란(Ram Charan)이

소개하는 '경쟁 우위의 황금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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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로서의 미술 - 치매 가족 돌봄이야기
김지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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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막막함에 차마 입을 떼기 어렵다'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이 백분 이해된다. 이야기를 하고

또 해도 화수분 처럼 솟아나는 이야기들은 눈시울을 젖게 만들고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저자도

말했듯이 인지능력과 사회적 관계 능력 저하가 발생하는 치매라는 질병에 따라 붙는 사회적

낙인은 분명 존재한다. 저자는 그런 치매 환자들을 돌보며 겪은 일들을 이야기로 전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치매란 뇌의 만성 또는 진행성 질환에서 생긴 복합적인 증후군으로, 정상적인 노화에서

예상되는 것 이상으로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기억력과 사고력, 지남력, 이해력, 계산력, 학습능력,

언어능력, 판단력을 포함한 고도의 대뇌피질기능의 다발성장애로 규정한다. 국제질병분류(ICD-10)상

치매는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기타 질병으로 오는 치매, 불분명한

치매로 규정되며 알츠하이머형 치매(50-60%)와 혈관성 치매(20-30%)가 전체의 80-90%를 차지하며

두가지가 동시에 오는 경우도 15%에 이른다.

돌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그 무언가의 힘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의 일부

혹은 전부를 내어주는 일인 돌봄은 가족 돌봄부터 제도화된 사회적 돌봄까지 이어지며 여기에는 책임과

사명이 따른다. 돌봄은 개별 가정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이 이루어져야 하는 국가적 책무이고

이는 '인간의 기본권' 문제이다. 인지장애와 더불어 행동장애, 성격 변화 등이 수반되어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저하되는 치매의 특성상 일상 생활을 영위하려면 필연적으로 보호자에게 의존해야 하고 결국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돌봄제공자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부양 부담은 시간적 부담, 발달상

부담, 신체적 부담, 사회적 부담, 정서적 부담으로 구분 되는데 부양 부담은 돌봄제공자가 경험할 수 있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포괄하는 총체적이고 다차원적 개념이다. 이런 상황 속의 스트레스는

돌봄 제공자의 치매 발병이나 자살, 치매노인학대, 간병 살인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7년 7월에 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이 신설되었지만 여전히 치매 노인의 돌봄은 가족이 주된

책임을 지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 제공자는 약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가족은 '숨겨진 환자(hidden patient)'로 불릴 만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부담을 경험하고 있으며, 부양 스트레스로 인해 치매환자의 주변인이면서 동시에 치매

고위험군이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머니와 할머니를 돌보면서 그린 몇장의 그림이 들어 있다. 그 중 'Blue and Blue'라는

그림이 유독 눈에 들어 온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작업한 것으로 우울과 내면으로

향하는 구심점 심리를 표현한 파란색이 유난히 슬퍼 보인다. 큰 종이 위에 파란 물감을 뿌리고 흘러내리게

한 작업으로 불안감과 역동성을 표현했고 웨트온웨트(wet-on-wet)의 기법의 물감 중첩으로 축축해진

표면에 티슈를 얹기도 하는 등 슬픔을 보듬는 작업을 통해 우울의 두꺼운 질감을 표현했다는 저자의 설명이

없었다면 미술에 문외한인 나는 그냥 '느낌 좋고 편안한 그림이다'라고 생각할 뻔 했다. 사실 나는 이 그림을

보며 편안함을 느꼈다. 동일한 작품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자유로운 발상인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얕은 수준의 감상 능력은 그저 아쉬울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치매라는 질병이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가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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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역사 - 홀연히 사라진 4천 년 역사의 위대한 문명도시를 다시 만나다 더숲히스토리
카렌 라드너 지음, 서경의 옮김, 유흥태 감수 / 더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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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는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정복한 후, 유대인들을 강제로 바빌론으로

이주시켜 살게 하는 이른바 '바빌론 유수'혹은 '바빌론 유폐'라고 하는 조치를 감행한다. 구약성경

시편 137편은 이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바빌론에 강제 이주당한 유대인들의 고통과 슬픔을

이야기한다.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이 시편 137편의 내용을 자신의 시로 다시

옮겨 놓은 것이 '바빌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울었네(By the rivers of Babylon we sat down and

wept)이다. 이 시를 보니 엠(Boney M)이 '바빌론 강가에서'(River of Babylon, 1978)라는 곡으로

노래했으며 파울로 코엘류(Paulo Coelho)의 소설 '피에드로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네'의 제목도

여기서 인용되었다. 성경에 무자비한 침탈자로 주로 묘사되며 역사학자들에게는 숨겨진 미지의

대륙으로 알려진 바빌론에 대해 소개하는 이 책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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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은 생소하다. 그리고 바빌론은 익숙하다. 어쩌면 이 표현이 가장 적합할지 모른다. 그만큼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이 바빌론이다. 지역적으로 '여기가 바빌론이다'라고 말할 근거나 자료도 별로

