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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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부터 낚시질이다. 제목이 '낚실를 하러 나간 문직기'이다.

비잔틴 제국리 오스만 제국에 멸망을 당하는 과정 중 어이없게

열려 있는 문 하나로 인해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상황으로는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의 성을 함락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는데 열려진 성문 하나로 인해 결국

멸망하게 된다.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쇄 어디에도 '문지기의 낚시'

이야기는 없다. 저자도 그 이유를 모른다. 우리 모두는 직깅,;

낚시에 걸려든 것이다. 단 그 성문 하나가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사실이다.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막대

사탕을 핥아서 줌심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사람도 있고

달을 껴안으려다 장강에 빠져 죽은 이도 있고, 성경을 먹으면서

병을 고치려한 왕도 있고, 알몸으로 수영을 즐긴 대통령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요지경 인생이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염려하기에 늘

무언가에 의지하고 기대려는 마음이 있기에 미신은 동서양

막론하고 어디에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이 말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민속은 문화와 시대,

심지어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지역에서 확고했던 믿음이

다른 곳에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그런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 책은 '실수, 미신, 현대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민간요법, 발명품, 독특한 미의 기준, 희한한 직업들' 총 여섯 장으로 이루어져있고 각각의 장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휴가지에서나 비행기 혹은 기차 안에서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실패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옮겨 본다. '실패는 중도에 그만두었을 떄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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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선 단 한 끼도 대충 먹을 수 없어
바이구이(by92)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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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2008년 미쉐린 가이드 평가에서 파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획득한 이래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제일의 미식 도시이다. 2013년에는 도쿄 사람들의 가장 평범한

한 끼인 ‘와쇼쿠(Washoku)’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도쿄의 뒷골목엔 숨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가게의 대표 음식만 봐도 왜 와쇼쿠

인지 알 수 있다. 생선구이, 뎀뿌라, 카레라이스, 돈카츠, 햄버그

스테이크등 흔히 우리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인데 오래된 맛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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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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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인정하는 것을 통해 온전한 나로 사는 삶을 마주하게 됨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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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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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중요한 것은 지금과 미래다. 우리가 얽매이는 과거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추억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거의 기억이 자신을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된다. 과거의 자신을 용서해야 하며,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이를 '용서'라고 표현한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현재와 미래의 자신은 그 짐에 눌릴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삐뚤어져서 상처 받은 상태로는 자신에게 다정할 수 없으며 타인에게는 더더욱 관대할 수 없다. 때문에 저자는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고 용서하라고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이들도 용서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 자신의 모든것을 용서하기만 하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더 나아가 당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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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보는 은밀한 세계사 - 흥미로운 역사가 담긴 16통의 가장 사적인 기록, 편지 세계사
송영심 지음 / 팜파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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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묘한 향수를 가진다. 학생시절 좋아하는 여학생 가방에 몰래

넣어두고 답이 오길 기다리는 그 마음, 가장 친한 친구의 임종을 앞두고

마음으로 전한 편지 한줄한줄을 써 내려가는 마음, 타국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엉엉 울던 그 마음, 휴대폰과 전화가 대세인 요즘 아직

우리에게 편지는 이런 추억을 가진다. 이 책에는 역사 속 주요인물들의

편지 16통과 그에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의 버팀목이었던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나 생과

사의 기로에서 구차하지만 삶을 선택하며 자신이 해야할 일인 역사편찬을

끝까지 마친 사마천의 글, 링컨의 노예 해방운동에 얽힌 비하인드 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조가 그의 정적이자 어쩌면 가장 믿었던 인물인

심환지와 주고 받은 비밀 서찰이나 윤봉길 의사의 '어머니 전상서와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등은 처음 접해보는 글이라 새롭고 흥미로웠다.

인간 정조. 그의 군주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의 편지에는 '혀가 닳을 지경이다. 늙어 머리가 세었다. 생각없는

늙은이라 하겠다. 너무 답답하다'등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보일 만한

감정과 언사를 서슴없이 사용한다. 정조는 숨을 거두기 13일전까지 그와

서찰을 주고 받았다고 하니 이쯤되면 심환지는 정적이 아니라 절친이

아닐까.

이 책에는 편지가 쓰여지던 당시의 장면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들어 있어

생생함을 더하며 여기에 시대적 배경이나 사건을 통해 역사의 이해를 돕고

독자의 가독성을 높인다. 역사는 늘 이면을 가지며 그 이면은 누군가에 의;해

밝혀지지 않으면 늘 감춰져 잇어 더욱 흥미롭다. 역사의 잊혀진 부분들과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들을 통해 그 시대의 상황이나 그런 결정과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 '나는 내일

7시에 총에 맞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필리핀의 독립을 이끌었던 호세

리살(마닐라에 있는 리잘 공원은 140에이커(171384평)의 규모를 가진 도심

공원이다)의 마지막 비밀편지는 여러 생각을 가지게 한다.

'조국의 새벽을 물들일 주홍빛이 필요하다면 조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나의 붉은 피를 흩뿌려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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