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
백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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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 백인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비슷한 나이에 아직도 꿈이 없는 것을 보면 작가와 비슷하다. MBTII인 것도 비슷하고, 다른 점이라면 자녀가 없다는 점 정도일까.

20대에 품질관리부서에서 S전자의 1차 벤더로 일하며 겪은 고충을 들으니 그 시절 나는 치열하게 살았던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일했으니까 시류는 비슷했겠지만 제조업이 아니었던 터라 그렇게 제조업이 호황인지는 몰랐다. 김말이 부장처럼 세워놓고 욕 값을 주는 회사는 여전히 있다. 나도 최근에 김말이처럼 그 사람이 본인이 이해할 때 까지 설명을 갈구하는 핑거 프린스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분도 백곰 작가가 겪은 것처럼 공포의 <빨간 메일> 비슷하게 장문의 메일과 카톡 주기로 비슷한 공통점이 있어서 공감했다. 왜 회사에 나와서 사람들을 갈아 넣고 개망신을 주지 못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꼭 한 명은 있는 걸까. 그래도 가끔은 실적보고 같은 공이 되는 일도 양보했다고 하니, 그래도 9년이나 버틴걸 보면 사람들과의 합이 잘 맞았고 일을 좋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떻게 보면 나를 뽑아주는 곳으로만 이리저리 떠돌게 되었는데, 이번에 입사한 곳이 남의 눈으로 보면 워라밸이 확실한 곳이라 다행이다. 대신 그 안에 업무를 끝내려면 정말 11초도 낭비할 시간이 없달까. 그래도 추가근무에 야근 안하는 게 어딘가 하면서 감사하고 있다. 아이와의 에피소드 중에서는 나는 훈육을 잘못한 것일까 고민하던 부분과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엄마가 좋아했던 행동으로 사과를 하려했던 <인형택배>에피소드가 기억난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소통하지 않으면 곡해하는 일이 많은가, 그것도 엄마와 딸 사이처럼 꼭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자리도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나의 행복을 위해서 경력직으로 덕질을 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확실히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면 에너지를 받고 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좋아하는 가수가 없어서 아직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늘 유튜브에서 보던 스트리머를 실제로 만나러 간적은 있고, 실제로 말을 걸어주어 좋았는데 비슷한 기분이 아닐까 한다. 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이루어내는 하모니를 만나기 위해 콘서트를 가는것 아닐까. 집 부동산이야기보다는 콘서트의 여운이 더 길었다는 후일담은 나도 미소짓게 만들었다. 안해본 일 중에 하나이니 나의 행복을 위해 갈만한 콘서트도 물색해봐야지.

마지막의 택시 운전할 때의 기사님과 좋아하는 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의 같은 기사님 이야기를 보면서 같은 나이지만 마음가짐이 다른 나를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겠구나 했다. 좋아하고 행복한 순간의 사람은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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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여행 떠나는 카페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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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여행 떠나는 카페 곤도 후미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은 서른 일곱살이 된 나라씨가 우연히 <카페 루즈>를 찾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라씨는 카페 루즈의 주인이 예전에 6개월 같이 일했던 직원 마도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목에서처럼 카페 루즈는 주인장이 월 초에는 잠깐 여행을 가면서 폐점한다. 다른 나라에 있는 독특한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몇 번을 읽어내도 이름을 발음하는 것 조차 어려운 것들을 판다. 특히 알름 두들러. 결국은 발음하기 힘들어서 허브 레몬에이드라고도 한다는데, 조금 싸늘한 바람이 불지만 그 청량감이 느끼고 싶어졌다. 나라씨와 마도카 그리고, 나라씨의 주변인, 마도카의 주변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까지 이야기의 각 장마다 등장한다. 원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도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화해가 필요한 사람도 결국은 원만하게 해결된다. 책을 읽으면서 강가와, 침대, 카페 여러 곳을 전전했다. 그 중에서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는 디저트 이야기들에 군침만을 흘릴 수는 없어서 결국 프렌치토스트를 추가 주문했다. 책에서 나오는 특이한 디저트들 중에서 터키의 딜라이트인 <바클라바>와 독일의 <자허 도르테>만을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진한 초콜릿의 맛이 일품인 자허 도르테를 많이 팔았는데, 지금은 먹기 힘들어진 것 같아 아쉽다. 모양처럼 생크림 터치가 되어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달지 않은 생크림과 같이 먹는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강릉을 여행하면서 독특하게 러시아사람이 하는 케이크 숍을 알게 되었다. 강릉이야 자주 가니까 이번에는 가지 못했는데, 책에서 등장한 러시아 풍 치즈케이크 <추프쿠헨>을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멀긴 해도 내가 아는 곳 중에서 책에서 비슷한 것을 팔지도 모르는 곳을 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리고, 버터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도보스 도르타>도 먹고 싶어졌다. 상온에서 두어도 괜찮을 만큼 냉장시설이 부족한 시기에 태어난 디저트라니 그 역사가 궁금해졌다. 파는 곳을 찾기 위해 노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도보스 도르타의 에피소드는 조금 속상했다. 이것만을 가지고 오는 남편의 저의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최근 돌아다니면서 유행인 약과를 먹으며 너무 달다고 외치는 사람을 보았다. 아마 내가 바클라바를 처음 먹었을 때의 감상평도 그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책에서는 디저트들을 토대로도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 어디서는 기준이고, 또 어디서는 아니라는 말을 한다. 이 정도로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달달함이 어느 나라에서는 보편적인 게 되어버리니까.

