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놓인 소시지 하나를 두고 대치 중인 강아지 두 마리. 그들에겐
생존이 걸려있다. 죽고 사는 문제이기에 둘은 치열한 눈치 싸움중이다.
그러다 어느 한 녀석이 먼저 움직이면 곧바로 전쟁이다. 그런데 이때
두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있던 남녀가 서로의 목줄을 잡ㄴ아 당기고
소녀와 농구선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까지 합세해 긴 대열을
이룬다. 여기에서 저자는 질문 하나를 던진다. 과연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림없는 소리다. 각각은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지만 어느것 하나도 타당하다고 말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고 상황이다. 마치 지금의 우리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