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철학으로의 접근 가능성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한다. 실제 철학은 좀 어렵다. 쉽게 설명한
철학 개념이라고 해서 시작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벌써 머리부터
지끈거린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우리는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것도
아닌데’라는 이유로 자위한다. 이런 우리에게 2500여년 철학사를
100가지 키워드로 압축한 이 책이 유혹해 온다. 인간, 지식, 도덕,
행복, 종교, 세계, 자연, 제도, 사회, 역사의 10가지 주제를 100가지로
분류하여 철학적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의외로 쉽게 읽힌다. 이 책의 최종 목표는 본인
스스로 ‘철학하기’이다. ‘철학하기’란 나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 새삼 고쳐묻는 헹위를 말하는데 이는 스스로
다시 질문하고 의문을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