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 최후의 바다
박은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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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최후의 바다 박은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제 2주 후면 노량해전을 담은 영화까지 개봉해서 사람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영화로도 명량과 한산 그리고 마지막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담은 노량이니까. 안그래도 가장 치열했던 노량을 먼저 책으로 만나보고 싶었다. 일단 이 책은 각자의 개인적 고뇌가 면면히 보이는 등장인물들을 내세워서 읽는 동안 각자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조선왕 넘버 원인 <선조>의 이름이 이연인 것은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정말 짤막하게 등장하는 선조이지만 손문욱(-이문욱) 과의 독대 장면에서 얼마나 자기만을 위하는 사람인지 여실히 알게 되었다. 원래도 싫었는데 이런 마음으로 충신들을 다 토사구팽 시킨 거라면 정말 몹쓸 인간이다.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군주가 되면 그 이후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는 것은 얼마나 자명한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스테리 하지만 역사의 한 조각으로 남아있는 손문욱도 그 시대에 삶을 부지하며 여기저기 간자로써 쓰임을 다하려는 사람의 면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조명연합군의 엉성한 출전의식을 잘 볼 수 있었다. 하긴 남의 나라 싸움에 나와 있는 장군들이 그 얼마나 복수심에 불타거나 하겠는가. 대충 시간이나 보내다가 자국을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저를 얹은 것이나 매한가지인 것이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명을 통해 회유해서 연락선 한 척을 내보내게 해준 것부터가 잘못된 수순이었다. 어느 쪽이 이기건 나에게 당장 재물을 많이 주고, 연회를 베풀어 주고, 당장의 이익만 준다면 어느쪽이 이겨도 상관없다는 방관자였다. 거기에 대국이라는 압력을 넣어 수군 통제권까지 좌지우지 하니 책에서 표현한 대로 진린은 정말 민폐 덩어리 그 자체.

또 한가지 격분하게 된 것은 안 그래도 7년 동안 마구 국토를 헤집으면서 수탈해간 왜놈들이 물러나는 조건으로 수급 2천을 요구했을 때다. 수급. 사람들을 죽여간 전리품을 머리로 하다가 결국 가지고 가기 힘들어 사람들의 코와 귀를 잘라가는 것을 말하는데, 목숨만 부지하기에도 시원찮을 놈들이 자신의 공까지 세우려고 결국 생떼 같은 사람들 2천 명을 죽여서 내놓으라는 뻔뻔함에 치가 떨렸다. 눈물이 흘렀다. 전쟁이란 결국 제일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지는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에서 계속해서 전쟁이 일어나 희생자가 생기고 있다. 지금은 뉴스에서 보고 있지만, 이런 일이 나에게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당장 이 나라에서 전쟁이 난다면 삼면이 바다인데, 어디로 떠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초반에 시작하는 이순신 장군의 등장 신에서 달리 갈 곳도 없이 바다에 계속해서 머물렀다는 것이 얼마나 착찹한 심경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명에서는 쓸떼없이 죽을 죄를 지었어도 목숨만은 살려주는 충신으로 지정되었지, 거기에 선조는 눈엣가시 취급을 한다. 사람들은 계속된 전란에서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구원을 요청한다. 그렇지만 나도 실제로는 본가까지 침략당해 막내아들(이면)을 잃고 제대로 묻어주지도 못했다. 같이 나와서 전장에 있는 아들 하나도 걱정이 될 것이다. 충심이라는 것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여길 정도의 나레이션에서 정말 인간 이순신이 느꼈을 그 고독감과 회한이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래도 고즈넉 이엔티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박은우 작가가 먼저 펴낸 <명량 1,2>편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12월에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시원한 바다 같은 소설이었다. 물론 역사가 있기에 전쟁에서 이순신을 잃고, 결국은 승리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만약에 이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충신이 없었다면, 이연 같은 쓰레기가 나라를 다 줘버렸다면 어떻게 역사가 흘러갔을지 모를일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 시간에 계셔주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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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을 여름에 찾게 하라! -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지역 경제를 살려낸 기적의 스키장, 하쿠바 이와타케
와다 유타카 지음, 아리프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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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을 여름에 찾게 하라! - 와다 유타카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스키장을 딱 2번 가본 사람이다. 여름에 스키시즌이 아닐 때도 한 번 가봤으니 살면서 딱 3번 가본 정말 작가의 입장에서는 모객하기 힘든 고객일 것 같다. 나가노현의 하쿠바(白馬)시의 <하쿠바 이와타케 마운틴 리조트>를 운영하는 대표가 바로 작가다. 국내 스키인구가 줄어들고, 비슷한 동네에서도 고도가 낮은 관계로 겨울 시즌이 짧은 스키장을 운영하며 비수기인 여름에 경영 적자를 개선하고자 고분군투한 비법이 적혀있다. 포인트는 먼저 자신의 강점인 <숨겨진 자산을 찾아서 빛낸다!>는 전법이다.

