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워닝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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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 작품 처음인데 몰입도 환상적이다.

내가 아는 유명한 작품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인데 드라마도 나온걸로 알고있다.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이 외에도 해리보슈 형사 시리즈가 있고 내가 출판사에서 협찬 받은 도서인 해당 작품은 잭 매커보이 시리즈로 주인공이 기자이다.

출간된 시리즈는 <시인>, <허수아비> 이후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 쓰인 소재는 DNA인데, 최근 읽은 작품 중 할런 코벤의 <네가 사라진 날>에서도 DNA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이번 작품에서도 DNA를 다루니 미국에서 DNA 등록 사이트가 문제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을 작품에서 자세하게 다뤘다.

상당히 두꺼운 책이라서 두려움(?)을 안고 시작했는데 왠걸? 순식간에 몰입했고 진짜, 멈출 수 없었다. 기자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밀레니엄 시리즈>가 오버랩 되었다. 처음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을 때의 흥분감이랄까, 이런 것들이 느껴졌다. 잭이 기자의 신분으로 사건에 참여하고 추리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와 범인에게 접근하는 모습에 묘한 쾌감도 느끼면서…


사실 시리즈 작품을 읽을 때 걱정되는 점이 이전 시리즈 내용이 나와서 작품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 이전 작품의 내용이 나왔지만 이해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만 읽은 독자라몀 이전 시리즈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게 몇가지를 던져줘서(?) <시인>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작가 이력을 보니 기자셨구나! 더군다나 범죄 담당 기자로 읽을 오래하셨네! 찰떡이다 정말.
심지어 ’페어워닝‘이라는 뉴스 사이트가 실제로 존재하고 작가가 ’페어워닝‘의 이사회 일원이며 실제 설립자도 ’마이런 레빈‘이며 ’페어워닝‘이 하는 일도 소비자 문제에 관한 경비견 이라니! 소설 내용은 실제가 아니지만 배경이 실제 존재해서 놀랍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범죄 소설을 읽었는데 역시는
역시. 역시 이런게 재미있구나. 질리도록 읽어서 한동안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나는 이게 맞구나 싶다. 소설은 후속작을 암시하며 끝이나는데 다음 편이 궁금하긴 하다. 출간되면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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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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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전에 읽은 작가님.. 오랜만에 출간하셔도 역시 재미있다. 정말 오랜만에 일본 소설 읽었는데 확실히 다르다. 결국 밤에 다 읽고 잤는데 얼마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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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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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작가의 귀환

11년만에 신간이라니… 진짜 세월아~
고딩 때 처음 저자의 작품을 만났으니 11년만 맞네

그 때는 한창 일본추리소설에 꽂혀서 어마무시하게
읽었었는데 <13계단>은 정말…! 순식간에 읽고 작가님 팬이 되어버린…


이번 작품은 90년대 시대배경으로 여성잡지의 기자로 활동 중인 주인공 마쓰다가 ‘심령 특집’을 기획으로 유령을 쫓아다니며 시작된다. 그러다 한 마을의 전철 건널목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실제 조사 결과 실제 살인사건이 일어남을 발견한다.

여기서부터 작품이 술술, 후루룩 후루룩 읽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오랜만에 밤에 잠 못 자고 결말까지 읽었다. 특히 죽은 여성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결국 결말까지 봐버렸다!


최근 일본 작품은 흥미를 잃어서 잘 안보는데 역시.. 오랜만에 돌아오셨지만 작가님은 페이지터너 🫶🏼
작품 많이 많이 써주셔요 쭉쭉 사서 읽을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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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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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생각이 나서 좋았다. 힘든 시절을 살아갔을 부모님께 감사하고 동생이 있었기에 무섭지 않았다. 핸드폰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던 시절. 시옷의 상황과 감정을 너무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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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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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지나온 계절은 어린 시옷이 감히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무수했을 텐데, 그 계절은 모조리 짧고 눈 깜짝할 새 이별은 영영이라고 큰고모가 할머니 영정을 향해 따지듯이 울부 짖었다.”


남편의 외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긴채 시골의 고향으로 떠나버린 남편, 하나 밖에 없는 딸은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지만 남편과는 덧 없이 좋은 사이.
이런 배경을 가지고 불면증과 불안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먹던 주인공은 일기를 써보라는 의사의 권유에 인터넷 검색 중 일기쓰기교실을 알게되고 참석하게 된다.


초등학생인 일기 속 주인공이 점차 자라는 과정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내 기억이 간질거렸다.
남아선호사상이나 그 시절의 가난함, 이를 뽑아 지붕 위에 던진다던지, 친구와 아무 것도 없는 집에서 논다던지 등에서 어떤 향수를 느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그 시절의 ’낭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기 속 주인공 ’시옷‘이 느꼈던 억울함이나 섭섭한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 것 같아서 더 몰입했던 것 같다.


각자 써온 일기를 멤버들과 서로 교환하며 공감을 받으면서 주인공도 그들 사이에 녹아드는 모습이 좋았다. 남편과 딸과의 사이도 조금이지만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고, 특히나 주인공의 긍정적은 변화가 보여서 너무 좋았다.


제목처럼 그 때의 시절을 생각해보니 참 짧게 느껴지지만 추억은 오래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을 생각할 수 있어서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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