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철학 -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철학
양현길 지음 / 진성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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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나 인간은 홀로이며 고독하다. 이러한

대전재는 우리를 고독이라는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인도한다. 군중

속에 둘러 쌓여 살고 있지만 여전히 외로운, 수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 가지만 그 안에서 조차 외로운 모순에 저자는 '당신의 외로움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에는 13명의 철학자가 자신들의 삶 속에서 만난 고독과 고통

그리고 외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삶의 편린과 마주하며 버텨

내는 방법들을 전한다. 위대한 철학자들도 역시 그랬다. 그들도

외로워했고 그들도 몸서리 처지게 고독을 가졌다. 다만 그 안에서

자신과 마주하며 그 길을 건너 왔고 자신의 길을 발견했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 역시 결코 단번에 그것들을 이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노력과 성찰과 훈련을 통해 성장했고 그 성장을 자양분으로

더욱 깊고 높은 그것을 이루어 냈다.


쇼펜하우어의 인생 편의점이라는 책에도 등장한하는 모닥불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혜로운 이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불을

쬐며 손을 데는 일이 없지만 어리석은 자는 너무 가까이 불을 쬐다

손을 데고 고복이라는 찬방에 가서 불이 자기에게 화상을 입힌 것을

원망한다는 이야기인데 인간관계의 폭을 설명하기도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원리를 설명하기도 사회속 인간의 위치를 설명하기도 하는

이야기이다. 과연 나는 어떤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경계의 인정과 적당한 거리는 오히려 서로의 관계의 긴장감을 형성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인간의 삶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선택하든 결국 자신의

몫이며 선택한 그 삶을 살아 내야 한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어떠한

목적도 의도도 없다고 말하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혼자 살아내야 하는

우리 삶 자체가 이미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홀로서기와

고독과 외로움은 결국 스스로 걸어가야 할 시간이며 우리는 그 길 위에

서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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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복음전도 -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가, 역사에서 배우라
마이클 그린 지음, 황진기 옮김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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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다 p17

웨슬리와 홧필드 모두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데 있어 탁월했다.

이 두 사람 모두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이 전혀 없었다 p175

복음은 진리이고 진리는 생명이다. 그리고 이 생명은 나누고 베풀 때

가치가 드러난다. 복음의 진리와 생명이 사그러져가는 지금 이 책을

만난다. 복음 그 최고의 가치만을 위해 한 길을 걸었던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참 가치와 참 삶의 모습을 새기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세상을 바꾼 복음 전도(Evangelism)의 책장을 넘긴다.


교회사 속 수많은 이들이 복음을 위해 죽어 갔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들의 삶을 던졌고 그들의 죽음 위에 교회들은 세워져 갔고

지금에 이르렀다. 최초의 복음 전도자였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이 죽음의 길은 늘 동일하다. 죽음으로 생명을 주었고

죽음으로 참 삶을 얻었으며 죽음으로 참 자유를 누린다. 이러한

변화는 복음을 위한 열정과 가슴 벅첨으로 자신을 던진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일은 일어나고

있다.


학부때부터 존 웨슬리(John Wesley)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웨슬리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씀만 전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성경

그대로의 말씀만을 선포했으며 일평생 기도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살며 보고 듣고 경험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애통했다. 현장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알게 된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구제 사역에 힘썼으며 노예제 폐지 운동에도 앞장

섰다. 이러한 그의 복음주의 행동은 영국교회(국교회)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국교회는 웨슬리에게 강단을 허락하지 않게 되었고 이때

웨슬리는 거리로 나가 대중들에게 직접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으며

하루에 4-5차례씩 평생 4만2천회나 복음을 전했고 이를 위해 매년

12,800km, 평생 40만km의 거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힘과

모든 방법과 모든 처지와 모든 장소와 모든 기회와 모든 사람에게

살아있는 동안 모든 선을 행하라고 외친다. 그리고 외침 그대로 그런

삶을 살았다. 이러한 그의 삶과 저자의 이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복음 전도자가 할 일은 사람들이 모호하게 알고 동의하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그들에게 반응하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인지 오래도록 생각에 잠겼다.

팀 켈러는 자신의 저서 [탈 기독교 시대 전도]에서 오늘날 복음 전도가

힘든 이유를 탈기독교화와 초대교회 정신의 상실을 꼽는다. 세상이

보여 주지 못한 충격과 무한한 은혜가 넘치는 초대교회와는 달리

세상의 근심거리요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지금의 교회는 지향점

마저 다르다. 세상을 향한 뜨거운 구원의 열정과 간절함으로 가득했던

그들과 달리 자신들의 성장과 숫자 불리기와 외형 키우기에만 집중하는

요즘 교회는 분명 다르기에 교회는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여전히 세상의 희망인 이유는 복음만이 우리의 세상과 삶을

변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며 교회는 도덕과 윤리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그린은 초대교회가 수행한 복음 전도의 80% 이상은 목회자와

전도자들이 아니라 일반 성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자신들이 잘 알고 있으며 평소에도 일을 함께 하는

이가 직접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의 예배는 모이는 예배

와 흩어지는 예배의 균형아 존재했다. 지금처럼 시끌벅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고 다만 그들은 나가서 세상의 것과 다른 삶을

살아냈다. 사회적 불평등 앞에 형제 자매로 존재했고 예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음을 감수하는 그런 삶을 살았다. 그들에겐 예수라는 무한대의

능력이 존재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그런 힘이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예수가 없고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복음을 전달하는 모든 사역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웨슬리와

홧필드에 대한 마이클 그림의 기술처럼 사역자들은 거룩한 삶을

살아야하며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이

사역자들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시선이다. 'Coram Deo'의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길 소망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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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로아네 판 포르스트 지음, 박소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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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류학자인 저자는 미래는 비거니즘(Veganism)을 선탣했다고

말한다. 비거니즘(Veganism)은 단순 채식문화가 아닌 친환경 위주의

생활 습관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하여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회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제자들에게 육식을

금했기에 ‘피타고라스 식단’이란 말로 통용되기도 한다.


