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습관을 기억한다 - 15년 차 연구원이 전하는 허리 건강의 모든 것
백운기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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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습관을 기억한다 - 백운기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디스크 관련 수술을 두 번 이나 한 환자로서 작가가 척추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하여 책을 썼다. 화장품 제형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작가는 30대 초반부터 허리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30대 중반에 디스크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후 건강히 지내다가 다시 한 번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허리가 아니라 목 디스크였다. 두 번의 수술로 그만큼 더 경추와 요추의 건강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니 더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 어제 100여명이 참석하는 강연회에 다녀왔다. 회사 끝나고 가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두 시간 남짓 앉아 있는 동안 똑바른 자세를 취하기가 어려웠다. 엉덩이를 들썩이고 휴대폰을 몰래 보면서 통증을 잊어보려고도 했다. 40대 중반이면 허리가 아플 나이는 아니겠으나 유독 사람들 사이에 통증을 내적 호소하는 나를 보니 책에 실린 조언을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거북목으로 안 보이는 모니터 때문에 지금 쓰는 원시 안경 외에 사무용 안경을 새로 하게 되었다. 더 이상 사무실에서 8시간 동안 자라목을 하지 않고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좋다. 경추에 C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디스크의 압력을 줄이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일단 디스크 환자라면 앉아서 일하는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바꿔보라고 한다. 내 뒷자리의 동료도 허리가 아파서인지 아니면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입식과 좌식을 번갈아서 할 수 있는 모션 데스크를 구입했다. 앞자리의 사람으로서는 서서 일하는 동료가 좀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의 허리 건강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지지해줘야겠다.

두번째는 자고 일어나서 무리하게 바로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숙면이 건강에 도움 되는 것이야 말하면 입이 아프다. 대신 자는 시간 동안 굳어 있는 몸을 과격하게는 사용하지 말자고 한다. 뒹굴뒹굴로 표현되는 스트레칭 먼저 꼭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걷기다.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소 1만보 정도는 걸어주면 좋다고 한다. 특히나 디스크는 만성 통증이므로 약 이외 생활 습관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자세한 의학적 해라마라가 필요하다면 허리 전문의의자 명의인 정선근 교수의 3하라 3마라를 같이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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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요한나 판 베인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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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 요한나 판 베인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요한나 판 베인의 장편소설 <마이 달링>이다. 퀴어물을 좋아하시는 분. 호러 장르가 호이신 분들은 이 둘이 전부 다 나오는 마이 달링을 추천 드린다. 실제로 읽어본 바 귀신이 등장해서 무서운 것이 아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말이 맞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둡게 풀어낸 것은 폭풍의 언덕의 히드클리프가 최대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결의 사랑이 등장했다. 또한 반려 혼령(수호령)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등장한다.

때는 1954, 귀신을 소환하는 강령회라는 모임으로 시작한다. 로스는 홀어머니에게 신체 및 정신을 학대당한다. 강령회를 열어서 죽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로스의 연극으로 그 장단을 맞춰주게끔 한다.

그러다 남편 토마스를 잃은 아흐네스가 찾아오고 그녀는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로스를 자신의 저택으로 데려간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공통점,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롭게 살아왔다는 공감대, 그리고 서로 반려 혼령을 가지고 있다는 특별한 연결고리는 두 사람을 빠르게 가까워지게 만든다. 그렇지만 빠르게 가까워지는 만큼 반대급부의 상황은 반드시 일어난다. 배경이 되는 이 저택은 굉장히 음산하고 기괴해서 계속 이 집구석(저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상담 기록을 통해 로스의 시점으로 보는 것과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재구성해주기도 한다. 실제로는 이러했으리라 하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책에 등장하는 문장 중 <사랑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라야 해>라는 문장을 곱씹게 되었다. 그런가, 그냥 꽃밭만 등장하는 사랑이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지만 이렇게 깊고 진하게 사람을 뒤흔들 만큼의 고통이 필요한가에 대한 것은 의문이다. <고통과 희생 없이 어떻게 사랑의 힘과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단 말이야> 라는 말에서는 사랑의 힘이 서로의 진액을 짜낼 정도의 고통 속에서 자라는 것이라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서로 희생을 위시로 집착하고 파괴하려 한다면 사랑이 남은들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서로 일으키는 것이지 서로 무너트리는 것이 아니다. 무너져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여름에 서늘하게 보내고 싶다면 심리묘사가 탁월한 마이달링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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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경제지식
성우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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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경제지식 - 성우식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경제서는 경제 이론만큼이나 많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경제서는 별로 없다. 그래서 부제로 60분 만에 끝내는 실전투자자를 위한 경제 공부라고 내세운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 실린 모든 이론을 60분 만에 다 알 수는 없다. 당연하다 전공으로 몇 년 씩 공부하고, 경제학자들은 하나의 현상이나 이론을 평생에 걸쳐 연구하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우리는 누군가. 바로 장이 열리면 들어가서 수익을 내고자 탐색하는 개미들이 아닌가. 몰랐던 지식을 하나씩 파헤쳐 가면서 공부도 하고 투자도 해야 한다.

책을 열면 바로 워렌 버핏의 명언이 나온다. <투자의 가장 큰 위험은 변동성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아마도 워렌 버핏 조차 자신이 잘 모르는 기업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는 신념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한다. 버핏의 이 같은 철학으로 나도 소비재인 코카콜라를 소유하고 있다. 잘 모르는 테크 기업에 투자할 때는 확신이 생길만큼 잘 알아보라는 뜻이다.

