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가 쓴 대하소설

<거인들의 몰락>


대가가 쓴 대하소설 대단원의 막을 열였다. 20세기 3부작 중 1부인 이 소설은 서스펜스 스릴러의 대가 켄 폴릿의 작품인 <거인들의 몰락>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러시아, 웨일스, 프랑스 등 1914년 제국주의의 열망과 산업화로 돈을 위한 전쟁의 서막을 알리며 엄청난 등장인물과 어마어마한 이야기로 여름을 책임질 소설이다.   


전쟁과 혁명 앞에 선 다섯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웨일스의 지하 탄광에서 워싱턴의 백악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궁전까지 켄 폴릿이 이끄는 대로 숨가쁘게 몰입하게 된다.


웨일스의 윌리엄스 가족은 노조 지도자인 데이비드 윌리엄스와 현실에 순응하는 아내 카라 윌리엄스, 똑똑하고 야무진 딸 애설 그리고 정의롭고 신앙심이 깊은 아들 빌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열 세살이 되면 웨일스의 남자 아이들은 어김없이 광산으로 석탄을 캐기 시작한다. 그게 마치 어른이 되는 과정인냥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노동의 의무를 다하며 조금씩 자신들의 자리를 찾으려 노력한다.  600m 이상을 내려가 탁한 공기와 폭발의 위험에서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지배계급은 파티를 즐기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영위하는데...

강대국과 지배계급의 열망은 돈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산업화로 더더욱 커지고 급기야 전쟁이라는 괴물이 탄생되고 파란만장한 드라마의 막이 오른다.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사랑의 아픔과 사회에 대한 불안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무고한 사람들의 피로 쓰여진 역사 속에 혁명과 전쟁 앞에 선 인간들의 혼란과 불안, 그리고 아주 작은 희망이 자리 잡고 있다.  


별다른 배경지식 없이도 작품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야기 안에 역사적 사실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압도적인 몰임감을 선사하고 있는 <거인들의 몰락> 올여름에 꼭 만나야 할 대가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서스펜스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켄 폴릿의 대하 역사 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베스트셀러 1

★전 세계 1700만 부 판매, 28개국 출간

 

이야기의 장인이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의 시점에서 1차 세계대전을 시작부터 끝까지 매혹적으로 짜낸 놀랍도록 풍성한 태피스트리.

​_타임스

 

시대적 범위부터 그가 창조해낸 캐릭터까지 모든 면에서 거대한 작품. 책 속에 빨려들어가 며칠, 혹은 몇 주를 보내고 나면 재미와 지식이 모두 충족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_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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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회를 발칵 뒤집은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의 최신작 <복종> 을 소개합니다.

<복종> 2022이슬람 정권이 들어선 프랑스 사회를 그려 보이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며,

 도발적인 주제로 현재의 유럽 사회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 사회에 내재한 이슬람 공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야기로

프랑스가 민주적으로 투표에 의해 이슬람 세력에 장악당하는 미래의 가상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서늘하고 섬뜩하며 불편한 진실에 가능성 있는 미래를 묘사함으로써 현재의 불안을 리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다면?!

앞으로 다가올 2022,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양대 정당인 대중운동연합과 사회당이 패배했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과 이슬람 정당인 이슬람박애당 대표가 결선투표에 진출하며,

프랑스 사상 초유의 이슬람 정권이 들어서게 되는데

 

 

 

 

 

교육부터 문화 전반에 걸쳐 프랑스 곳곳에 스며드는 이슬람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만 가고

공립학교가 이슬람 학교로 바뀌면서 교수들이 개종을 하고 여학생들은 베일을 쓰게 된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면서 여성들은 점차 가정에 편입되고 곧 실업률 감소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 한 사회에 잠식해가는 이슬람 세력에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에 죽은 듯이 복종하고 만다

 

 

 

“하나같이 예쁜 여학생들은 내게 선택받은 것을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며, 나와 잠자리를 나눈 것을 영광스러워할 것이었다. (…)내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었다. 그것은 이전의 삶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두 번째 삶의 기회가 되리라. 후회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 터였다.” p.363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베스트셀러 1위를 장식하며,

테러 당일 프랑스에서 발간된 소설로 출간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복면소설'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된 <복종>

뜨거운 여름, 꼭 읽어봐야할 화제의 소설로 추천합니다!

