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인 에곤젠더 인터내셔널의 수석 고문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석 연구원인
클라우디오 피르난데즈 아라오즈(Claudio Fernandez Araoz)는 자신의 30여년 동안의 연구와 추적을
통해 모든 직업에서 성공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을 '잠재력'으로 꼽는다. 이 책에서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알아보고, 기업이 그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VUCA(Volatile급변하고, Uncertain불확실하며, Complex복잡하고, Ambiguous모호한) 환경에서는 과거의
인재 발굴 방법과 인재론은 사실 무용하다. 이제는 직원과 리더가 적절한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키울 잠재력이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잠재력의 첫번째 지표는 '올바른 동기'이다. 올바른 동기란 야망이 크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욕망이 아니라 이기적이지 않은 목표를 추구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의미하는데 이는 동기가 무의식적인 자질이기 때문이다. 이것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 지식에 대한 변화와
배움을 추구하는 열린 태도인 호기심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능력인
통찰력, 감성과 논리를 활용해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전달하고 사람들과 공감하는 공감능력, 어려운
목표에 맞서고 역경에서 일어나는 결단력을 지닌 이가 '잠재력 있는 인재'이다. 지금은 이런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 성장하는 시대이다. 물론 이외에도 지능(IQ혹은 EQ), 바른 가치관,
리더십등은 꼭 필요한 검증 요소들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잠재력이다. 막상 이렇게 요약해
놓고 보니 과연 이런 인재가 있을까와 이런 인재가 있다면 그 기업이 성장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기업의 가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이 창출하기에 결국 사람이 우선이다. 이 책에서는 HR(Human
Resource) 부서와 CHRO(Cheif Human Resource Officer)의 역할을 강조한다, CFO가 재정지원을 분배하고
관리함으로써 사업을 진두 지휘하는 CEO를 보좌하듯이 CHRO는 핵심 인재를 비롯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비치하여 조직의 에너지를 이끌어냄으로써 CEO를 보좌한다. 이 책에서는 CHRO를 적절한
파트너로 만들기 위한 CEO, CFO, CHRO가 참석하는 기업 최고 수준의 삼자 회의를 제안한다. 이는
HR 부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성을 이해함으로써 재무 재표의 수치와 실적을 내는 사람들을
연결해서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저자들은 이 부분에 '단 하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강조한다) 여기에서는 주 단위 계획부터 향후 몇년간 진행될 사업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데
CHRO는 인력이 대한 고찰(설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술, 훈련, 자질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한 직원에 대한 정확한 자료)을 하고 적절한 인재를 제시해야 한다. 전략보다 사람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 지금은 HR부서가 서포트 하는 위치에 있던 과거가 아니라 전략과 사업의 중심에서 실질적
운영에 관여하는 부서가 될 필요가 있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차별화의 중심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HR부서와 CHRO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이 책에 들어 있는 10편의 칼럼은 '왜 사람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기업 인재를 제대로 발굴하고, 제대로 육성하고, 제대로 활용해야하는 것에 대한 수없이
많은 해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 우선이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