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슈 & 시사상식 2월호 + 오디오북 + 무료동영상 - 공기업ㆍ대기업ㆍ언론ㆍ대입 시사상식 | NCS+인적성+논술+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 이슈&시사상식 2월호 + 오디오북 + 무료동영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늘 면접대비서로 이슈&시사상식이 유용하다는 것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유수의 대기업을 준비하지 않았어서 실제로는 처음 접해보았다. 이달의 핫이슈 31가지를 추려서 전면 배치해서 면접이나 면접대비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어 보인다. 이달의 핫이슈 1위는 방역패스 갈등문제이고, 2위는 정치문제, 3위는 오징어 게임이나 지옥 같은 넷플릭스에서 방영하여 인기가 높아진 한국 콘텐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실제로 나처럼 책 이외의 매체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전편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오징어 게임이 유명했던것은 알고 있다. 할로윈에도 전 세계사람들이 오징어게임 슈트(죄수복 및 관리자 핑크색옷)를 입고 돌아다닌 것도 많이 봤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던 반증이라고 본다.

중간중간 다루는 이슈들도 다양한 장르를 망라해서 시간이 없는 취준생들이 읽으면 짜투리 시간에도 능력치를 레벨업시기키 좋을 것 같다.

<찬반토론>파트에서는 채용 건강검진 논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채용 건강검진의 재검이 뜨는 경우에 엄격하게 채용취소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실무자로서 채용검진 부적합 판정자를 현장 배치 시킬 수가 없기에 이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다. 실제로 면접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인 지원자를 채용했다가 혹여나 산업재해가 발발했을 때는 책임의 문제가 생기 때문에 특히 더 중요성을 통감한다. (할 수 있다는 본인의 의지와 일을 시켜서 되냐 안되냐의 문제, 알고 시켰을 때의 문제는 천양지차다) 취업준비생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노사간의 문제의 대립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파트여서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책의 중반 이후에는 필수 시사상식이라는 장에서 시사용어 브리핑과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호에 실린 시사용어는 위더피프틴, 레드콤플렉스, 아카데미 숏리스트, 슬로플레이션 등이 있다. 특히 레드콤플렉스는 적색공포증으로 공산주의에 대해 과장되고 왜곡된 공포심을 갖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슬로플레이션은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린 가운데 물가가 치솟는 현상이다. 일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인 <스테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의 강도가 약할 때 사용된다고 한다. 나역시 스테그플레이션만을 알고 있었는데, 세분화된 용어를 하나 더 배우게 되었다.

책의 말미에 상식더하기 파트에서는 다이어트나 잡학지식, 문화가 산책, 3분 고전 등 다양한 파트로 읽는 이들의 교양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호의 잡학지식에서는 분식의 스테디 셀러인 국수가 지면을 담당했다. 다양한 국내 국수와 면의 종류 그리고 지역색을 알려준다. 세기의 발명에서는 지퍼의 탄생을 다루고 있는데, 늘 옷을 여미면서 그 탄생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휘트컴 저드슨이 구두끈 대신 지퍼의 원형을 발명했다. 그리고, 스웨덴의 순드바크가 오늘날의 지퍼와 동일한 저드슨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한 <지퍼>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짧막한 이슈상식과 면접대비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는 좋은 월간지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의 뒷면에 상식관련 시험이 있다면 큐알코드로 들어가서 오늘의 시사상식도 공부할 수 있게 해두었다. 오디오북과 무료동영상도 제공되어 바쁠땐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어 편리성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의 질량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질량 - 설재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자살한 사람들만 가는 사후세계가 있다. 긍정적인 신체접촉을 통해 목뒤의 매듭을 풀면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다음 이 세계(앞으로 설명하기 힘드니 이곳이라 하겠다)를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거나 없어진다면 그것 또한 편할까 싶은 생각을 해보았다. 주인공 양서진은 전남친인 이건웅과 이곳에서 만났다. 그리고, 건웅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전남편인 장준성도 이곳에서 보게 된다. 이곳은 특이하다 집도 아파트처럼 있고, 사람들이 사람들과 어떻게든 부벼대야만 탈출할 수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쏘다닌다. 내 목뒤의 매듭은 내가 볼 수 없고 남들이 봐주며, 그 매듭들이 하나둘씩 풀어져가는 것도, 나는 잘 알 수 없다. 다만 같은 사람들과의 반복적인 접촉으로 다 풀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한명당 최대 매듭 2개 풀어짐) 꼼수를 쓸 수는 없고, 그래서 사람들을 찾게 된다. 여기에서 이런 설정이 아마도 자살이라는 고독을 택했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뭔가를 해보는 업의 탈출과정이지 않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죽을 당시도 결혼한 유부녀에게 남편의 이야기는 아주 적고, 건웅의 이야기는 삼수생 시절부터 아주 자세하기에 좀 의아하게 여겨졌다. 준성은 사람들 너넷명과도 다이다이를 붙는 진짜 막강 빌런인데, 이런 빌런에게 당위성을 줄려면

