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 -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당신에게 보여주고픈 그림들
이연식 지음 / 플루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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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이 책을 쓰는데 영감을 준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에 감사하며...

윌리엄 터너의 말기 작품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그는 이전까지 내겐 고루하고 따분한 풍경만 그리는, 별 관심없는 화가중 하나였다.) 이 책 이후 터너를 완전히 다시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말년의 그림들은 사납고 역동적이고... 너무나 아름답다. 격렬한 불꽃이 사그라들듯 나이가 들수록 그 빛이 흐려지는 예술가의 처연함도, 말년의 도전적인 변화가 오히려 사람을 압도하는 예술가의 파워풀함도 두루 느껴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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