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 세상을 바꾸는 잠재된 힘
버네사 본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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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 버네사 본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길에서 설문조사를 도와주어 본 경험 누구나 한번은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의 부탁도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도와준다. 그게 간단한 길찾기든, 돈을 달라는 거든, 설문조사든 말이다. 그런데, 더 희안한 것은 그것이 도덕적으로 조금 나쁜 짓이라고 해도 크게 구애치 않고도 해준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으로 위장한(실제로는 저자의 책)<피클>이라는 단어를 장난으로 써달라는 제의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수락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만큼 사람이 대면하여 사람에게 <>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노라고 대답하게 되면 거절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상대도 상황이 불편해질까 봐 걱정한다. 이로써 관계의 어색함이 생기는 것을 감안하고서 말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거절이 뭐가 어렵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내가 타인의 요청을 잘 거절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도 쉽게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 같은 사람은 확실히 나중의 관계측면을 고려해서 주변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특히 회사 내에서 말이다.

사람이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말 한마디,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 살피지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의 파급력이나 영향력이 있음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너무 잘 이해하고 거절하지 못할 부탁으로 써먹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바로 오늘 겪은 일인데, 상사와 거래처 미팅을 가기위해 외부에서 만나야 할 시간을 정해야 했다. 미팅시간은 10시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만나 한차로 가야하는 상황 좋은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내 말을 회사에서는 동의했던 상사였다. 그러나 퇴근하고 나서 시간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그럴 필요가 없다며 나에게 만날 시간을 늦출 것을 전화로 통보해왔다. 회사에서는 빨리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결국은 자기 영향력을 이용해 나를 강제한 것이다. 당연히 당장 그 시간에 못나간다는 상사를 내가 설득할 수도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알몸 자유투 슛을 지시한 그 감독처럼 감독이 지배하는 훈련시간에서 선수가 달리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을 공평한 선택의 여지가 있는 너는 거절할 수 있다는 변명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살면서 이런 경우는 흔하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력에 실감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내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내가 가진 힘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훨씬 영향력을 많이 끼치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등의 파워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이 가진 힘으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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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이면 어때 - 이전과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하다
이경용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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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이면 어때 이경용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용직이면 어떤가 돈을 잘 벌면 되지. 최근에 새로 만난 사람이 내 연봉을 묻기에 건축 일용직보다 못하다고 했더니 믿지 않으면서, 아무튼 위험수당이 붙은 것 때문에 그렇지 않겠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 막노동이라는 건 늘 다른 현장으로 가서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도 나온다. 늘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는 거라고. 제주로 내려온 다음 자녀의 친구 부모와 함께 집을 짓는 이야기 나온다. 벽돌로 집의 벽체를 쌓아가는 것인데, 빨리 쌓는 것 보다 수평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벽을 다 쌓아간 다음은 단순히 일이 끝났다는 설명으로 끝나서 조금 아쉬웠다. 전기나 인테리어는 전문 지식이 필요해서 종료된 건지, 서로의 계약기간이 외벽 쌓기 까지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유튜브에서 보고 집을 만드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붕공사는 특히 누수가 관건이라서 누수방지를 위해 여러 번 방수 처리를 한다고 했다.

귤이 많은 제주도에 귤나무를 따는 체험은 들어봤는데, 귤나무에 비료 주는 이야기는 또 처음 봤다. 역시 달콤한 과일이 열리려면 먹고 자라는 게 있어야 하겠지. 그걸 비탈진 밭으로 비료 한 포대씩을 날라야 하는 노동 집약적인 일용노동도 해봤다고 한다. 힘센 밭일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이유로.