원앙차는 커피와 홍차를 섞은 것이라는데, 차 종류를 좋아하는데도 처음 들어보았다. 그리고 월병 에피소드에서는 곧 추석 시즌이라 명동의 도향촌의 월병이 떠올라 군침을 계속 삼키면서 읽은 건 비밀이다. 달이 8개라는 뜻은 무엇일까.

나중에는 상속 받은 나라씨가 카페 루즈의 수성을 응원하게 된다. 상속받은 재산으로 편하게 가게를 하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에게도 속사정은 있기 마련이다. 결국 그 날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야기 속에서 나온 것처럼 태풍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보다 겉에서 방관하는 사람들이 늘 소문과 억측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디저트와 이야기와 각 편의 짜임새가 탄탄해서 읽는 동안 먹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카페도 많아지는 책이었다. 최근 단골 카페가 된 곳에서 도보스 도르타(헝가리 디저트, 도보스 도르테라고도 함)처럼 층층이 생긴 말렌카 (체코 디저트) 정도는 파는데, 연휴에는 나만의 카페 루즈에서 디저트 여행을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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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우는 말들 - 나를 나로 살 수 없게 하는 은밀하고 촘촘한 차별
연수 지음 / 이르비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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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우는 말들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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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회사를 옮겼다. 책에서도 등장하는 <용모 단정한 지원자>라는 타이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거기에 과년한 독신자로서 들어야만 했던 <요즘 여자들 너무 이기적이야>라는 편의 <취업>현실에 관해서도 이어지는 이야기다. 요새는 차별금지법이다 블라인드 채용이다 해서 입사지원자의 개인사를 묻지 않는 쪽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물론 느끼기만 한 것이지 돌려서 묻거나, 미안하지만 이라는 쿠션어를 달고 묻는 일은 흔하디 흔하다. 역시나 면접 중에 나온 질문은 기혼자이냐는 물음이었다. <아니요. 미혼입니다.> 대답하고 나니 <우리 회사는 기혼자를 선호합니다.> 라는 대답이 이어졌다. 대표와의 일대일 면접이었기 때문에 계속 대표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가정을 이루고, 가족의 구성원을 생산하고, 가정이 평안한 곳인 사람들이 일도 잘한다는 개인적을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단다. 책에서는 또 금방 결혼해서 퇴사하거나 출산휴가를 쓰거나 하는 제도의 단물을 빨아 먹을 거라고 짐작하는 기업인들에 대해 다뤘지만, 또 이런 반대급부의 물음은 처음이었다. 나는 애써 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야 했다. 그것도 매우 죄송해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취업이 결정되었고 2차로 용모단정의 늪에 빠졌다. 집에서도 안 듣는 결혼이야기로 혼을 빼놓으신 그 분은 내가 진짜 1년 이상은 결혼 이야기를 들먹거릴 수 없을 정도의 사연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거기에도 결국 편견에 차마 담지 못할 말까지 섞어버린 통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맨 마지막 꼭지처럼 분노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의식주를 연명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이제 막 취직했고, 그는 돈을 주는 고용주였기 때문이다. 물론 모멸감을 느꼈지만, 웃어넘겼다. 단 둘이 있을 때 한 이야기여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게 뻔했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이 사람이 그런 말을 했었다는 것에 대한 사과를 꼭 받아내게 할 것이다. 이제는 용모 단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차례다. 최근 체중이 많이 빠져서 이제 BMI로 정상 체중이 되었다. 역시나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시는 분은 뚱뚱한 사람에 대한 혐오가 있으시단다. 아마 내가 작년과 같은 체중이 90kg이었으면 보자마자 나가라고 했을 것이란다. 이렇게 용모단정이라는 말에 차별이 심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다. 전에 회사에서는 살이 계속 빠지니까 먹는 걸 신경 써주었다. 진심으로 잘 챙겨먹으라고 말이다. 그런데, 이제 이 사람과 같이 밥을 먹으면 뚱뚱한 여자, 살찐 여자,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 말이 한 번씩은 꼭 나와서 밥알이 입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점점 밥을 남기고 먹게 된다. 이런 것도 용모단정 가스라이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나, 무슨 사람들이 다 마른 체형이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말끝마다 여자가, 여자가 날씬해야지 하는 말을 달고 사는지. 앞서 말한 결혼이야기처럼 이 두 가지 모두 결국은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라는 친절을 달고 있어서 검열받는 게 아니라는 뉘앙스를 힘주어 말하고 있다. 책에선 나온 서비스직에 국한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용모가 중요하니 꾸미세요. 라는 것도 문제지만, 비만인을 사람의 스타트라인에도 세우지 않는 경우는 오랜만에 당해봤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없던 체중강박이 생겼다. 거기에 먼저 있는 사람도 자연스레 물든건지 살찔까봐 이런 건 못 먹겠어. 라는 말을 하는 회사다. 개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이런 외부의 통제에 계속 당하게 되면 나조차도 이런 말을 꺼내게 될 것 같다.