지금은 굉장한 고환율 시대다. 내가 하는 일이 수입과 관련된 업무이다 보니 환율 등락에 굉장히 민감하다. 이런 원화 약세의 시대에 개미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 환율이 오르면 수출주는 호재고 내수주는 악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수출기업이라고 모두 다 같은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다만 자동차, 조선, 반도체, 기계처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으면 확실히 더 환율 변화에 민감하다. 개미가 경계해야 하는 실수는 환율상승 = 수출주 호재라고 등식을 세우는 것이다. 해외 매출 비중, 달러 비용비중, 해외 생산 비중, 환헤지 여부, 매출 원가율, 영업이익률 변화를 나란히 놓고 봐야 환율 대비 실제 실적이 좋은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 투자하고 있는 해외 ETF에 관한 꼭지를 읽었다. 해외 ETF의 경우에는 환율보다 환헤지 비용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상품 이름에 <H>가 붙어있으면 보통 환헤지 상품이라고 한다. 이 상품들의 경우에는 환율 변동이 수익률을 흔들지 않도록 장치를 만든 제품이다. 다만 그 장치를 구동하는 비용이 ETF의 성과 안에 녹아 있다. 장기적으로 ETF를 운영하게 된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가용한 기간만큼 누적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상품 중에 어느 것이 나에게 맞는지 이제 다시 따져 볼 기회가 되었다. 해외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지수전망만을 살피지 말고 환해지 여부, 환헤지 비용, ·달러 환율방향, 투자기간을 꼭 고려하기 바란다.

이번에 환헤지 비용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어 다시금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정보를 얻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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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
이경혁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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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이경혁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게임하는 아이 때문에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꼭 게임이 콘솔을 붙들거나 컴퓨터로만 하지 않는다. 콘솔, 컴퓨터, 패드, 핸드폰 제어해야 할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물론 나는 게임을 할 자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하는 알파세대와 엑스세대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읽게 되었다. 실제로 최근 보고온 <토이스토리5>에서 장난감들 조차도 이제 게임기와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전통적인 놀이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고 말이다. 영화에도 등장하지만 이제 게임은 플레이만의 영역이 아니다. 채팅기능을 통해서 친구들과 혹은 일면식도 없은 온라인 플레이어들과 소통하는 영역이 엄청나게 커졌다. 이 점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왕년에 게임 좀 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자녀와의 게임 관련한 트러블이 제일 많다고 한다. <나는 이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 라고 생각하고 다가서는 것이 소통의 첫걸음이라고 하니 기억하면 좋겠다.

먼저 내 아이가 <게임중독> 같아서 고민되는 부모들은 게임중독이라는 정의 자체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의학계에서 지칭하는 <게임 이용 장애>라는 표현이 보다 적절하며, 이는 게임 행동에 대한 제어 손상 등의 증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 단어를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특별히 게임이라는 것이 금단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중독이라는 사용은 지양해야 하겠다. 게임 관련해 부모들이 흔히 하는 제어 방향이 플레이 시간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시간으로만 할 경우 게임의 흐름이나 자기편에게 트롤링하여 제제 받는 결과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발이 훨씬 심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이 어른 위주의 시각에서만 시행하는 악수란다.

그렇지만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은 플레이가 끝난 이후 얼마 만에 다시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삼는 게 좋다. 그래서 보통 시간으로 하는 컨트롤 대신 게임 정비시간을 포함한 레벨 업이나, 스테이지 등의 양적 컨트롤로 바꾸면 좋다. 게임에 하는 현질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은데 퀘스트를 깨거나 레벨 업 하는 과정 속에서 시간과 노력을 점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더 원론적 문제점이라고 한다. 돈이면 이 모든 걸 쉽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라면 더 현질이 되지 않는 콘솔 게임이나 오프라인 게임 위주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고 한다. 결국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온라인 게임은 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게임을 잘 아는 세대가 하나씩 풀어주어 설명해줘서 게임하는 어린 친구들의 답답함과 전혀 모르는 어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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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돌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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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돌 - 허은미 저자() · 조원희 그림/만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무상한 인생에서 피곤하게 사람으로 태어나지 말고, 다음생이 있다면 돌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무념무상하게 무생물이 되어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한 때 반려돌을 키우는 것이 유행일 적부터 반려돌까지는 아니지만 표지 그림처럼 표정이 있는 도자기 돌을 여럿 키우고 있다. 책상에 웃는 세라믹돌이랑 무념무상의 돌이 한 쌍으로 있다.

고민하는 아이가 있다. 다시 태어나면 차라리 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소년이다. 왜 돌이 되고 싶을까.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돌이 되고 싶다는데,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둘일 때 더 기쁜 일이 많은데 왜 오롯이 견딜려고 할까 생각했다. 그래, 나도 혼자일 때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 싶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떠보니 진짜 돌이 되었다. 귀여운 고양이가 와서 엉덩이도 대고, 굴려서 180도 뒤집어지기도 한다. 뒤집어진 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또 얼마나 귀엽던지. 이 그림책에서 긁힌 문장은 역시 <어차피 또 떠나겠지만 지금은 너랑 있는 게 좋아.> 였다. 내가 이별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가 피로하면 생각하는 <시절인연>을 그림책으로 쉽게 풀어낸 느낌이다.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함께인 시간은 없다. 필멸적으로 사람사이의 관계는 달라지며 끝난다. 지금 즐거운 시간을 더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함께 있고 싶지 않아 돌이 된 친구가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있는 행복을 느꼈고 찾아냈다는 점이 좋았다. 짧기에 더 소중함을 언제나 느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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