대구로 올라와서는 아버지를 따라 철거일을 하는 현장을 다녔다고 한다.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했다고 하는데, 왜 다시 경력을 살리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다. 물론 나만 해도 들어가는 회사마다 주어진 일을 하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주 업종전환은 3가지 정도였다. 그런 주기가 매우 짧은 일이 일용직이 아닐까. 철거일을 하면서 느낀 건 밖의 미세먼지와는 차원이 다른 석면의 먼지가 폐속을 파고든다는 것이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자재들의 부스러기와 씨름하다 보면 출퇴근 시 느꼈던 미세먼지나 황사가 가소롭게 보일 뿐이라고.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 걸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생각보다 금방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도 일용직을 할 일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많은데, 사무직으로 써주지 않으면 식당에 가서 저자처럼 설거지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나에게 밥을 먹여주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야 한다. 늘 새로운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도, 내가 잘하는 것도, 잘 못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배울거고 말이다. 오늘의 임금을 접어서 주는 사람, 흰 봉투에 주는 사람, 그냥 계좌이체 해주는 사람도 만나겠지. 그 때의 나도 작가처럼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곧 직장생활의 수명이 다해가는데, 나의 인생2막은 어떻게 흘러갈까. 따놓은 요양보호사 일을 하게 될지, 밭에서 파를 심고 있을까. 내가 해본 일용직은 파 모종심기와 파 묶기 정도의 쉬운 일 들 뿐이라 비교대상이 적다. 남들이 뭐라 해도 일을 하면서 직접 경험하는 건 자신의 인생에 자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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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퀀텀점프
김형준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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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퀀텀점프 - 김형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살아있는 한 멈추지 말고 도전하라는 부제가 달린 흥미로운 책이었다. 주 내용은 저자인 김형준님이 유튜브에서, 보험 영업에서, 강사로서, 작가로서 성공한 비법을 담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제 막 대면영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본다면 제일 도움 받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저자는 대면영업에서 자신의 부모님 주민등록번호와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부모님과 자기 명예를 걸고 사실만을 말하며 진실하게 영업하겠다는 말로 시작한다고 한다. 책의 제일 말미에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가 진실임을 증명하듯 가족사진이 등장한다. 물론 나는 처음에 작가가 영업으로 성공한 후 포르쉐 위에서 부모님께 드릴 용돈 1억원 수표를 놓고 찍은 사진을 훨씬 더 부러워하긴 했다. 시간상 1억과 포르쉐가 먼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고, 엠제이 드마코의 람보르기니 처럼 눈에 보이는 게 훨씬 더 부러웠고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저자가 했던 비법은 다음과 같다. 매일 손으로 된 일기쓰기, 주 마감 (1주일당 3건의 신규계약 성공시키기) 이를 160주 정도 이어갔다고 하니 얼마나 노력했을지 눈에 선했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고객과의 연락을 이어가고, 거절할 것만 같은 사람에게도 끊임없이 자기를 각인시키려는 노력, 먼저 거절한 고객에게도 나중에 자신과의 미팅을 기억해 달라는 손 편지 등 영업인으로서의 정말 디테일한 노하우가 다 녹아있다. 그런 그도 같이 일하던 지점의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실패를 겪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다른 돌파구를 찾았고, 심지어 코로나로 걸려서 누워있을 때도 그전에는 바빠서 신경 쓰지 못했던 온라인 강의 쪽으로 눈을 돌려 파이를 넓혔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권한다. 내가 원하는 소득을 얻고있는 3명을 만나서 그들에게서 각자 3가지의 비법을 가지고 와 9가지를 실천해 보라고. 그냥 행동으로 실천하라고. 성공하면 그만큼을 벌것이고, 그렇지 못해도 그 반절을 해낼 것이라고 말이다.

나의 경우 최근 시작된 주간보고가 꽤나 껄끄러운 상황이었다. 보고라는 것이 좋은 내용보다는 의사결정에 트러블이 있는 경우의 내용을 더 표기하게 되어 있어서 심적으로 더 부담감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하나의 일이 추가된 느낌이라 싫었다. 그렇지만, 저자의 책을 읽고 내 인생의 일일마감인 일기는 늘 쓰면서, 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을 체크해보는 것에도 부담을 가졌을까 하고 마음을 달리 먹었다. 실제로 이 일을 두 달 정도 해보니, 어느 정도의 타임테이블의 구간을 가지면 될지에 대한 나만의 노하우가 쌓여서 좋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보고가 이어지니 놓치는 부분도 많이 줄었고, 바쁜 일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기도 쉬워졌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아침시간을 활용하고, 약속시간에 늦지 않고,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이런 것은 누구나 하고 있다. 부의 퀀텀점프인 계단식으로 확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려면 여기에 잘되는 사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나는 어차피 잘될 사람이라는 긍정의 멘트만이라도 입에 달고 살아보자. 자신감이 늘어난다.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보자, 신체의 정렬이 곧아지고, 정말 다른 사람이 잘해준다. 개인적으로 1년 동안 나는 같은 사람인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나에게 친절하다. 개인적으로 체중관리를 자기관리라고 돌려서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데도, 몇번이고 다이어트를 하고 나면 몸소 느껴지는 부분이다. 장교 퇴직 후 몇년째 부대를 찾아간 저자를 처음에는, 꼴깞 한다고 하다가, 3년째 점점 더 좋은 외제차를 타고 가니 그제서야 인정해줬다는 사람들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살만 빼는 것으로도. 이 경험담을 실은 저자를 보고, 진짜 바닥에서 올라온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간결하게 전달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나도 돈을 월 천만원의 수익을 벌기위해 좀 더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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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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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바바라 베르크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언급했는데, 역시 사람 일은 내 마음을 컨트롤 하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바로 이번 주에 mz의 대표주자를 도와 줄려는데, 그가 알아서 하겠다며 나를 거절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제안했던 거였는데, 지나고 나니 기분이 상했었나 보다. 