어딜 가서도 밥을 먹어도 잘 먹고 여자라도 1인분을 남기지 않는 나였는데. 책에서 음식의 양에 대한 성차별도 나온다. 도대체가 나도 이렇게 임의대로 많이 먹을 사람(=남자)을 정해주는 것에 무척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그렇게 남겨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까우면 정량, 소량, 이렇게 나눠서 판매하거나 선택의 가능성을 주고 판매하는 게 맞지, 판매자 임의로 소비자를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남자랑 둘이서 밥 먹으러 가면 밥 많이 담은 쪽을 당연스레 남자 쪽으로 놔주는 것 이런 것도 불편함이다. 눈에 보이는 차별이다.

, 최근에 운동을 마치고, 술 취한 남성이 쫓아온 일이 있었다. 그냥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쫓아온 게 아니다. 실제로 길에는 나와 그 취객 빼고는 아무도 없었고, 나를 지칭하며 따라왔다. 최근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 등이 일어나서 매우 무서웠다고 남자인 혈육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결국 돌아온 대답이 이렇게 또 성차별적 문제가 남자 쪽으로 화살이 기우는구만 하는 것이었다.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물론 그 취객이 흉기를 든 것도 아니었고, 무슨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야간에 혈육을 붙잡으려고 했다는데 돌아온 답이라니. 나는 그 뒤로 그 길을 일몰 후에 가지도 않을뿐더러, 운동센터에 다녀오던 길이라 차를 가지고 간다. 나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일이 성인남성에게는 남자들을 다 싸잡아 오해하는 해프닝 정도의 감정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서글펐다. 아직도 그 길을 차로 지날 때면 긴장되고 불안한데 말이다. 따끔하게, 그건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앞서 말한 돈 주는 고용주에게는 못했지만, 혈육에게는 조금이나마 의견을 피력했다. 이정도로 그쳐서는 안 되겠지만, 은밀하고 촘촘한 차별에 대항해서 억울할 때 말해야 하는 매뉴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좀 더 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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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호르몬 다이어트 - 하버드대· MIT 출신 고트프리드 박사의 여성 맞춤 4주 케토시스 프로젝트!
새라 고트프리드 지음, 표미영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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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호르몬 다이어트 - 새라 고트프리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제목부터 얼마나 환상적인가. 내가 지금까지 살을 빼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호르몬 때문이라니. 그래서 속독을 하는 내가 이 책만큼은 얼마나 정독을 했는지 모른다. 특히 요새 많은 살이 빠지고 나서 몸무게 0점이 리셋되는 중인지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말이 정체기지 25kg을 감량한지 1년이 막 지났다. 그런데, 다시 슬금슬금 3~4kg 정도가 붙었는데, 이러다 눈덩이처럼 불어날까봐 심리적 불안이 큰 상태였다.