그냥 쌍욕을 내뱉는 단편적인 폭력성 말고, 서사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에 서진을 비롯 선형에게도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을 시전하는 악독한 놈이다. 아마 준성에게도 대변할 페이지가 있었다면 늘 사람들을 조종하고, 그런 걸로 웃음 지었을 사람들의 속내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나오는 메인 캐릭터 중에 제일 별로인 사람을 꼽자면, 바로 건웅이다. 건웅은 이곳 전에도 적당히 중산층이상의 삶에서 가난을 모르며 지낸 편한 인물이다. 이곳에서도 죽은 이유를 서진에게 한동안 밝히지 않을 정도로,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충격 받아서(그리고 기타등등) 2년 동안 칩거생활을 하다가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떠나버린 그런 별로인 캐릭터다. 서진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서, 선형은 그 나이 때 심각한 고민으로, 준성은 연이은 사업실패로 등등 이해할만한 이유가 한가득인데, 건웅은 전에도 서진을 이해 못했고, 이곳에서도 큰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적당히 그 때를 살아내고, 주변인의 경제적 어려움도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처럼 느껴졌다. 생각보다 작가가 가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서랍장 뒤의 곰팡이라든가, 그 곰팡이와 함께 사는 것들은 진짜 겪어봐야 아는 그런 느낌이라서 말이지. 그걸 알면서도 닦아내지 못하는 그런 빽빽한 밀도에서 살아본 건 살아본 사람은 알지. (왜냐 옮길 래도 옮길 자리가 없기 때문에)

아무튼 서진은 전남편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준성을 함정에 빠트린다. 주변의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하지만 여차저차 받게 된다. 여기서 유카리의 등장부터가 이 책의 진짜 스킵 포인트인데, 갑자기 등장한 이 인물은 너무 따로 놀기도 하고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도 들더라. 책이 다 끝나가는데 갑자기 새 인물이 믿도 끝도 없이 등장하니까 흐름이 많이 깨졌다.

결론은 빌런을 처치한다. 나름대로 잘 가둔 거 같고, 서진이라면 진짜 별로인 건웅이 말고 얼른 성불해서 다른 세계로 갔음 한다.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 보는거 빌런 감시하는거 다 좋은데, 역시 제일은 모든 걸 용서하고 내가 잘 사는 거기 때문에. 이 책의 특이한 이곳설정이 독특하기에, 각자의 사연을 풀면서 엮는 부분이 쉽진 않았던 거 같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00권의 명문 엑기스 :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김태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김태현작가의 책을 두 번째로 만나보게 되었다. 200편의 영화에서 1000개의 명문장을 발췌해 만든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도 꽤 인상 깊었다.(문장과 영어 대사까지 실려 있어서 덤으로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에서 발췌한 800가지 명문들로 기록된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이다. 작년에 책 280권 정도를 읽었는데, 매일같이 한권씩 책을 읽는다 해도 거의 3년간을 꾸준히 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농축시켜 놓은 책이다. 물론 읽으면서 순서도 상관없고, 내가 원하는 파트가 있으면 그 부분만 읽어도 좋고, 덜한 부분은 천천히 읽어도 부담이 없다는게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새해 정리벽이 도져서(일 년에 한번 건강염려와 함께 같이 옴) 특히 파트2의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부분이 제일 와 닿았다. 정리법이나 정리방법에 대한 책은 꽤 많이 읽어서 읽었던 책들의 중요부분을 상기시키기에 좋았고, 그 중에서도 내 머리를 강타한 문장을 적어두려 한다.

 

062) 100% 자기 책임

정리는 물건을 움직이고 수납해서 방을 깨끗이 하는 것이고, 청소는 더러움을 닦아내고 쓸어내어 방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물건이 늘고 어질러지는 것은 100% 자신 책임이다. 자신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물려받지 않는다면 물건을 저절로 증가하지 않는다.