 

 

 

 

인간은 실은 자신의 죽음 자체에는 거의 무관심하다. 인간의 유일하고 실제적인 관심사, 그들의 진짜 근심은 바로 가능한 한 육체적 고통을 피하는 것이다. _미셸 우엘벡, 『복종』p.341쪽


이 모든 것이 끝이었다. 더 넓게는 내 청춘이 끝이었다. 머지않아(틀림없이 이제 곧) 나는 직업을 통한 사회 편입 절차에 뛰어들어야만 할 터였다. 이것은 전혀 신나지 않았다. _미셸 우엘벡, 『복종』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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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한 필립 로스

그의 마지막 소설인 <네메시스>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이제 노벨문학상만 받으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필립 로스는 작가에게 허락된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한 작가입니다.


현대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필립 로스의 마지막 작품!

기대만큼 재밌었고, 마지막인 만큼 아쉬웠습니다.  


1944년 폭염에 휩싸인 미국의 뉴어크라는 유대인이 모여사는 도시였지요.

버키라는 든든하고 건강하며 바른 청년이 그 도시의 놀이터 감독이었어요.

(그때는 놀이터 감독이란 선생님이 있었나 봐요~ )


건강하고 바른 청년은 2차 세계대전에 나가 용맹하게 싸우길 원했지만 나쁜 시력 때문에 결국 놀이터 감독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놀이터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폴리오라는 전염병이 온 도시를 휩쓸고,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맙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미워하며 책임을 전가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이터 감독 버키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은 오는 법.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면서 버키의 마음도 흔들립니다.

폴리오라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놀이터 감독인 자신을 원망하는 사람이 생기는 뉴어크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떠날 것인가?


이야기의 결말은 필립 로스(?) 답게 끝이 난다고 해야 하나?

너무나 재밌었고, 마지막이 아닌 듯한 여운을 남겼기에 아쉬움도 컸습니다.

어쩌면 이게 필립 로스의 마지막 소설이라니...!

믿을 수 없어. 믿지 못하겠어.... 하하하하;;;; (현실 부정 ㅋㅋㅋ)


엄청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니 만큼 기대해도 좋습니다!!


우화의 우아함과 그리스 희곡의 비극적 필연성_뉴요커

멋진 문장,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환기, 인간 감정에 관한 잔인할 정도로 정직한 진술들._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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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소설집 『어제의 신출간되었습니다 :)

일본 영화계 차세대 기수로 손꼽히는 니시카와 미와(西川美和) 감독의『어제의 신』'벽지의 의료'를 소재로 다섯 편의 이야기를 묶은 작품입니다.

그녀는 '산딸기'(2002년), '유레루'(2006년),'우리 의사 선생님'(2010년) 등을 통해 일본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감독이며, 이들 작품에서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며 등장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소설집의 출발점은 영화 '우리 의사 선생님'입니다. 한 시골 의사의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최우수 각복상을 비롯해 일본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및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는데요~

키네마 준포가 선정한 그 해의 일본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녀는 영화를 통해 미처 소개하지 못한 여러 에피소드와 삶의 면면을 살려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영화와는 또다른, 새로운 이야기들을 이번에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엮어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모두 어느 한 순간 이제껏 동경하던 것이 눈 앞에서 빛바래는 경험을 한 이들입니다.

이제 그들은 별다른 희망이 없는 일상의 밑바닥에서 숨죽이며 살아가지만, 잔잔한 수면 아래서는 들키고 싶지 않은 소망과 진심, 쉽사리 잡히지 않는 미묘한 감정들이 가만히 끓어오르고, 작가는 그들의 고요한 일상에 귀기울이고 미세한 결을 포착해내고 그 아픔과 상처를 따스하게 어루만집니다. 