그리고, 두 번째 사건은 그의 점심시간을 제지하면서 생겼는데, 외부 손님과의 미팅 어레인지가 다 안 끝난 상태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더니,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홀연히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게 나한테는 말로만 듣던 세대 간 계층불화인가 하면서 하루에 두 번이나 이러니 이제는 기분이 상한 게 아니라 화가 났다. 늘 운동을 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몸은 과격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도, 머릿속으로는 그사람은 부하직원이면서 왜 나한테 그렇게 대하는 거지? 태도가 그게 뭐지? 하고 꼰대력을 재생산하고 있었다. 그런 사건 이후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을 만나고 나니, 그 사람은 자신의 경계를 공고히 한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타겟으로 삼고 있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늘 여기저기서 부탁해오는 업무 때문에, 지치고 불평을 달고 있는 사람이 내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라고 말하는 방법은 나에게 거절하는 법이 어려우면 <아니>라고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라고 이야기 한다. 일단 거절하지 못하고 저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야지 등의 이유로 나에게 오는 많은 부탁들을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 업무 분장은 전쟁처럼 내가 해야하는 법. 공조를 할 때는 따로 부탁하더라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최대한 차분한 어조로 아니라고 말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이번 주에 있었던 부하직원과의 에피소드가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사람한테 화풀이를 하고 있었고, 휴게시간을 챙기려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꼈던 게 되었다. 물론 그 사람이 식사를 편하게 하는 동안 내가 단체 어레인지에 의전까지 해야 했지만, 이건 차후에 그런 일이 있을 때 의전마무리 하는 것도 업무에 포함이니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아니>라고 짧게 말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소통문제가 있을 때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해결법을 잘 생각해야 한다. 나의 경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음속의 세 명의 말썽쟁이인 비평가와 감독관과 걱정 생산자가 있다. 특히 욕을 너무 잘해서 비평가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이 셋이 마음속에 등장했다면 이를 인지하고, 감정을 확인하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감정을 되돌리는 루틴을 실행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나를 거슬리게 하는 사람이나 일들은 인생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늘 내 맘에 들고, 편하고 행복하게 이뤄지는 삶이란 건 없다. 이것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내 삶에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나만의 영역을 공고히 할 수 있고, 그 경계를 사람들도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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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담배 한 모금 참았을 뿐인데 -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네 가지 비법
박재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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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담배 한 모금 참았을 뿐인데 박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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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앞에서 담배를 같이 피우자고 권해도 비흡연자라고 손사레 치며 그를 존중했던 저자가 사소한 예의범절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얻고 상부상조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처음에는 어른들을 찾아 뵙고 큰절을 올려서 고기반찬을 많이 얻어 드셨다는 이야기에서 큰절이라고 하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어른을 찾아 뵙더라도 큰절을 하면 더 오버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예전의 인사 예절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면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지금은, 아마 결혼 승낙 받으러 갈 때쯤이나 큰절이 적합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인 약속도 꽤나 변화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미소 한 번 친절한 행동 하나가 나에게 결국은 도움 된다는 생각은 책을 읽으며 계속 들었다. 어지간한 욕쟁이인 내가 남들이 보건 안보건 좀 막 말을 뱉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나 자신을 좀 단속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나에게 물든다는 생각을 책을 읽은 후 하게 되어서다. 특히 외국 살 때 집 앞의 할머니 짐을 들어드린 이후, 저자의 가족의 목숨을 살린 구원의 이야기로 다가올 때 정말 놀랐다. 그 전까지는 오고가는 외국 이민자의 취급을 받다가 위급할 때는 나를 살릴 수도 있는 끈이 된다는 것이 말이다. 그런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금까지도 남을 돕고, 미소와 화답으로 생활하는 저자의 인생철학을 만난 게 아닐까. 최근에 힘든 일을 겪으면서 정말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울면서 쓰러져 있을 때 나를 부축해준 사람. 내가 잘 걷는지 체크하고 택시타고 갈 수 있겠냐고, 앞으로를 생각해서 잘 살아야지 하면서 격려해 주신 할머니의 다정함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누가 길에서 주저앉아 울고 있을 때, 그런 손길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일로서 만난 사람들이어도 진심을 다해 사람을 위로하거나 격려해 주시는 분들을 보고서도 나도 일로 접점이 된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좋은 기운을 넣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자의 꿀팁인데 늘 공관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업무를 살피는 이미지 메이킹을 했더니 회사생활에 피치 못한 일이 생길 경우에도 그려려니 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해서 나도 벤치마킹 중이다. 역시나 제일 일찍 나오는 상사보다 일찍 나왔더니 일주일도 안 되어서 일을 더 하는 이미지가 잘 박힌 걸 보면, 사람은 역시 마음을 얻으려면 뭔가 남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이제 야근은 안해도 한 시간씩 일찍 나와 업무하는 성실한 직원의 이미지를 얻어서 기쁘다. 물론 실제로 일찍 와서 일도 열심히 한다. 전화를 받지 않는 시간대에 집중업무를 처리하니, 훨씬 업무시간의 일의 밀도도 줄어서 좋더라. 이외에도 연장자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으로 팁을 얻어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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