- 곤도 마리에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역시나 물건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방을 떠올려 볼 때, 책상위에 그 서류들이, 잡동사니가, 향초가, 펜들이, 필통 두개가 올려져 있는 것 자체가 다 내 선택에 이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살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나서 엄청난 양의 정리에 성공했다. 책과 곤마리의 명문 덕분이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책에는 역시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도저히 내가 사서 읽거나, 펼쳐보지 않을 책들을 만나는 것도 진귀한 경험이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작가라서 웬만하면 곁을 주려고 하지 않았던 책이라도 이런 좋은 문장이 있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문장 중 하나라면 바로 이것이다. 물론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라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죽음이라는 최종목적지 이외에 내 삶은 나답게 살도록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내가 미디어에서 만나는 저자는 너무 업다운이 있는거 같기는 하다. 이런 마인드여서 그런가.

 

144) 나를 내버려 두어라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예상대로 살아가는 것이 대체로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하나의 목적지는 죽는 것이고, 그 외에는 제각각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각자의 삶 아닌가. 평범함에 들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렇다고 남들 삶에 왈가왈부하지도 말고 나답게 살기 위해 나를 내버려두자.

- 박나래 <웰컴 나래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13으로, <돈의 사이클을 만들어 내는 부자들의 비밀>이다. 재테크 도서들을 유심히 많이 읽는 나이기에 더 기대하며 읽었다. 특히나 5000년이나 내려온 부의 지혜중에서 실행하고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조금 뼈맞았다. 대신 각성하고 난 뒤에 저축이라고 할만한 투자는 꼭 10%이상 하고 있어서 그 점만은 안도했다. 특히나 내가 약한 파트가 저축하고 남은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사는 자진해서 빚을 지는 할부 인데 이것을 단호하게 끊어내야만 부자되기에 다가서는 것으로 알고있어야 겠다. 그렇지만, 목돈이 들어가는 지출들은 생각보다 많아서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 수입의 70%로 생활하기도 생각보다 힘든 현대인이다. 지출을 도저히 못줄이면 수입을 늘리는 방법으로 변형해야 할 것도 방법일 것이다.

 

688) 오천년 부의 지혜

버는 것보다 덜 쓰게! 자네가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저축하게! 그럼 자네는 언젠가 반드시 부자가 될 걸세 ! 쥐꼬리만큼 벌더라도 10분의 1은 저축해야 하네.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사지 말게. 첫째, 수입의 10%를 저축한다. 둘째, 수입의 20%는 빚을 갚는다. 셋째, 수입의 70%로 생활한다. 이는 5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리이다.

- 조지S. 클래이슨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709) 레전드가 알려주는 주식투자법

친척이나 친구에게 투자 조언을 받는 오랜 관습은 위험하므로 유의해야한다. 남들은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더 풍부할 것 이라고 지레 짐작해서는 안 된다. 친척이나 친구의 조언에 의지하는 것은 맹인이 맹인에게 의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엉터리 조언이기 때문에 공짜로 퍼주는 것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그리고 최근 미국장이나 국내장이나 통틀어서 전부다 주식시세가 안좋아졌는데, 다른 이들의 상황은 어떤지 기웃대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다른 사람들은 다 안정적으로 잘하겠지 싶어서 조언을 갈구하고 있었는데, 엉터리 조언을 같이 나누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게 되었다. 최근 레버리지까지 이용해서 큰 빚을 진 지인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스탠스를 잡아야 할지 더 고민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관계, 돈, 꿈, 정리와 채움 도전 등 여러 가지의 카테고리에서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서 행복했다. 특히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책을 너무나 많이 만났고, 읽었던 책들 중에서는 다시 재독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 그냥 마음속 서랍장에 고이 넣어두다가 갑자기 후후 먼지를 걷어내고 그 반짝임을 들여다 본 기분이랄까.