천천히 퍼지는 종소리같은 소설이랄까요? 작은 울림이 큰 여운을 남기듯 계속 마음에 이야기가 맴도는 것 같습니다.

고요하고 잔잔하지만 작은 상처가 촘촘히 박혀 우울한 미래를 가리키고 있을 때 살며시 어루만져주는 듯한 따뜻함이 있는 소설입니다.

 


 



"환자에게 아첨을 떨려는 생각도 없고 보험 수가를 올리려던 것도 아니지만, 점점 `모두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해달라는 대로 링거를 놓고 원하는 대로 약을 주다보니 지금은 현대 의료의 기반에서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좋은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p. 174

"정말 인정머리 없다고 생각은 했지. 질렸다는 말로 간단히 끝날 이야기가 아닌 줄은 알지만. 인간이란 왜 늘 이 모양이 되는 걸까." p. 177

"흐름에 휩쓸려 한번 풋풋함을 잃은 자신이 이제 와서 새삼스레 싱그러워질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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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잇 비트윈 오션스 (The Light Between Oceans)

오랜 기간 미국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은 소설이자,  

레이첼 와이즈와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으로 영화가 확정되어 2015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920년, 참전용사였던 톰 셔번은 전쟁 통에 동기와 후배를 모두 잃고 혼자 살아 돌아왔다.

어머니의 대한 사랑의 결핍, 아버지에 대한 분노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어린시절을 뒤로한 채 혼자 살아 돌아온 그는 야누스섬의 등대지기가 된다. 푸르른 바다와 별빛이 가득한 곳, 사람이라고는 바다의 일을 기록하는 등대지기 톰 셔번 뿐.

그곳에서 사랑하는 이저벨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데...

 

세 번의 유산으로 겪은 이저벨의 불행,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의 아이' 루시.  

모든 행운을 가져다 준 동시에 죄의식을 함께 앉겨준 아이.

 


이저벨과 톰의 사랑은 까무룩한 밤에 빛나는 별과도 같다.

전쟁 통에 겪은 아픔과 슬픔 모두 씻어버릴 듯한 그들의 사랑과 행복.

그러나 이저벨의 유산으로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데...

'루시'를 위해 아니 '그들'을 위해 거짓말을 해야 했던 가슴 아픈 이유.

원고를 읽는 내내 울어버렸다. 어쩌면... 뻔한 결말을 상상하면서도 눈물은 멈출 수 없었다.

아이를 잃은 마음, 아이를 얻은 마음, 아이를 빼앗은 마음...

행복과 죄의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들의 삶과 죽음!

원작소설과 영화 모두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나는 내가 있고 싶은 곳에,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있어요. 다른 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p.84


4월의 밤은 아직 따뜻하고 별들로 반짝였다. 이저벨은 눈을 감은 채로 톰의 팔을 베고 누웠고 톰은 이저벨의 목을 쓰다듬었다.
"당신은 내 하늘의 절반이에요." 톰이 말했다.p.90


바다가 바다가 아닐 때가 있다. 푸르지도 않고, 물 같지도 않으며, 에너지와 광기의 분출처럼 보일 때가 있다. 신만이 불러일으킬 수 있을 듯한 거대한 광포함. 바다가 섬을 휘갈기고, 등대 꼭대기까지 물을 뿌리고, 벼랑의 바위를 쪼갠다. 그 소리는 무한한 분노를 지닌 짐승의 울부짖음 같다. 이런 밤이 등대가 가장 필요한 때다.p.100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첫 자식을 잃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안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어떤 사람도, 아무리 많은 돈도, 그걸 갈음할 수 없다는 것을, 그 고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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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4-0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어요!

감자감자감자 2015-05-14 09:50   좋아요 0 | URL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이미 읽으셨는지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