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부터 낚시질이다. 제목이 '낚실를 하러 나간 문직기'이다.
비잔틴 제국리 오스만 제국에 멸망을 당하는 과정 중 어이없게
열려 있는 문 하나로 인해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상황으로는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의 성을 함락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는데 열려진 성문 하나로 인해 결국
멸망하게 된다.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쇄 어디에도 '문지기의 낚시'
이야기는 없다. 저자도 그 이유를 모른다. 우리 모두는 직깅,;
낚시에 걸려든 것이다. 단 그 성문 하나가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사실이다.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막대
사탕을 핥아서 줌심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사람도 있고
달을 껴안으려다 장강에 빠져 죽은 이도 있고, 성경을 먹으면서
병을 고치려한 왕도 있고, 알몸으로 수영을 즐긴 대통령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요지경 인생이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염려하기에 늘
무언가에 의지하고 기대려는 마음이 있기에 미신은 동서양
막론하고 어디에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이 말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민속은 문화와 시대,
심지어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지역에서 확고했던 믿음이
다른 곳에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