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을 딛고 믿음으로 -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
필립 라이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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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서 단호하게 질문을 멈추고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p35

나오미가 받은 복은 시작이었을 뿐이다. 113



그리스도인의 의심과 의문을 믿음의 많고 적음의 문제로 봐야하는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논란거리가 되었던 질문이다. 실제로 성경 속의 인물

들도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가졌고 그 의심 안에 응답하시는 그분을

만남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인물들이다. 다만 그들은 끝까지 자신들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괴로움과 어려움 속에서 기다리는 믿음을

가졌던 이들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의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의심

가득한 신앙 생활을 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참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술한다.


탈봇 신학교 교장인 에드 스테처의 '정직한 의심은 패배가 아니라

기회다'는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의심을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 그 결과로 믿음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됨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믿음의

모습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오래전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진적이 있다.

당시 가장 유행했던 말 중 하나가 '혀 짤린 예수'였다. 암울하고 죽을것

같은 사회 현상 속에 끝없이 침묵하시는 주님, 그렇게 목 놓아 부르고

또 불렀건만 그분은 여전히 답이 없으셔서 많은 지성인들은 예수를

향해 그런 치욕스러운 별명을 헌납했고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침묵의 의미를 깨닫는 건 그리 멀지 않았지만.


저자의 도마에 대해 기술한 요한의 목표는 잃었던 도전 의지를 다시금

일으킨다. '도마를 악한 의심을 품은 자 혹은 절대 따르지 말아야 할

본보기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모범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저자는 우리의 의심을 의심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을 믿기 힘든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한 마음의 습관이라고 조언한다. 물에 빠진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질문은 이렇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마14:2)


이 책은 우리 청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흔들리고 방황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믿음의 여정에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 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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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부수기 -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
에번 카마이클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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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 그렇다.

모든 사람이 꿈을 꾼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꿈만 꾸기 때문이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이 생각난다. 거의

대부분의 이들이 딱 거기에 머문다고 한다. 때문에 저자의 '지금

당장 이불을 박차고 나와라'는 외침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4개의 장을 통해 각각 7개의 실천 과제를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실천해 볼 것을 요구한다.


저자은 계획 보다는 일단 해 보라고 조언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다른

것과 차이가 존재함을 인지한다면 그 즉시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주저주저하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일단 실행하고 수정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계획과 준비를 위해 온 힘을 쏟다 정작 실행력이

부족한 우리들의 허술함을 지적하며 계획을 세우는데 5%, 실행을

하는데 95%를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의 주저함은

늘 최고의 타이밍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반복한다.


저자의 글 중 '마음가짐이 긍정적일 때 떠오른 아이디어로 심장이 뛴다면

그 아이디어는 내게 꼭 맞는 것이므로 당장 실행에 나서야 한다'는 글은

같은 사유로 여러번 실수를 반복한 나에게 금과옥조와 같았다. 저자는

이와 같은 상황을 '두근두근 테스트'라 명명하고 가슴이 뛴다면 일단

실행하라고 이야기한다. 심장이 터질것 같고 가슴이 쿵쾅거린다면 이미

나의 뇌는 그것을 실행할 준비를 갖춘 것이다. 두려움을 떨치고 게으름을

걷어차고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게으른 이상주의자와 같은 나 같은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실수했던 일들이 생각나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부끄럽기도 하지만 '바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변화는 분명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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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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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905년 11월 17일, 조선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와 수십 명의 헌병을 대동하고 어전회의에 나타나

총칼로 위협하며 여덟 명의 대신에게 을사5조약에 찬성할 것을 강요한

날 나라는 힘이 없었고 위정자들은 사리사욕과 자기들 살기에만

급급했다. 우리의 아픈 현실이자 잊지 말아야 할 치욕이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한다.


안중근. 우리는 이 이름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하얼빈과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애국지사와 단지동맹이라는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어떤 영향력을 미친 인물인지에

대해 사실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일본의 전쟁

영웅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죽게 한 안중근의 유묵비(遺墨碑,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새겨 놓은 비석)가 일본 센다이 다이린지라는

전통 사찰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어떤 연유에서인지 밝히려 30여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고 이 책을 출간하게 된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후 체포 될 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우리 대한의 독립적인 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

평화를 해진 자이므로 한국의 군인 자격으로 총살한 것이오. 안중근

개인의 자격으로 사살한 것이 아니란 말이오'. 사실 안중근은 세상이

주목하는 죄수였다. 중국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나라를 침탈하는

원흉을 죽여 준 이이고 동양의 다른 나라 역시 주적을 저격한 어쩌면

영웅이었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리고 유언을 남겼겄만 아직

그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형수의 대부였던 삼중스님(세수 82세,

법랍 66년)은 그토록 그의 유해를 찾고 싶어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2024년 9월 20일 입적했다. 스님은 여전히 아직도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고국의 땅에 묻히길 기원하고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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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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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이유와 사정에 대한 결코 진부하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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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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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관계의 존재이고 관계를 통해 살아간다. 그것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혹은 그냥 사회 생활이든 관계 없이 존재 할 수 없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른다. 관계의 성장통을 지나 온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지금 그 과정을

지나는 이들이나 그 시절의 기억을 가진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저자는 이시대의 사랑을 추울 땐 걸쳤다가 더울 땐 언제라도

벗을 수 있는 얇은 외투에 비유한다. 너무도 쉽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사랑을 못내 아쉬워하며 자판으로 전하는 사랑의

미적지근한 온도에 고개를 젓는다. 사랑도 이별도 그리고 다시

만남도 자판이나 키보드로 하지만 그 곳엔 아무런 타격감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 노래했던 '미칠 듯 사랑하고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없다.


저자는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만 향하며 추구하는 지금의

우리를 '장님'이라고 표현한다. 다름이 존재함에도 인정하지

않고 서로와 공동의 가치와 의지도 존재하지 않는 지금의

우리는 사막 한가운데 서 있으면서 어쩌다 마주할 오아시스를

기다린다. 오래전 가졌던 열정은 세월에 씻겨 겁쟁이로 변했고

두려움만 가득한 외톨이가 되어 있다. 이런 우리를 저자는

'속물'이라 칭한다.


익숙함과 편안함이 관계의 권태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완숙으로

가고 있는 과정을 증명해주는 감정이라는 저자의 말은 관계에

익숙함은 늘 경계 대상이고 주의해애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조금은 의외의 글귀였다. 사람들은 서로의 관계가 익숙해

지기 시작하면 그들 사이의 벽이 사라진다고 믿는다. 과연 우리는

익숙함 그 너머의 그 무엇인가를 만나 본 적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 본다.


에세이치고는 꽤 많은 페이지를 가진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진부하지

않은데'라는 생각과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동시에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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