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야망 독려 에세이
토스 기획 지음 / 웨일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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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확 끌렸다.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역시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사는게 아니었다. 아무리 일하고 돈을 벌어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세상~~

 늘 돈이 부족해서 어디서 돈벼락이나 떨어지길 기대하는 꿈을 가지고 사는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제목이랄까?ㅎㅎ 흥미롭다.

 

사실 돈이 흥미로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에는 참 민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모두가 돈을 잘 벌고, 돈이 풍족하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기에 함부로 꺼낼 수 없다.


 아무튼 이 책에는 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돈 이야기라고 하면 나만 빼고 모두가 다 돈 잘버는 이야기들 뿐이었는데, 이 책에는 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과 돈을 대하는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차이 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돈벌이는 물론이고, 호기롭게 창업을 했지만 결국에 중요한 것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사실과 우리는 너무 돈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고백하기도 한다. 


누가 더 돈을 많이 버는 지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 세상에 이들이 전하는 돈에 대한 이야기는 신선하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돈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지, 아니면 소비를 하며 자신의 존재를 느끼는지, 투자를 하면서 돈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가는지, 아니면 돈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그렇게 따지면 나에게 돈은 없으면 불안한 존재였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족 할만큼 가져본적이 없기에 늘 불안했던 것일까?

만족 할 만큼 가져본다 한들 그동안의 불안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동안 돈 그자체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기에 돈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돈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 돈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삶 보다는 더 이상 돈이 필요하지 않는 삶을 나는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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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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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균쇠 책을 읽지 않은 이유는 도저히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꺼운 책을 이해하기 위해 오래도록 붙잡고 있기에 세상에 재미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늘 그 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이 책은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이라고 해서 내가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간략한 분량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총균쇠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나의 수준에 딱이었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혀서 좋았고, 읽다보니 직접 <총 균 쇠>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발달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는데, 인류 역사 발전의 3가지 핵심 요소로 총, 균, 쇠를 꼽는다. 총은 무기나 군사력, 균은 세균과 같은 질병, 쇠는 도구와 기술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류의 역사가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정말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이론의 책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리고 지리적 이점과 기후 환경이 문명의 발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척박한 땅에서는 농사와 가축을 키을 수 없지만 기름진 땅에서는 농사와 가축을 키우며 도구를 발명하고, 문명을 이룩해 나가기 얼마나 좋은지를 설명한다. 특히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유라시아 대륙은 기후와 환경이 비슷하고, 서로 이어져 있기에 정보와 물자의 흐름이 원활했던 것이 문명의 차이를 만들었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위도가 다르면 기후 환경과 문화도 달라지고, 국가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게 되어 남북으로 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는 발달된 나라로 부터 침략을 받고 정복되어지는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 따위에는 관심없이, 그저 나 하나만 생각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긴 역사가 쌓여서 지금 현재가 있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 유익했고,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읽어볼 만한 책이 <총 균 쇠>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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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공예 패턴 도감 - 엮기·짜기·감기·휘갑치기·매듭 등 바구니 짜기 기법 159
사사키 레이코 지음, 김한나 옮김, 조인명 감수 / 지금이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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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라탄 공예 패턴에 빠져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책~^^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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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공예 패턴 도감 - 엮기·짜기·감기·휘갑치기·매듭 등 바구니 짜기 기법 159
사사키 레이코 지음, 김한나 옮김, 조인명 감수 / 지금이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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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탄 감성에 빠져 라탄 공예를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보면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한 때 내가 좋아했던 것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반적인 바구니 짜기를 기본으로 다양한 엮는 기법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인지 유니크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뽐내는 작품이 많았다. 단순한 라탄 공예를 벗어나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바구니를 짜는 다양한 나무 줄기 재료들이 신기했고, 나무 껍질을 손질하여 직접 재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은 라탄 공예의 기본기 책이 아닌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 제목도 라탄 공예 패턴 도감인 것 같다.


 책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다양한 패턴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그저 엮는 방법을 달리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러다보니 금손인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막엮기는 무엇보다 친근한 방법인데, 그럼에도 서로 다른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유니크한 바구니가 탄생된다. 나도 이런 바구니가 가지고 싶어진다.


 다양한 엮는 방법 외에도 재료에 다라 느낌이 크게 차이나기도 한다. 책을 볼수록 어렵게 보이는 엮는 방법들이 나오는데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멋스럽고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는데, 내 실력으로는 절대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역시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품이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무엇보다 어살 엮기는 진짜 고수의 영역인 것 같은데, 패턴이 너무 이쁘다. 그리고 꽃무늬엮기로 만든 트레이도 너무 탐난다. 다양한 패턴을 볼 수록 눈만 높아지고, 물욕만 생기는 듯 하다. 다시 라탄에 대한 욕심을 뿜어 내기에 충분한 책이고, 오래도록 소장가치가 높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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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네버랜드
최난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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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소설 특징 중에 가장 큰 포인트는 친숙한 공간을 주배경으로 소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이 책도 까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까페 구성원들이 좀 독특하다. 10년차 7급 공무원은 한연주는 진급을 위한 목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뜻하지 않게 그 일의 실무책임자가 되어 공공형 노인 일자리 창줄을 위한 까페 '네버랜드'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엄마가 남긴 피터팬 책을 좋아했고, 힘들때 마다 그 책을 읽으며 위로 받았기에 까페 이름을 네버랜드라고 지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노인들에게도 피터팬에 나오는 인물들로 이름을 정해주었지만 나이도 많고, 문제도 많은 노인들과 함께 까페를 운영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이었지만 누명으로 인해 바지에 오줌 싸는 노인이 되고만 석재와 귀도 어둡고, 커피 학원에 다녔지만 커피를 내리지 못하는 바리스타 기복과, 외로움에 잠식 되지 않기 위해 갖은 일을 하는 준섭, 그리고 한 때 흥신소를 운영하던 만영까지.


 어쩌다 이런 조합으로 모였는지 모를 정도로, 까페 운영과는 무관한 노인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네베랜드를 꾸며가는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했다.


 커피를 내리지 못해도,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찾아서, 수제청을 담그기도 하고,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며 점심 메뉴를 만들어내고, 화투점과 고민 상담을 하며, 카페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일궈 나간다.


 하지만 그런 생활도 잠시.. 한연주는 네버랜드로 인해 성과를 인정받아 진급해서 까페를 떠났고, 노인들도 그 곳에서 오래도록 즐겁게 일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큰 변화가 찾아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찔피노, 즉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이라고 불리던 연주가 변했고, 세상도 그들의 노력을 알아주듯이 변해간다. 그렇게 네버랜드는 또 다른 이야기를 향해 달려간다.


 책을 읽으며, 노인이 되면 아무데도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 같아서 슬펐는데, 그럼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히려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젊은 사람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진짜 어딘가에 꼭 까페 네버랜드와 4명의 멋쟁이 할아버지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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