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며 산다. 누구나 옳고
그름과 잘 잘못을 따지는 사회적 관계와 친밀감을 우선시하는
정서적 관계를 가진다. 저자는 누가복음 24장에 나오는 엠마오를
향하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신 예수님을 통해 친밀한 관계에 있어야
할 성경적 요소들을 이야기한다. 그 첫번째가 '동행'이다. 함께 하는
것이다. 함께 걷고 함께 자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가까이 있는 것이다. 친밀감은 함께 가까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친밀감을 가지기 위해 가까이 오셔서 함께 걸으신다.
우리의 삶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 계산하지 말고 너무 재지도 말고
가까이 가서 함께 걷는 그런 다가감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과 담 쌓고 자신들의 성 안에서 자기들끼리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그런 이기적 친밀감말고 말이다.
이 책은 목회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성도들과의 만남과 상담등에서
조금은 더 성경적으로 그러면서도 조금은 더 친밀한 소통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