없고 역사적인 인물도 생소하고 그럼에도 고대 근동지방의 패주였던 바빌론은 '세 강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디얄라강이 만나는 비옥한 농경지를 끼고 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이며 전략적 요충지에 있었다. 특이한 것은 바빌론의 왕권은 세습제가 아닌 마르두크(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마르둑' 혹은 '벨'과 같다)의 대리인이라 불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차지할 수 있었다. 바빌론 도시 문명을 정점에 올려 놓은 사람은 네부카드네자르2세

(느부갓네살2세)였고 그는 이미 기원전 7세기 경에 바빌론을 인구 18만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로

만들었으며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바벨탑 모양의 지구라트와 공중정원, 거대한 문과 건축물을 만들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자연적, 지리적 혜택이 있는 지역에 위치한 탓에 전쟁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종족이 유입되어 다양성을 갖췄고 바빌론은 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정치, 종교, 문화를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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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은 에산길라 신전에 거하는 마르두크 신의 도시였다. 신상은 신성한 신전 작업장에서 정결의식을

거친 장인들이 의해 제작되었고 '입 열기 의식'을 통해 지각 있는 존재로 깨어났다. 사제들이 매일 수행하는

제례를 통해 신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었기에 사제들은 신을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즐겁게 하는 일을

했으며 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한 과정을 통해 신을 섬겼고 신은 도시와 백성을 보호했다.

슈트루크나훈테 2세가 기원전 1158년 처음으로 바빌론은 공격한 이 후 수십 년 동안 여러차례 엘람의

침입이 있었고 마르두크 신전을 약탈해 조각상을 가져가는 일도 벌어진다. 이같이 다사다난한 시기에

마르두크의 역할은 재 해석 되었고 바빌론 왕과의 관계가 점차 단순히 '주인'(벨)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독보적 통치자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왕권은 타고난 권리가 아닌 신이 바빌론 왕으로 인정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왕국이 점차 분권화되고 분열되어 감에 따라 왕권의 영향력은

유지되면서도 절대적인 권위는 약화되어 갔고 이 시기에 마르두크를 최고의 신으로 추앙하는 서사시 가

쓰여졌다. 이 시는 아카드어로 쓰여진 긴 문장으로 '아키투'(바빌론 신년 축제, 일년에 3월 춘분과 9월

추분에 12일 동안 치러짐) 동안 바빌론의 마르두크 신전 에산길라에서 낭송 됐다. 바빌론 주민의 입장에서,

특히 실질적으로 마르두크가 선택한 승자를 확정짓는 에산길라 제사장들의 관점에서 보면 왕을 뽑는 것은

도박과 같았다. 때문에 기원전 2천년대 후기에 이미 왕과 신전 공동체 간의 잠재적 갈등은 심화되었고

후일 왕국 붕괴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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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부분이 특이하고 생소한 것들이지만 '내장점'은 정말 낯선 광경이다. 신과의 소통을 믿고 신에게

양을 제물로 바치는 사회라는 문화적 맥락으로 보거나 신을 대하는 바빌론의 원칙이 '네가 주니까 내가

준다'(라틴어 do ut des와 동일)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얼핏 이해는 되지만 여전히 낯설다. 겉보기에 양의

간은 점토판과 비슷하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며, 한쪽은 매끄럽고 다른 한 쪽은 독특한 무늬가

있다. 네 개의 위장과 오른쪽 콩팥을 밀어 낼 때 매우 독특한 무늬를 만들어 내는데 바빌론 사람들은

이 무늬를 통해 문자에 견줄만한 복잡한 기호 체계를 읽어 냈고, '바루'라고 불리던 전문적 점술가들에

의해 신들의 메세지를 이해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의 흩어지는 모습이나 물결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고 점괘를 읽어 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 재미있다. 새로움에 대한 충족이라는 부분도 그렇고, 막연함에 대한 해소라는 부분도 그렇다.

옮긴이가 그동안 한국에서 중동 고대사를 소개하는 책이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말한 부분이 이해가

된다. 읽는 내내 20여년전 '고대근동사'에 대해 딱 한 권의 책으로 머리 터져가며 공부하던 그 시절이

생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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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나만의 능력 백서
차희연 지음 / 베프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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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희망사항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단지 희망일뿐 실현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어렵다는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며 그 능력으로 자신의 인생 마저도 바꾸는 방법들을 신입사원, 주임,

대리, 과장, 부장의 위치를 예로 들어 실제의 상황들과 문제점과 그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특별히 이 책은 직장 생황 속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룬다.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예로 들며 하나 하나의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적극적이고 현명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보다 더 현명한 직장생활을 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공통적인 스트레스, 시간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상황 스트레스. 등을 통해

그것이 업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그것들을 해결하며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스스로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할 수 잇는 자가 진단 스트레스 측정표를

통해 현재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특정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의 량과 무게가 다르지만 일단 기본을 알게 되면 현명한 대처와 예방이 가능해

지기 떄문에 현실 적용이 가능해 진다.