책에서 말하는 호르몬 다이어트의 요점은 이것이다. 의외로 성장호르몬이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을 위해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과 세포재생을 자극한다. 그리고 몸에서 발생되는 테스토스테론 즉 남성호르몬도 여자에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하는데 쓰인다. 성장호르몬과 마찬가지로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태운다. 마지막 중요호르몬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이다. 제일 놀라웠던 것은 성장호르몬 이었다.

그리고 유행하는 저탄고지 키토식단이 남자에게는 살이 잘 빠지지만, 의외로 여성들에게는 체중증가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키토의 원리는 케토시스 상태에 있을 때 지방을 연소시켜 살이 빠지게 하는 원리다. 키토식단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1형 당뇨병 환자, 췌장문제가 있는 사람, 암이력 환자 등이다. 이분들은 권장하지 않는다. 결국 이 호르몬 다이어트의 개념은 호르몬 대사를 도와줄 식단을 잘 지켜서 하는 것에 있다. 그 기간은 해독하는 일주일, 열심히 진행하는 3주 딱 한 달 동안이다. 키토를 하기 전과 하는 동안에 해독하는 일주일 통해서 내분비계를 독성부하에서 벗어나게 해서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추가할 것은 <간헐적 단식> 최대한 6시 이후에는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보다. 결국 야식은 살을 얻는 지름길 이었던 것. 유지기에는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의 비율을 16:8까지 올려서 16시간의 야간공복을 하고, 8시간 이내에 식사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식사를 오전 10시에 시작애서 오후6시까지 먹고, 다시 다음날 10시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다. 보통 6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에게는 조금 가혹하기에 변형해서 오후 8시에서 12시로 변형해서 해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럼 아주 기아수준의 절식은 아니면서 점심과 저녁 정도는 챙겨 먹을 수 있게 되니까 말이다. 일단 키토든 아니든 저 시간만 지켜서 식사해도 (과식 고칼로리 제외) 살은 찌지 않을 것이다. 깨어있는 저 짧은 시간에만 먹는다는 것이 매일 지키기에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니까. 읽어본 결과 확실히 다이어트 식단이라 엄청나게 적은 양이기는 하다. 내가 좋아하는 아보카도도 나는 1개는 물론 2개씩을 먹는데, 최대 반 개를 넘지 말라는 말이 충격이었다. 살을 빼려면 이정도의 의지력으로 조금 먹어야 한다는 것이 역시 정석. 그리고, 십자화과 채소가 좋다고 해서 당장 브로콜리를 사와서 삶아먹고 있다.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십자화과 채소이다.

그리고 식단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키톤생성비 2:1>을 지키는 것이다. 시금치 스크램블 에그를 한다고 쳐보면, 올리브 오일을 계란 2개가 가지는 단백질의 2배만큼 넣고 조리하는 것이다. 기름 24g에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12g섭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조언대로 최대한 탄수화물을 줄이고 영양가있는 기름을 섭취하려고 하고 있다. 책에서는 MCT오일을 사용하라고 한다. 이는 포화지방산의 종류인 중간지방사슬을 의미한다. 먹으라고 했던 오일로는 코코넛오일, 올리브오일 정도가 있겠다. 나는 집에 올리브오일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한다.

