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재택의료를 실험하다
시바하라 케이이치 지음, 장학 옮김, 이경숙 감수 / 청년의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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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자랑하는 건강보험이라는 이면에는 급속한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드리운 암울한 그늘도 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의료서비스 전달방식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 우리나라의 '정책 실험'으로 주시해야 할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는 데에도 유용하다.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은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에 읽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자료가 좀 오래되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거치면서 변화한 모습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제목에 있는 '재택의료'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집이 아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집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 병원+요양시설'에 가깝다. 따라서 일본 전국에 통용된 거시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일종의 '소규모 시도'라고 보아야 하며, 환자가 가족이 부담해야 할 비용의 문제나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공적 부담의 수준이 좀 모호하게 제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의사 인력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우리나라 면허제도 하에서 과연 간호사나 다른 인력이 얼마나 상대적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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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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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아프고, 그래서 복잡한 심경이 들게 하는 건물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공간‘이 있으면, 거기에는 내가 모르는 삶이 있었고, 그것이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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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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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하고 군림한다는 것은 그저 인간이 만든 개념일 뿐, 생명은 그냥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성을 배타적으로 구분되는 이분법이 아닌, 연속적 스펙트럼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으로 보는 시각과 근거들은 지금 시대의 편견과 왜곡에 대한 의미있는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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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지음, 김은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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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만 잠그고 열 수 있는 비좁은 다락방‘은 익숙한 상황 전개를 예상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이다. 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자칫 지루하게 늘어질 수 있는 익숙함을 뒷장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흥미진진함으로 바꾸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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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인들 세트 - 전2권 - 서로마 몰락부터 종교개혁까지, 중세 천년사를 이끈 16개 세력
댄 존스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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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부터 종교개혁가까지 16개 집단의 성쇠를 통해 중세 천년을 구성한다. 긴 시간을 빠르게 훑기 때문에 입문서보다는 개괄적인 지식을 갖춘 뒤, 그러니까 입문서 다음 단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단, 원래 한 권을 분권 발간한 출판사 사정도 있겠지만, 세트로만 판매하는 것은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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