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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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드디어,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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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 <넛셸>

올 초 이언 매큐언의 열네 번째 작품 <넛셸>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들떴다. 이 작품은 <햄릿>을 재해석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대작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드디어 <넛셸>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영미권에서 출간된 지 1년이 조금 안 된 시간에 만나다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이 이야기는 8개월의 태아가 주인공이다. 이 아이는 뱃속에서 세상을 마주할 날을 기다리며 유유자적 양수를 헤집고 다닌다. 어머니가 듣는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지식을 흡수하고 어머니가 마시는 와인 맛을 평하며 굉장히 지적인(?) 아이로 묘사된다. 
만삭의 젊은 어머니는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다. 태아의 아버지와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태아를 가졌지만 왠지 어머니는 버지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심지어 아버지는 지금 따로 살고 있다. 매번 엄마를 찾아오지만 문전박대 당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애초롭다가도 박력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버지가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태아는 이상함을 느낀다. 아버지와 해야 할 사랑을 어머니는 낯선 남자와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를 문전박대한 이유가 이었다. 바로 이 남자 때문이다.  
오로지 관심은 차와 돈 밖에 없는 속물 같은 이 남자에게 어머니가 홀딱 빠져있다. 어머니에게 정신 좀 차리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아직 뱃속에서 탯줄에 의지해 살고 있는 태아일 뿐이다.
얼마 뒤, 태아에게 큰 시련이 닥쳐오는데. 이 낯선 남자는 아아버지의 친동생이며 아버지의 재산을 뺏기 위해 무시무시한 계략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이 남자를 믿고 멍청한 계획을 따르려고 한다. 엄마를 말려야 한다.
말릴 수 없다면... "태어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태아는 이런 시궁창 같은 곳에서 태어난다면 고아원에 버려지거나 삼촌에게 학대를 당할 게 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느니 태어나는 것보다 못하다는 판단을 하고 태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넛셸>의 설정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가장 위대한 비극 <햄릿>에서 탄생했다. 
매큐언은 만삭의 며느리와 이야기하던 중 태아의 고요한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한 후 이 소설에 대해 착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비극으로 꼽히는 <햄릿>을 매큐언식으로 해석한 오마주다. 덴마크의 햄릿 왕이 급서한 뒤,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올라 왕비 거트루드와 재혼한 데 대해 작은 아버지 클로디어스가 아버지를 독살한 것이라는 의심을 품는 햄릿 왕자가 모티브다.
작가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햄릿>을 꼽으며, 셰익스피어를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라고 말한 바 있다. 소설의 제목 ‘넛셸’ 역시 <햄릿>의 2막 2장에서 따왔다고 한다.

“아아, 나는 호두 껍데기 속에 갇혀서도 나 자신을 무한한 왕국의 왕으로 여길 수 있네.


멍청한 삼촌과 어머니, 위기에 처한 아버지.
가족 중 제일 똑똑한 태아(?) 위태로운 이 가족의 이야기는 블랙 유머와 스릴러 그리고 혈육 간의 치정 등 다양한 종류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264p 부담 없는 분량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작품으로 강력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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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잠』

http://blog.aladin.co.kr/openbooks/9353389

 


20 년 전으로 돌아가 젊었을 적의 자신을
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꿈속의 당신에게 말을 걸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무슨 말을 하시겠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4년 만의 신작 장편

 『잠』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꿈을 제어할 수 있거나 꿈을 통해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주인공은 자크 클라인, 28세의 의대생이다. 자크 클라인의 아버지는 항해사로, 자크가 열한 살 때 항해 중에 목숨을 잃었다. 자크의 어머니 카롤린은 유명 신경 생리학자로, 수면을 연구하는 의사다. 카롤린은 아들 자크가 어렸을 때부터 꿈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쳤고, 역설수면이라고 불리는 수면의 다섯 번째 단계에서 자신만의 꿈 세계인 상상의 분홍 모래섬을 만들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카롤린은 비밀리에 진행 중인 수면 탐사 실험에서 수면 6단계를 발견하고, 콜럼버스 시대에 탐험가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를 지도에 테라 인코그니타라고 표기했던 사실에 착안해 수면 6단계를 <미지의 잠(Somnus incognitus, 솜누스 인코그니타)>이라 이름 붙인다. 수면의 6단계는 심장 박동은 느려지고 근육은 이완되지만 뇌 활동은 훨씬 활발해지는 단계로, 시간의 지각도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실험 도중 사고로 피험자 아킬레시가 사망하고, 이 일은 카롤린의 해고로 이어진다. 충격을 받은 카롤린은 그날 저녁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당황한 아들 자크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어느 날, 꿈속의 분홍 모래섬에서 20년 뒤의 48세 자크를 만나게 된다. 48세의 자크는 어머니가 말레이시아에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니 빨리 어머니를 구하러 가라고 권한다. 자크는 꿈속의 만남을 믿지 않고 무시하다가 두 번째로 같은 꿈을 꾼 뒤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머니 카롤린이 찾아갔던 <꿈의 민족>으로 알려진 세노이족을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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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에를렌뒤르 형사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김이선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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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작품인데,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감동의 쓰나미!!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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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
로런 그로프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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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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