이를 통해 북알프스의 절경을 감성할 수 있는 산 정상에 조성된 전망시설인 <하쿠바 마운틴 하버>를 비롯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간 이야기다. 특히 가지고 있는 전망시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절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제1의 강점을 부각시킨다. 보통은 회사 내부인들은 바베큐를 해먹지만, 비즈니스 모델로는 젊은 여성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요리와 공간을 창출하기로 한다. 확실히 지금은 핫플이냐 아니냐의 기준이 <인스타그래머블> 한가 아닌가에 따라 나뉘는 것 같다. 인스타에 다녀온 것을 자랑할만한 그런 가치가 한 가지 라도 존재하면 방문하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유리전망대, 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료시설인 그네 등도 인스타그래머블 하다. 나만 해도 다음 여행지로 점찍은 발리에서 그 유명한 <발리 스윙>은 꼭 하려고 마음먹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홍보하려면 국내최초, 국내 최대 등 확실한 타이틀이 있어야 한다. 선점효과는 한동안 후발 주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원조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소구점이 된다. 그리고 투자비와 노후화 방지 및 시설보수를 감안하면 유료화 할 수 있는 시설에는 적당한 요금을 책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먼저 <유후 스윙>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무료로 하자는 것을 필자의 강력어필로 유료로 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부수입으로 효자상품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가지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활성화를 시키고자 하는 내 업장 뿐만 아니라 지역전체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었다. 내 가게가 하나의 점이라면, 오고 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줄 수 있는 면으로서의 노력을 한 면이 멋졌다. 그 방편으로 노후된 상점가 정비 및 고택을 사서 수리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등 해외 관광객이 흥미를 느낄만한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스키장만이 아니라 전체 스키장 타운화와 하나의 티켓으로 돌아다니며 사용할 수 있게 하드웨어를 바꾼 계획은 멀리 보고 함께 가는 기업정신이라 훈훈했다. 공생이라는 것이 이런 게 아닐까.

이외에도 산악 자전거길을 도입하거나 뮤직페스티발 개최, 스노우 피크 등의 업체와의 콜라보로 매장 경험을 도입한 것, 도쿄의 스콘 맛집을 프랜차이즈화 해서 성공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가진 장점을 내부에서 한 번 검증하고, 외부의 인원으로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그리고 지속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새로운 도전으로 타개한 역발상과 객단가를 올리려는 피나는 노력은 자영업하는 사장님들의 인사이트를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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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최유안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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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빛들 - 최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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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경>, <최민선>, <표초희> 각 단편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이 이름인 3편의 연작소설이다.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다 여차저차 한국 교수로 돌아오게 된 은경. 이미 학교에서의 묘한 기류와 떨어져 살다가 다시 보게된 딸에 대한 관계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또한 황예은이라는 대학원생과의 야밤의 우연한 만남으로 사건의 핵심으로 다가간다. 예은과 은경이 어떤 연대를 이루고 구축하는지 그리고 깨지는지에 대한 대목이 너무 현실적이다. 이제 막 들어와서 변화를 촉구할만한 상대기는 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일까지는 말 할 수 없는 사람. 그리고 박혀있는 돌 들 사이에서 어떤 이유로 접근했는지, 내가 당신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있다고 말해야 하는지 경계를 그어야 하는 사람사이의 답답함. 게다가 바꿔보겠다는 의지에 찬바람을 끼얹는 기득세력들까지. 챕터의 마지막은 그렇지만 그들이 보기엔 어부지리로 권력을 쟁취한 은정에게 다시 줄을 대는 간신들의 모습들로 그려진다. 그런 겉과속이 다른 축하문자들 속에서 다음편 주인공인 민선과 마주친다.

