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를 위한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석주원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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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적으로 다섯살. 저자가 던지는 화두 중 하나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가 건네주는 나이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다 보니

정작 우리는 나이듦의 기쁨과 행복을 잊어 버린 채 산다. 그러다

보니 재미도 없고 웃음도 없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다섯살의

천진난만함을 찾기를 주문한다. 다섯살의 아이는 자신이 재미

있어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찾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나이

들어 버린 우리는 그것을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기에 정작 그것

주변만 맴도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무엇이 재미있는지

모르는 이유는 마음에 품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서'라고

말한다. 여기에 덧붙여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적고 가치관이 왜곡되어 있고 체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나도 동의한다. 사실 우린 관심이 없는 것과 편향적

내지는 의존적 사고를 하며 경험이 없기에 시야와 시선이 좁아져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보는 만큼 생각할 수 있고 보는 만큼

성장한다.

가야마 리카의 '나이듦의 심리학'에 '노력을 하든 노력을 안 하든

50년 산 사람은 50살이고 70년 산 사람은 70살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것 겉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단순히 늙어 가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인생의 길을 그렇게 걸어 온 것이다. 이를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길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50대의 남자들의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 길을

다 가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5살 아이의 순수함과

각자의 나이에 맞는 진중함을 통해 그 나이를 뛰어 넘는 삶을

만들어 나갈 여정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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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인간혐오자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5
몰리에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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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전의 진수이자 프랑스어를 몰리에르 언어라고 부르는 명예까지 안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인간 군상의 속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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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인간혐오자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5
몰리에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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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미있다. 대부분의 희곡들이 장소를 특정해 주는데

비해 이 책은 그런 특정이 없이 '여기', '이곳' 정도로 표현된다.

덕분에 가끔 길을 잃는다. 장소를 유추해 보기도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몰리에르(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프랑스어를 '몰리에르의 언어'라고 칭하기도 하는

프랑스 연극의 자부심이 라고도 함) 는 친절하지 않고 우리는

미궁을 헤맨다. 이 역시 몰리에르의 작품을 읽는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가끔은 조금 더 친절해 주길 소망헤 보나

이미 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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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
정옥 지음 / 메종인디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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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그렇다. 작가는 작품 그 외의 어떤 것으로도

말해서는 안된다. 그 작품에 자신의 혼과 영을 불어 넣어야 하며 관객은

그 혼과 영혼을 찾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한다. 이러한 서로의 존중은

가치로 이어진다. 저자는 10년여의 도슨트 생활을 토대로 경성의 구석구석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단순히 소개가 아닌 한국근대미술사를 조명하며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쉼 그리고 공간을 이야기하며 광화문에서 서톤과 북촌으로 향하고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이 여행은 새롭다. 그래서인가 저자의 해시태그에

'선구자, 개척'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근대미술사는 혼란의 시기를 지나므로 판단이 쉽게 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파와 독립운동이라는 진영 논리로 그후

해방기에는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실제 미술가들에 대한 평가가 갈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미술이라는 분야는 솔직히 돈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분야이기에 일제 강점기나 한국 근대사에서 그것이 가능했던 이들은 대부분 변절자 그룹이거나 기득권에 연이 다았던 이들거나 미술을 위해 지조를 버린 이들이 대부분이다.

'터무늬 있는 경성미술여행'. 이 책의 제목이다. 여기서 터무늬는 '터의 무늬'에서 유래되다고 하니 '터의 유래를 찾아가는 경성미술여행'인 셈이다. 보통의 책들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설명하는게 보통인데 이 책은 장소의 이동과 흐름을 따라 소개된다. 특별히 일제 강점기 떄의 그 장소와 공간의 의미와 관련된 작품들에 대한 소개가 신선했다.

서울은 항상 낯설다. 살고 있는 동네를 벗어나면 새롭기도 하고 신선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나름 공연이나 전시를 많이 다니고 구석구석 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또 새로움을 만난다. 그래서 더욱 반갑다. 이 책을 들고 구석구석 숨결을 느끼며 100여년전 그곳을 누볐던 그들의 발길을 따라 무작정 다녀보고 싶다. 은근 근처에 맛집도 많다. 이 책에서 발견한 기억해 두고 싶은 문장이다.

'미술은 자유이자 자유를 추구하는 도전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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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집사의 큐티 감사 일기
홍애경 지음 / 두란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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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로 날마다 주님 앞에 더 나아가는 삶을 고백한다. 이 책은 딸의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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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고백이다. 그런것 같다. 새로움이 필요하다. 우리의 영혼은 바울의 고백처럼 십자가 앞에서 날마다 복종케 하는 새로움을 경험해야 한다. 이 고백이 없기에 우리는 냉냉하고 건조하기 짝이 없는 신앙을 하는 것이다. 주님 한 분이면 된다고 그렇게 목 놓아 부르고 찬양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주님 이외의 필요가 너무 많기에 날마다 스스로를 쳐서 복종케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철없는 감사가 아닌 성숙한 감사는 바로 이런 복종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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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일상적인 것들로 써내려간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가 생각났다. 감사는 그런것이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은 누구나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신다. 범사(凡事)는 선택이 아니라 모든것이다. 나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님 떼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저자의 감사일기도 그렇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간다. 각 교회에서 요즘 유행처럼 '감사일기' 열풍이 불고 있다. 걱정은 된다. 교회를 스치고 지나간 수없이 많은 프로그램들이 떠오르기에. 부디 정말 부디 이 바람은 한 순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길 기대해 본다.(사실 우리 교회 청년들과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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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남는다. 다른 이유가 없다. 그분이면 된다는 간절함이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의 하루 시작과 끝이 이와 같은 고백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감사' 처음 청년들과 감사일기를 시작하면서 부른 찬양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큐티를 하고 있는 분이나 아직 해보지 못한 분, 하다가 중지한 분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샆다,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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