사실 이미 육식에 길들어 있는 우리의 몸은 비건이 쉽지 않다. 실제로

나를 비롯한 주변의 여러명이 비건을 시도햇다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이다. 어려서부터 동물 애호가이며 카푸치노를 즐겼던 저자는

커피 한잔이 많은 송아지를 죽이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고양이를 끌어 안고 통닭을 맛있게 먹는 자신의 모순을 깨닫고

육식주의와 비거니즘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보드카, 냉동감자튀김(Tater tots), 허쉬 초콜렛 시럽, 백설탕, 시나몬

번,프링글스. 익히 아는 제품들이다. 사실 이들 모두 비건 식품이다.

비건식이란 건강식이 아니라 도덕적 선택의 생활 방식을 의미한다.

위에 나열된 제품들을 보며 '설마'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간은 지능 때문에 자유의지를 지니는 반면 동물은

환경의 노예인 까닭에 자유의지가 없이 스스로가 아니라 탄인을 위해

존재하고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칸트 역시 거의 유사한

주장을 하는데 동물은 자기인식이나 합리성이라는 개념을 모르기에

인간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봤다. 아는 당시의 주류였던

기독교사의 지배적인 사상이다.


'지금 당장이다'. 급격한가후 변화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작은

변화에서 부터 시작된다. 나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사회로 사회에서

국가로 국가에서 인류가 실천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그 시작은 당연히

나부터 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던 세상은 곧 종말흘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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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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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변하지 않는 부의 원리'를 담은 책,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부의 고전, 40여개국에 100종류가 넘는 판본을 가진 불멸의

고전. 모두 이 책을 지칭하는 글들이다. 여기에 사고력을 위한

'더 생각하기'를 추가한 이 책은 '누구나 읽어야 할 삶의 지침서'

(포브스)이다.


부자가 된 사람과 여전히 가난한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생각과 의지와 행동 모든면에서 다르다. 변명의 여지없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낀다. 부자는 부자일 수 밖에 없는 스스로의

루틴을 가지며 가난한 이들은 가난 할 수 밖에 없는 생활 양식을

가진다. 저자는 ‘부자 멘토’ 알가미쉬와 ‘꼬마 제자’ 아카드의 대화를

통해 돈을 다루는 법칙과 가난하고 부자일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한다. 아주 적나라하게.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노력

한 적이 없었던 거야'


가난한 사람들이 가지는 특징 중 '게으름과 망설임'은 공감이 갔다.

열심히 일 하는데 여전히 가난한 이유와 아쉽기만 한 꿈과 현실의

차이, 돈을 다루는 능력을 통해 그들의 가난함과 게으름을 드러낸다.

적극성과 과단성의 결여는 마음의 결정과 행동을 주저하게 만든다.

결국 태도가 운명과 삶을 바꾸는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돈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 ‘돈에 밝은’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지 부자가 되는 방법을 넘어 삶의 지혜와 현명한 선택의

길을 알려주며 일상에 적용하여 활용해보면 좋을 만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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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창조한 나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6
제임스 앨런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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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03년에 초판되어 이미 3000여번이 넘는 개정판으로 출간된

우리가 익히 아는 생각의 법칙(As a Man Thinketh)의 제임스 앨런

(James Allen)의 작품이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로 많은

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였던 그의 대표작인 이 책을 만난다.


'사람은 내면에 모든 불운한 상황을 개선하거나 바꿀 힘이 있습니다.'

앨런은 인간의 무한함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방향을 선택 결정할 수 있음며 한계는 극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인간 의지와 실천을 조언한다. 더렵혀진 마은이나 부정하고

오염된 생각에서 깨끗한 삶과 안생이 나오기 어렵기에 저자는 부패한

외적인 것들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며 보다 더 적극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요청한다. 결국 '내면'에 모든 해답이 들어 있다. 내면의 발전

없이는 진보가 없고 지식으로 쌓이는 발전 없이는 번영이나 평화는

불가능하다.


'얻기 위해 포기하는 것'은 비움과 내려놓음을 떠올리게 한다. 비워야

채울 수 있어야 내려 놓아야 얻을 수 있다. 비록 비우고 내려 놓음이

당장은 어렵고 힘들어도 비워야 살며 포기해야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실상 우리가 얻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것들은 텅비어 있는 '소유'인 것이다. 법정 스님이나. '월든'의 핸리

데이비드 소로나 간디나 각각의 무소유를 삶에서 실천했전 이들인데

그들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무소유의 가치가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비우고 또 비움에 있음을 알려준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숨겨진 씨앗인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되며

의식적인 행동과 무의식적인 행동도 예외없이 그렇다. 생각이

드러난 것이 행동이고 그 행동에 따른 기쁨과 고통은 마음의 열매다.

결국 인간의 행동과 생각 그리고 마음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이다.

이 책은 마음 속을 바로잡고 실천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를 적어 보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필요한 것을 남에게

주십시오. 사랑을 얻고자 하면 사랑을, 보호를 얻고자 하면 보호를,

인정과 따스함이라면 그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사는 것이고 잔뜩

쥐었던 손을 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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