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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 세계 의료 이끄는 한국 최고 의사 31명 '건강 특진실'
김공필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10월
평점 :

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 김공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팝, K뷰티에 이어 K명의는 얼마나 있고 어떤 분야가 전문이지 궁금하지 않은가. 혹시라도 집안에 아픈사람 하나 없다고 해도 이 책은 필수적으로 읽어봤으면 한다. 최근에는 널린 정보라지만 실제로 의료법 위반 때문에 병이 생겼을 때 잘하는 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병원과 교수님 이름도 중간중간 별표를 친 정보들로 물어물어 가야한다. 그런 카더라 정보들 말고 확실히 팩트와 치료인원으로 검증된 K명의 31명을 담았다. 기자가 마지막에 꼭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진료를 받게 된다면 추천해줄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무척 고마웠다. 등장하시는 명의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미 명예직이 되셨거나, 곧 은퇴를 앞둔 연세셨기 때문이다. 명의가 되려면 그만큼의 수련과 시간과 학술적인 것 모두 검증이 되어야했기 때문이지 싶다. 물론 다들 잘한다고 손사레 치신 분도 계셨지만 그런 경우 작가가 다른 교수님들을 추천해주어서 실질적으로 매우 도움이 되었다. 큰 병이 있어서 당장 병원에 찾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한다.
책은 중한 상태인 암부터 시작해서 모야모야병이나 알레르기 같은 다양한 질환까지 4파트를 다룬다. 생각보다 얼마나 K의학이 이뤄낸 성과가 많은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양하게 알게 된 것 여러 가지를 같이 나누고자 한다.
간이 생각보다 재생이 잘 된다는 것. 절제를 잘 해도 5년후에 50~70% 재발이 높은 암이 간암이라는 것.
위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은 높지만 4기가 되면 폐암, 대장암 보다 낮아진다는 것.
폐암의 경우 발생률3위지만 사망자 수는 전체 암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라는 것. 그리고 최근에는 비흡연자인 폐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부분에서 비흡연자인 나도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다.
전립선암이 굉장히 증가해서 수 년 안에 남성암 1위가 될 것이라는 것.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일부 증상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질환이라는 것. 1~2년에 한번씩 PSA 검사를 받으면 초기에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PSA는 정자의 수정을 돕는 역할을 하는 효소이며 PSA검사는 전립선특이항원 감사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것.
두경부암은 빗장뼈에서 머리까지 발생하는 암이며 갑상선암과 안암을 제외한다는 것. 신경과 부위가 좁고 수술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의학적 지식이 계속되어 의학용어들 뿐이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외에도 내가 늘 고민하고 있는 불면증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요약해주신 말씀을 새겨들을려고 한다. 불면증에는 <낮잠자지 말고, 아침(꼭 햇살맞으면서) 산책하기> 수칙만을 지켜도 굉장히 좋아진다고 한다. 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게으름을 핑계로 밖에 나가 걸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몸에 수면리듬을 맞춰주는 것이 아침산책이라면 돈드는 것도 아닌데 해야하지 않겠는가.
만성적인 당뇨의 경우 체중을 집 평수로, 빚을 혈당으로 치환하신 비교도 이해가 잘 되었다. 빚이 많으면 집의 평수를 줄여야죠. 그럼요. 혈당이 높으면 체중을 빼야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체중은 아파트 평수이고, 혈당은 빚과 같다>
방광암의 경우에는 소장을 잘라서 1000번을 꿰메서 방광을 만든다는 것을 읽고 정말이지 의학이 이렇게나 발전했다는 것인가 하고 놀랐다. 심지어 로봇이 1000번을 꿰메는 것보다 의사선생님이 꿰메는 것이 빨라서 그렇게 계속 하고 계신다는 것에서 생명을 위한 숭고함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방광이 250ml 정도 되지만 몇 개월 지나면 500ml정도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한다.
잘 몰랐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떨림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하는 것도 배웠다. 떨림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은 수전증, 파킨슨, 안면경련이 있다. 파킨슨은 가만히 있을 때, 수전증은 움직일 때 손이 떨린다.
어딘가가 아프다는 환자들 소식이 들려오면 꼭 그 분야를 펼쳐보고 도움을 주고 싶은 고마운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