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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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2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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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가 아니어도 시류와 상황을 적절히 이용하면 왕조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두개의 가문이 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합스부르크가는 스위스 호족 출신이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로마노프

가문은 러시아 이주 독일 귀족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다. 물론

그들이 왕조와 가문을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 흘려야 했던 피와

노력은 대단했다. 배후의 실세들에게 '어차피 무능한 인간이고

꼭두각시 삼기에 적절하니 적당히 쓰다 버리면 된다'며 업신여김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견디며 살아 남은 결과가 지금 우리가 대단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 가문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로마노프 왕조는

쌍두독수리를 상징으로하며 1613년부터 1917년까지 차르국과

러시아 제국을 통치한 왕조로 정식명칭은 러시아어로 골시테인-

고토르프-로마노프(Гольштейн-Готторп-Романов)이다. 이 책은

그런 로마노프 가문의 흥망성쇄를 특유의 명화 소개로 유명한 나카노

교코(なかのきょうこ)의 독특한 설명과 역사, 문화 등을 버무려 사뭇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도 한다.

로마노프의 역사는 문화와 예술의 역사라고 할 만큼 밀접하다.

특별히 로마노프 왕조 때인 1764년 설립된 러시아 최대 미술관인

샹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원시시대부터 르네상스와

근세에 이르는 작품을 망라하여 약 30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은인(隱人)의 암자(庵子)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브누아의 성모>,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

1606~1669)의 <다나에>, <방탕한 자식> 등의 소장품과 르네상스 고대

유물과 보석류, 장식미술도 만나볼 수 있는 보고이다. 일견 부럽기도 하다.

나폴레옹 1세와 알렉산드르 1세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국가의 힘이 권력

이기에 나폴레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존심을 굽혀야 하는 알렉산드르의

모습은 청의 대군 앞에 임금이 머리를 조아려야만 했던 남한산성이 기억나게

한다. 힘이 없는 나라의 국왕은 정말 비참하다. 코르시카 사투리가 너무 심해

잘 알아 들을 수 없는 모국어를 하는 나폴레옹과 어려서부터 배운 유려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알렉산드로, 머리도 벗겨지고 단신인 볼품없는

나폴레옹과 늘씬하고 귀티가 흐르는 알렉산드로는 묘한 대비를 이룬다. 역시

국력이 강해야 하나. 그러나 결국 나폴레옹은 러시아를 정복하지 못했고

러시아는 볼세비키 혁명에 의해 무너진다.

보통의 미술 서적은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사조 혹은 작가 중심의 서술이

많은데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시대 상황 역사 그리고 비하인드까지 더해져

읽는 이의 흥미를 계속 이어가게 만든다. 연표와 도표 그리고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 있는 이 책 한권으로 러시아 미술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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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심리학 - 나를 오해하지 않고, 너를 이해할 수 있는
인현진.조희진.홍다솜 지음, 쩡찌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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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내 마음이 보인다'. 세명의 심리상담가가 내린

결론이다. 살기 참 팍팍하다는 소릴 많이 듣는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다. 이해 안되는 일도 이해 안해주는 일도 많다 보니

삶이 버겁기만 한 청소년들에게 저자들은 마음으로 다가가며 진심을

전한다. 그리고 그 진심은 통한다.

걱정은 꼬리잡기의 달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간다. 그러다보니

늘 불안하고 안정이 안된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자기 면역력

마저 부족하기에 더더욱 힘들고 결국 안타까운 결정에 이르기도 한다.

저자들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오즈렘 에이덕(Ozlem Ayduk)과 이선 크로스

(Ethan Kross)의 이론인 '벽에 붙은 파리 효과'라는 관찰법을 제시한다.

벽에 붙은 파리를 관찰하듯 3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이 실패했던 삶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안정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나의 일'을

'남의 일' 처럼 생각할 때 불쾌감이나 좌절, 우울감이 훨씬 반감된다.

저자가 전하는 거절과 자기주장의 관계는 흥미롭다. 거절을 잘하는 것이

자기주장을 잘하는 것과 같다. 거절함으로써 자신의 권리나 기분, 감정,

생각을 누군가의 구속이나 눈치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디.

저자는 이것을 자기주장의 힘이라고 말한다. 거절할 줄 아는 용기와

자기주장을 펼치는 용기는 동일한 출발선을 가지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소유한 이가 얻을 수 있는 권리이다.

책을 읽으며 나의 십대를 돌아 보았다. 격정의 시기도 질풍노도의 시기도

혹은 방황과 좌절의 시기도 지나 지금 이자리에서 돌아보는 그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에 지금의 그들과 견주어 보며 잠시 멈춰서 본다.

책 속의 글들을 통해 저자들의 섬세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혹

그때 그곳에도 이런 상담전문가들 혹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게이트 키퍼

(Gatekeeper)가 존재했더라면 우리에게도 좀 더 많은 기회의 장이

열렸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거나 어른들은 아이들을 지키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라는 대전제에는 동의한다. 서로 다른 상황 서로 다른

환경이라는 조건들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내 마음이 보인다'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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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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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와 그래의 심리적 차이를 말하며 제대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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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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