마지막 장에는 식단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의 레시피와 스무디 등이 제공된다. 내가 해먹을 수 있는 종류의 음식은 적었지만(서양식), 참고하고 있다. 앞으로도 먹는 식단에 참고하거나 변형해서 다양한 호르몬다이어트를 진행해볼 생각이다. 결국 몸의 내분비계를 바로잡는 다는 점에서 건강에 다가가는 바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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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이용약관
케이시 지음 / 플랜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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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고, 옷을 다 챙겨입고 안경을 집어들었을 때 안경 다리가 부러진 것을 알았다. 뭔가 실소가 나거나 화가 난다기 보다 그래 나는 안경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지 라는 것을 깨달았달까. 그리고, 급히 여분의 안경을 찾아서 안경다리에 스카치 테이프를 빙빙 두르고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나를 칭찬했다. 올 봄에서 여름으로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때에 렌즈를 써보겠다고 용을 쓰다가 결국 눈의 구조상 안경을 다시 맞췄기 때문이다. 이렇게, 쓸데없는 쇼핑을 많이 하는 나에게 오늘과 같은 행운이 있다는 건 그것 또한 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 이용약관>에는 어떤 조항을 넣어야 할지 생각했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쓰는 것 보다는 읽는 것을 두배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같은 물건이 있더라도, 혹여 안 쓰더라도 쟁여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바라보는 곳은 미니멀한 풍경을 동경해서 그렇게 2배수로 사면서 1개씩 비우기를 실천한다. 그것도 사는 것은 부피와 놓을 곳을 고려안하지만, 버리는 것은 쩨쩨하게 작은 것만 버리고 있다. 안사면 소비 0원인데, 사는 기쁨과 버리는 기쁨을 다 가지려고 하다 보니 죽도 밥도 안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맥시멀의 나도 사랑하고, 거기에 정신차려 미니멀하려고 하는 나는 더욱 더 칭찬한다.

자기비하나 불안에 떠는 것 보다는 어지간하면 칭찬과 격려를 더 해주라는 말에 따스한 기운을 얻었다. 나도 5세반 아이들처럼 낮잠만 자도, 밥투정만 안해도, 똥만 싸도 우쭈쭈 해주는 선생님이 안계시니 내가 나에게 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혼잣말이 늘었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았음 좋겠다.

또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의 행동반경을 늘려보라는 말에, 업무시간에 몰래 그 곳에 당장 갈 것처럼 손글씨를 적어보았다. 타이핑으로 쳐도 되고 나와의 채팅에 잊지않게 올려둬도 되지만 그러지 않았다. 내가 가고 싶은 곳, 그 곳을 그리는 과정은 꼭 손글씨로 하고 싶었다. 최근에도 메모를 하고, 다이어리는 손글씨로 쓰는 아날로그 사람이기에 익숙하다. 남해 일주, 신안의 내가 좋아하는 팽나무 보러가기, 군산의 선유도가 좋다는데 거기도 보러가고 싶고. 적다보니 벌써 훌쩍 10군데가 넘었다. 이제 완연한 가을로 넘어가는 중이니 단풍이 그렇게 예쁘다는 산악인들의 핫플레이스인 내장산도 가고 싶다. 물론 내장산은 잠깐 보고, 쌍화탕 거리에서 밤알이 가득한 쌍화탕을 먹고 싶은 거지만 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보고 싶고, 지금 나에게도 만족하고, 그 두 가지 중에서 하나가 결핍될 때 몸서리를 치는 것도 나다. 그렇지만 보통은 집에서 그리고 밖에서 읽고 또 일고 쓴다. 기분이 처질 때는 역시 작가처럼 나도 몸을 움직인다. 명상도 하고, 요가도 하고, 산책도 하고, 도서관도 간다. 산이라고 하기는 뭣한 20분짜리 언덕에도 오른다. 확실히 몸을 움직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우울함도 가신다. 나도 이렇게 나를 달래지만, 누군가 보고 싶거나 힘들다 하면 <내가 고기사줄게> 하면서 끌어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미약하지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 밥을 사더라도 자랑하면서 인정받고도 싶고, 자랑만 하는 사람에게 열렬히 맞장구 쳐줄 준비도 되어있다. 지금 다시 두 번째 코로나가 걸린 것 같은 컨디션이지만, 두 번째이면 또 어떤가 이겨 낼텐데! 나는 계속 나를 넘어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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