민선은 지금 바쁜 상태다. 아까부터 알짱대고 느리게 가는 소나타 때문에 정신이 사납다. 당장 센터장으로서 장관을 의전하러 가는 길인데, 차는 막히고 머릿속은 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최민선>편은 직장 내의 관계에 대해 엄청 딜레마가 따르는 상황을 잘 묘사했다고 본다. 민선이 TF팀을 이끌고, 센터장이 되었는데도 사람들은 원장(성해윤)의 안목이 좋은것이라며 그녀만을 칭찬한다. 뒤늦게 어울리게 된 입사시기가 비슷한 김은해와 마주치고 점심을 같이 먹는다. 그 우연찮은 계기로 원장이 자기를 평가하는 이야기부터, 자신을 대외적으로 야무지게 써먹는 꿍꿍이도 들어 알게 된다. 보이는 일은 민선을 시키고, 지저분한 백업 업무는 김은해에게 맡기고 있음도 같이 알게된다. 내가 하는 일, 내가 아는 정보를 저사람도 알고 있는지. 상사와 어디까지의 관계인지, 저사람도 나를 이용하는 것인지, 만남이 잦아질수록 머릿속은 복잡해져 간다. 그렇지만 그래도 해내야 하는 것이 직업 즉 밥벌이의 의무. 이미 알았을 것 이 분명한 이 의전도 굳이 촉박하게 나를 시킨 이유가 안 그래도 마뜩찮다. 그렇지만 이유는 또 알게 되지만 해왔던 오해가 다 시원하게 풀린 것도 아니다. 그 초조한 마음을 먹은 기차역에서 마지막 주인공인 <표초희>와 마주친다.

가방에 붙은 실크리본을 떨궈 버렸지만 기차에 오르는 게 더 중요했으니 초희는 잊기로 한다. 재단의 예술 감독으로 마흔이 넘었다. 서른이 넘어 유학을 하면서 만나던 연인 윤재와는 파혼했다. 다시 연락이 닿아 윤재와의 만나는 자리에 같이 일하는 직원인 민혁의 차를 얻어 탄다. 그렇지만 초희는 민혁을 직장 동료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 눈치다. 이편에서 제일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그렇게 집도 있고 건물도 있다고 뻐기고 가스라이팅 했으면서 다시 초희를 찾아와 재회를 노리는 윤재다. 그렇게 잘났으면 진작 결혼할 것이지 이제 와서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다시 구슬려볼 생각을 하다니..게다가 그게 통할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기가 찬다. 정말 은은한 초희의 대시를 읽어가는 맛이 있다. 은은하지만 자기의 생각을 펼치는 표현력이 멋있다. 전시장에서 민혁을 처음 본 그 온화한 빛처럼 서로 감싸지는 느낌이다.

한 번씩 각 주인공들이 마주쳤고, 마지막에 또 한 번 같은 공간에서의 서로 각자의 넥스트를 생각하는 장면이 좋았다. 길에서 길로 또 다른길로 넘어가는 연작소설의 구성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는 <>이라는 장소에서 각자 일하며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의지력을 보이려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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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 간신론 간신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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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 간신론(奸臣論) -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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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사마천학회의 이사장이면서 지난 30년간 사마천의 <사기>를 연구한 분이다. 그래서 책의 서문에 간신에 대한 내용은 중국의 것을 가지고 왔지만 내가 가리키는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안된다고 하였다. 즉 고문헌에서 가져온 이론과 예를 통해 현재 날뛰고 있는 간신배들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로 들렸다. 총 책은 간신3부작 중 이론편인 <간신론>이다. 이후 <간신전>에서는 역대 가장 악랄했던 간신 18명의 행적을 상세히 다룬 인물편이라 한다. 마지막인 <간신학>은 간신들의 수법을 다룬 리포트 같은 성격인 것 같다. 이 자들의 수를 알아야 방비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닐까 한다.

간신이라는 글자에서부터 시작해서 언제쯤 간신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지 부터 들어간다. 간신이라는 단어가 생생 되어 사용된 것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재상을 지낸 관중의 저작인 <관자>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이 책의 <칠신칠주>라는 일곱 유형의 군주와 신하의 유형에서 등장한다. 전문을 다 인용할 수 없지만 요약하면, 간신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교묘히 떠벌여 자기 세력을 확장하고 청렴한 신하를 잃게 하는 인물이다. 이것에서 보듯이 간신의 제 1덕목은 아첨과 아부이다. 책에서도 계속하여 등장하지만 아첨과 아부의 목적이 오로지 본인의 안위와 재물을 탐하는 것에 있다. 탐욕스러운 마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따위는 관심 없는 소시오패스와 사이코 패스를 적절히 섞어놓은 양상을 띤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책의 후반에 부록으로 실린 < 간신지수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 >에서 내 점수를 생각하면 도덕성이 별로인 것은 알았지만, 내가 이 정도였나 하는 생각에 좀 괴로움이 들었다. 후반의 인간관계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좀 고민되는 문항이 많았지만, 앞부분은 명확하게 내가 간신배 부류였다. 써놓고 채점하지 않아도 50점은 거뜬히 넘을 것 같았다. 나름 원칙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이기주의자 였나보다.

