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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피터 피스크 지음, 김혜영 옮김 / 빅북 / 2019년 7월
평점 :
창의성. 남과 다른 생각과 차별성을 가진 사고를 통해 창조적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직된 사고와 획일화된 조직사회에서는 기대하기 어엽다. 기업들은 조직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내기 위하여 조직의 유연화와 사고체계의 변화를 꾀하고 있고 저자는 이를 '인큐베이팅
(incubating)이라고 칭한다.
창의성은 사물이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더 깊고 더 자세히 보는 관찰력과 더 폭 넓게 생각하는
영역 뛰어넘기, 사고의 유연성을 지켜주는 연결점 만들기, 다양한 의견 접근을 위한 역설 받아
들이기를 통해 활발하게 발휘되는데 여기에는 서로 상호 적용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창의성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에서 천국을 보라. 그대의 손에
무한을 쥐고 시간 속에서 영원을 잡아라'라고 말하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처럼 창의성은
무한의 힘을 가지고 있다.
1900년대까지만 해도 창의성은 우리 모두가 배우고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천부적
재능이나 타고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소위 천재의 범주에 들지 않는 이들의
아이디어는 묵살하거나 비판의 대상이 되어 사라져 버리기 일수였다. 이에 알렉스 오스본(Alex
Osbon)은 상대의 아이디어를 비판하지 않으며 빠른 속도로 아이디어를 짜내는 자유로운 연상과정인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창안했고 지금 현재도 각각의 상황 속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빠른 시간'이라는 제한은 집중력을 최고조로 유지시키지만 판단능력이나 최상의 것을
도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기업들은 브레인스토밍 결과 중 몇개만을 현실에 가져와
실행하는 추세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거나 기존 아이디어들을 새롭게 연관짓는 사고과정이며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통찰력에 의해 더욱 증대된다.
'최고의 기술이 무엇이냐?'는 저자의 질문에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라고 답한 버진
그룹의 회장이자 양심인 리처드 브랜슨의 대답은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를 추구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발적인 질문은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이 자극이 되고 그
자극이 불씨가 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산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은 옳바른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옳바른 질문을 찾는 것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관리자들이
사용하는 '어떻게' 질문법에서 건설적인 도전이나 가설을 확장 시키는 효율적인 질문인 왜(why),
왜 안될까(why not), 만약에 그렇다면(what if)를 사용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혁신(innovation)으로
만들어야 할 때이다. 이는 구글이 자랑하는 모토인 '창의력은 압박을 사랑한다(creativity loves
constraints)와 일맥상통하며 카드회사 캐피탈원의 '테스트하고, 배우고, 테스트하고'와도 그 의미를
같이 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기회와 최고를 찾으며 행복해하고 긍정적이다. 이들은 무엇이
아닌지 대신 무엇이 있고 무엇이 있을 수 있는지를 엿본다. 다른 사람들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내고,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
반 고흐가 그랬고, 에디슨이 그랬고, 아인슈타인과 디즈니와 포드가 그랬다. 이들은 모두 '미쳤다'.
자신이 하는 일과 열정에 미쳤기에 그들의 업적이 가능했다. 아무리 똑똑한 천재도 미치지 않으면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도 이 책의 마지막에 '미쳐라'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모든것의 시작은 크리에이티브 싱킹(creative think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