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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무기다 - 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완벽한 말하기의 기술
우메다 사토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을 잘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은 분명 구분 된다.
어떤 사람의 말을 설득력도 있고 조리도 있고 이해도 쉬운 반면
어떤 사람의 말은 이해도 어렵고 설득력은 더더욱 없고 나중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때가 있다. 옛말에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소리가 있다.' 그 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말의 힘에 대해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강조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말을 무기로 말을 힘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설명한다. 익숙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도 생소한 내용도 있었지만
눈에 와 닿는 구절이 있다. "반복하라, 반복하라, 다시 한번 반복하라"라는
챕터이다. 되풀이하기 혹은 반복하기로 표현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분명 중요한 말은 되풀이 하여 강조하라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상대방이
이해 할수 있고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 연설인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을 예로 든다. 이 연설에서 킹 목사는 8번이나 이 구절을 반복한다.
궂이 그렇게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반복하지만 그 반복을 통해
그가 꿈꾸는 세상을 자연스럽게 그리게 되고 상상하게 되고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아마도 그 명 연설에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구절을 반복하지
않았다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연설이
미리 준비한 연설문의 마무리 부분을 읽지 않고 즉흥적으로 꺼낸 말이라는 사실이다.
이렇듯 말에는 힘이 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무기다.
또한 저자는 나폴레옹의 유명한 말인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을 통해
단호함의 힘을 이야기 한다. 두루뭉실하고 대충 얼버무리는 그런 반응이 아니라
단호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이야기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한다. 그렇게 제시된 비전을 통해 힘을 얻게 되고 무언가 할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나폴레옹이 성격이 급해서 초상화나 조각상을
만들 때 단 십분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불가능한 일이
무수히 많았던 존재이지만 단호하게 '불가능은 없다'라고 말함으로 그를 따르는 장수와
병사들의 사기가 고취되어 결국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단언은
사람들을 이끄는 깃발이 됩니다'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첫번째 질문처럼 '지금 그 생각 말로 표현 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