책에서 알려주는 간신이 간사한 꾀를 이루는 여덟가지 수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한비자가 쓴 <한비자>의 팔간이다. 첫 번째는 침상을 같이 한다는 뜻의 <동상>이다. 예나 지금이나 총애를 받는 비빈들을 이용해 베갯잇 송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술이나 유흥 그리고 이성을 붙여 일을 못하게 하거나 관심을 돌리거나, 약점을 잡는 형태로도 고스란히 이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곁에 있다는 뜻의 <재방>이다. 입안의 혀처럼 굴고, 눈과 귀를 막으려면 역시 딱 붙어있어야 한다. 중요한 정보를 가로채거나, 가까이서 군주의 마음을 회유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군주의 친인척인 <부형>이다. 역시 예로부터 피붙이에 의한 어지러움은 계속된다. 친인척을 간신들이 포섭해 결국 본인들이 정사를 좌지우지 하는 수순이다. 이외에도 5가지가 궁금하면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저자가 말하는 간신은 역사현상이라는 것이 소름끼치게도 정확한 표현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내부의 적이 가까이에서 흔들고 있으면 사리를 분간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탐관이 100% 간신은 아니지만, 간신은 100% 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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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 달러의 몰락과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이 만드는 부의 기회
서대호 지음 / 반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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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 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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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에게 오는 거래소의 문자들이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 그동안 투자했던 비트코인 수익이 지금 30%가 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1비트코인이었다면 현재 5천만원 정도 하니까 1,500만원의 수익 알람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물론 내가 세운 비트코인 투자원칙은 완전한 자본수익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제 1의 목표라서 극 소액이다. 그리고 책의 후반에 등장하는 포모와 퍼드를 이겨내고 얻은 성과라 뿌듯하긴 하다. 먼저 FOMO(포모)fearing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의 두려움>이라는 뜻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서는 내가 모르는 코인이 급상승(소위 떡상)할 때 나만 못 사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불안감을 말하는 용어다. 반대로 FUD(퍼드)Fear, Uncertainty, Doubt 의 약자로 <하락장에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암호 화폐를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주식 용어에 패닉셀(공포심에 따른 매도현상)과 비슷하게 이해하면 되겠다. 책의 처음은 비트코인이 금본위 시대에서 달러시대의 양적완화를 거쳐 안전자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처음에는 탈중앙화를 깰려는 신선한 시도였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과 기관 및 나라가 투자하는 종이화폐의 대체로 떠오르고 있다. 책을 통해 미국이 20만 비트코인, 중국이 19만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역시 좋아보이는 것들에 대한 정보와 선점은 물량공세를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하고, 그 중에도 반감기를 총해 총 갯수가 2100만개로 정해져있는 비트코인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특히 월 일정액을 계속 추불하는 상태로 소신 투자 한다면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에 특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서평 앞머리에 지금 수익이 30%로 자랑했지만 나도 코인금액의 최 전성기였던 8천만원 시절에 포모로 발을 동동 구르다가 7천만원일 때에 시작해서 물렸었다. 그렇지만 나름의 투자기준을 세워서 몇년간 조금씩 조금씩 투자해왔다. 자본 수익이 그렇게 많은양으로 빈번하게 생기는 것은 아니라 매월적립만큼의 성과는 아니지만 말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아니라면 최대한 1세대 알트코인에 투자해서 안그래도 비트코인의 아래 거래가의 등락이 요동치는 다른 코인들에 전재산을 투자하지 말기도 일러두고 있다. 저자는 다음번 반감기인 20244월에 무난하게 1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아마 직전 최고가에서 20%정도 업한 예상가이니 내 생각에도 고점은 그 이상도 찍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지금도 슬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늘고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매도 매수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면 뉴스와 반대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진심 뉴스에서 계속 주식주식 이야기가 나왔던 시절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퇴직금을 다 몰아넣어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된 나의 말을 타산지석 삼기 바란다. 암호화폐에 대한 포모뉴스가 내 귀에까지 들린다면 팔아야 할 시기가 왔다는 증거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24시간 장이니 최대한 자기에게 맞는 타이밍을 잘 골라야 한다. 그리고 퍼드 뉴스가 들려오면 아껴두었던 총알로 매수, 가능하면 분할매수를 하기를 추천한다. 나의 경우에도 3천만원선이던 시절 이걸 사서 뭐하나 하는 시점에 샀더니 결국 적정매수가로 희석되고 있다.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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