조금 의외의 장면도 있다. 신입사원들에게 하는 조언 부분에서 전화 위치, 서랍정리 방법 , 메모하는

방법 등과 같은 것들은 디테일하다. 사실 이런 부분을 알려주는 책이나 선배들은 별로 없다. 대충

눈치로 때려 맞추거나 선배들이 하는 것을 흉내내서 따라한다거나 하는게 대부분인데 저자는

친절하게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팩을 읽으면서 '이런 선배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헤보있디.

자기계발이란 자신의 강점을 기르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이란 누가 보아도 자신있는 면이다.

그런 면을 발견하고 육성하고 나아가 더 발전시킨다면 타인을 향한 경쟁력 보다 더 강력한

자신만의 강점 즉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개인 스스로가 정리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선택할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이책에 나오는 내용 중 좀 뻔한 이야기지만

'잘 키운 직원하나 열 직원 안 부럽다'는 내용은 리더의 부재를 보이는 우리 사회를 향한

저자의 조용한 반항으로 보여진다. 지금 우린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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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면 비로소 깨닫는 것들 - 발상의 전환으로 독특한 사고를 하는 장자
천인츠 지음, 문현선 옮김 / 미래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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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소개하는 책은 서점의 서가 하나를 다 차지할 정도로 넘친다. 실제 장자는 사마천의 서기의

한 귀퉁이에 아주 잠깐 소개된 것이 다임에도 오늘날 우리는 '장자'에 열광한다. 기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사람 '장자'라기 보다는 '장자'라는 책인데 말이다.

때로는 '의미'보다 '언어' 그 자체가 더 많은 것을 알려 준다. 저자는 '장자의 언어'에 집중한다. 글 자체가

주는 울림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의 의미를 찾는다. 언어는 인간 소통에서 가장

근본적인 매개(media)이다. 장자의 언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결국 장자라는 '의미'에 도달하기

위해서다. 장자의 글은 언뜻 쉬워 보인다. 그러나 그 쉬움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이내 그 깊이에 손을

들고 만다. 시간의 차원을 넘나드는 그의 광활함과 공간의 차원을 주무르는 그의 상상력은 가히 혀를

내두르게 한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시간과 공간 사이에 존재하며 사람들이 지닌 한계는 여기에서 온다.

소요유의 첫면을 장식하는 '곤'과 '붕'이 그렇고 '영지'와 '매미'가 그러하다. 시간에 대한 유한한 의식은

매일같이 잃어가는 시간과 비례하여 기회와 인연을 지키기 위해 기다리는 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루쉰이 '세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그대로 길이 된 것이다'고 말하기 훨씬

전에 장자는 '길이라는 것은 사람이 다녀서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록 지금은 '문을 열고

나서면 그대로 길이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길도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길이 된 것이다. 비록 지금 우리는 길을 만들어 가기 보단 걸어야 할 길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가는 어떤 길이라도 다른 사람이 이미 밟은 것과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다. 각자에겐

각자의 길이 주어지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장자는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언제나 언어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고갱이와 쭉정이'라는

단어를 통해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사물의 쭉정이이고, 뜻으로 전할 수 있는 것은 사물의 고갱이라고

말한다. 고갱이란, 언어로 정확하게 전달하기 매우 어렵고 다만 뜻으로 전달할 수 있는것, 즉 사유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도의 관점에서 보면 만물에는 귀천이 없지만, 사물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과 가까운 것은 귀히 여기고 남에 가까운 것은 천히 여긴다.

몸의 죽음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슬퍼할만한 것이지만 이것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일이다. 그래서 장자는

천자방에서 '슬픔 가운데 마음이 죽은 것보다 더한 것이 없으며 사람이 죽어도 또한 그보다 못하다.'라고

말한다. 마음이 죽었다는 것은 자아에 대해 긍정하는 마음을 잃었다는 것이고 자아의 자각적인 의식을

잃고, 생의 의지나 생의 추구를 잃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삶은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진다는 말이다. 장자는 이에 대해서 '마음이 재처럼 식은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번잡한

욕망이나 넘치는 지식등을 일절 배제하고 마음을 완전히 비워서 평정의 극치에 이른 상태라고 말한다.

바로 이때 사람의 마음 속은 죽은 듯 적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빛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렵다. 처음엔 그냥 읽기 쉬운 교양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읽어 갈수록 한계를 느끼고 배움과 앎에

대한 막연함이 생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장자의 '의미'를 얻은 뒤에는 장자의

'언어'를 잊어도 좋다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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