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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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바바라 베르크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언급했는데, 역시 사람 일은 내 마음을 컨트롤 하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바로 이번 주에 mz의 대표주자를 도와 줄려는데, 그가 알아서 하겠다며 나를 거절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제안했던 거였는데, 지나고 나니 기분이 상했었나 보다. 그리고, 두 번째 사건은 그의 점심시간을 제지하면서 생겼는데, 외부 손님과의 미팅 어레인지가 다 안 끝난 상태에서 기다리라고 말했더니,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홀연히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게 나한테는 말로만 듣던 세대 간 계층불화인가 하면서 하루에 두 번이나 이러니 이제는 기분이 상한 게 아니라 화가 났다. 늘 운동을 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몸은 과격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도, 머릿속으로는 그사람은 부하직원이면서 왜 나한테 그렇게 대하는 거지? 태도가 그게 뭐지? 하고 꼰대력을 재생산하고 있었다. 그런 사건 이후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을 만나고 나니, 그 사람은 자신의 경계를 공고히 한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타겟으로 삼고 있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늘 여기저기서 부탁해오는 업무 때문에, 지치고 불평을 달고 있는 사람이 내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라고 말하는 방법은 나에게 거절하는 법이 어려우면 <아니>라고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라고 이야기 한다. 일단 거절하지 못하고 저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야지 등의 이유로 나에게 오는 많은 부탁들을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 업무 분장은 전쟁처럼 내가 해야하는 법. 공조를 할 때는 따로 부탁하더라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최대한 차분한 어조로 아니라고 말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이번 주에 있었던 부하직원과의 에피소드가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사람한테 화풀이를 하고 있었고, 휴게시간을 챙기려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꼈던 게 되었다. 물론 그 사람이 식사를 편하게 하는 동안 내가 단체 어레인지에 의전까지 해야 했지만, 이건 차후에 그런 일이 있을 때 의전마무리 하는 것도 업무에 포함이니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아니>라고 짧게 말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소통문제가 있을 때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해결법을 잘 생각해야 한다. 나의 경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음속의 세 명의 말썽쟁이인 비평가와 감독관과 걱정 생산자가 있다. 특히 욕을 너무 잘해서 비평가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이 셋이 마음속에 등장했다면 이를 인지하고, 감정을 확인하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감정을 되돌리는 루틴을 실행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나를 거슬리게 하는 사람이나 일들은 인생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늘 내 맘에 들고, 편하고 행복하게 이뤄지는 삶이란 건 없다. 이것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내 삶에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나만의 영역을 공고히 할 수 있고, 그 경계를 사람들도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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