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한 필립 로스

그의 마지막 소설인 <네메시스>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이제 노벨문학상만 받으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필립 로스는 작가에게 허락된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한 작가입니다.


현대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필립 로스의 마지막 작품!

기대만큼 재밌었고, 마지막인 만큼 아쉬웠습니다.  


1944년 폭염에 휩싸인 미국의 뉴어크라는 유대인이 모여사는 도시였지요.

버키라는 든든하고 건강하며 바른 청년이 그 도시의 놀이터 감독이었어요.

(그때는 놀이터 감독이란 선생님이 있었나 봐요~ )


건강하고 바른 청년은 2차 세계대전에 나가 용맹하게 싸우길 원했지만 나쁜 시력 때문에 결국 놀이터 감독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놀이터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폴리오라는 전염병이 온 도시를 휩쓸고,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맙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미워하며 책임을 전가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이터 감독 버키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은 오는 법.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면서 버키의 마음도 흔들립니다.

폴리오라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놀이터 감독인 자신을 원망하는 사람이 생기는 뉴어크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떠날 것인가?


이야기의 결말은 필립 로스(?) 답게 끝이 난다고 해야 하나?

너무나 재밌었고, 마지막이 아닌 듯한 여운을 남겼기에 아쉬움도 컸습니다.

어쩌면 이게 필립 로스의 마지막 소설이라니...!

믿을 수 없어. 믿지 못하겠어.... 하하하하;;;; (현실 부정 ㅋㅋㅋ)


엄청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니 만큼 기대해도 좋습니다!!


우화의 우아함과 그리스 희곡의 비극적 필연성_뉴요커

멋진 문장,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환기, 인간 감정에 관한 잔인할 정도로 정직한 진술들._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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