천천히 그리고 계속해서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프랑스 오르텔리 지음, 김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 프랑스 오르텔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싱글, 솔로, 비혼, 독신 등등 혼자 지내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는 날로 많아지고 있다. 나만 해도 왜 혼자 지내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다지 관심 없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라고 뒤통수를 긁적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현대 남녀가 혼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사회현상, 데이팅앱, 사랑에 대한 실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의문을 가지고 나름의 답을 알려주고 있다. 그냥 한 사람의 나는 뭐가 모질라서 짝을 못 만날까 하는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먼저 할머니 세대에서는 한동네에서, 멀면 옆 마을에서 오며가며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틴더나 오케이 큐피트 같은 데이팅앱을 이용해서 지구 반대편의 사람도 만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프로필만을 훑을 뿐 실전 데이트에 나가는 사람도 적다고 한다. 물론 나는 한 번도 어플을 사용해 본적은 없어서 그런 심리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해봐야 하는가!) 책을 읽다보니 선택의 가지 수가 너무 많아져도 잘 고르지 못하는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게 아닌가 한다. 수없이 병렬로 진열된 잼 병을 선택하는 실험과 파트너를 찾는 것을 비교하는 게 무리라고 해도, 어차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명만을 고르라면 또 그런 것 같기도 하다.(어차피 단맛은 비슷하고, 상표도 비슷, 어느 정도의 평준화라는게 이루어져 있으니까) 프랑스 사람이 생각할 때도 어플의 상대방이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버리는 현상을 고스팅이라 한다는 걸 보니 이런 비매너는 어디가나 있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어플을 쓰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인스타 프로필들을 긁어 와서 사람이 아니라 가짜 프로필이 되어있는 경우도 많고, 메세지를 보내거나 연락을 취하려는 것도 유료화인 경우가 많아서 사용하긴 하지만 실제로 만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

이외에도 자기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상대를 만나려고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걸러내기 등 개인적인 욕망이 반영된 부분도 많다.

이외에도 지금 커플로 지내는 사람들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들도 있고. 고스팅이 일상화 되면서 새로 맺는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도 적어진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로 자기를 온전히 보살피고 프리하게 돈을 쓸 수 있는 싱글족들을 위해 싱글데이라는 마케팅이 기승을 부린다는 내용도 조금은 씁쓸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늘 중국사이트에서 광군제가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냥 블랙프라이데이와 비슷한 개념이겠거니 했는데 싱글관련 프로모션으로 생겨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오른손에 내가 사서 끼는 다이아몬드 반지도 독립적인 여성성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드비어스의 마케팅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도 함께 얻었다. 독신시장의 구매력과 개인주의의 강화 측면에서 생각해볼 만 하다.

책의 종반에 내 느낌과 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적어보자면, 혼자살기도 끔찍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라는 말로 마무리 하고 싶다. 삶의 질이 혼자서도 팍팍한데, 둘이 되어서 시너지가 없다면 굳이 왜 그래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게 많은 사람들이 혼자를 선택 혹은 지속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바라는데,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택하기보다 지금 그대로라면 그나마 컨트롤러가 나에게 있꼬, 더 쉬워지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 김필통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겨날 때만해도 지구가 한 마을이라는 비유가 와 닿지는 않았는데, 어느 곳에서 퍼진 바이러스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 것을 보면 맞긴 한 것 같다. 비단 겪고 있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세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눈뜨는 한사람이 되자는 취지가 있는 글을 읽었다. 아마도 권장할만한 독서연령대는 청소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짧막한 세계사와 난민이나, 기후이슈 등 사회현상과 같이 곁들여 볼 수 있는 영화와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

들어가는 마당에서는 소말리아에서 해적이 잘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나와있다. 모가디슈라는 영화를 나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소말리아의 수도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 영화의 배경과 주민들이 해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소말리아의 지도를 살펴보니, 소총이 많고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지정학적으로도 유럽의 길목인 천혜의 입지라 악한들이 생겨나게 될법하겠구나 싶었다. 악행도 처음이 어렵지 너도나도 하게 되면 무뎌지는 법이니. 게다가 해적들이 양산되는 과정에서도 어린이를 잡아다가 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이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네 입장이야 늘 멀쩡하게 잘 가고 있는 상선이 피랍되어 외교문제로 붉어져서 애탔던 경험 뿐이었는데, 반대는 또 이런 문제를 안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외에도 제국주의와 관련된 세계사와 항해사 등도 짧막하게 다루고 있다. 영국의 죄수를 이주시기키 위해 호주의 발전사가 시작되었다거나. 인도와의 교역을 위해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거기에 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을 학살하는 등의 내용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나도 즐겨보는 빠니보틀 유투버가 다녀온 이집트의 쓰레기마을 편을 다루면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종교문제와도 연관이 있지만, 계속 생겨나는 쓰레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포스트가 있다면 팜유에 대해서인데, 대단히 많은 사용량과 다양함을 가지고 있는 그 기름이 다른 식물유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팜유보다 더 많은 산림훼손이 자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렇다. 그래서 산업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팜유는 계속 사용하되 환경에 덜 해가 되는 쪽으로 채취방향이 변화되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