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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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너무 귀여운 책이다.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이라니! 긍정적이고 유쾌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 지구에서 부정적인 것에 에너지를 쏟고, 그런 기운을 뿜어내는 나랑은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작가가 이 지구에서 어떤 즐거움을 누리며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마 그 첫 즐거움은 자신만의 글을 모아 이 책을 지구상에 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제목만큼이나 귀여움을 뽐내는 표지를 뒤로하고, 책의 목차를 읽어내려가면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일상의 소소함이 가득하다는게 느껴진다.


 특별한 여행기가 아닌 그저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즐거움의 목록이고, 발견이었다. 사소한 발견이 나를 웃게 만들고,누군가의 친절과 배려에 감돔하기도 한다. 그저 그 순간들이 너무 짧은 순간들이라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오래 간직하지 못했을 뿐. 저자는 그런 순간들을 모두 모아 책에다 담아 둔 것 같다.


 우리가 자주 당연한 것들을 잊고 살기에.. 그것들을 잊지 말라고, 여기에, 바로 옆에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순간들의 생각을 감정을 기록하고, 나중에 꺼내보는 것 만큼 큰 즐거움은 없을 것 이다. 그런 것을 알아서 나도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기쁜을 기필고 누려보리라 다짐한다. 그저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나의 하루 일상에 대해 생각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이 되어 나도 이런 귀여운 즐거움을 세상에 내놓고 싶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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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꽃밭 컬러링북 - 나 어릴 때 놀던 뜰
정은희 지음 / 리스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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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대해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그림을 잘그리고 싶은데, 재주가 없다보니 늘 잘그리고 싶다는 마음만 존재한다. 하지만 타고나는 재능이 있어아 될 것 같아서 포기했는데, 보태니컬 아트는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식물을 색칠하기 위해 그리는 밑그림 조차 어려웠다. 대충대충이 손에 붙은 나에게 섬세한 선을 그려내는 것은 어려웠다.ㅠㅠ


 첫단계의 문조차 넘기지 못하니 색칠은 해보지도 못하고,  보태니컬 아트를 지레 포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컬러링북으로 보태니컬 아트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다.


 이제는 주변에서 이런 꽃보기가 너무 힘이 든데, 이 책은 '나 어릴 때 놀던 뜰'이라는 테마로 우리 집 꽃밭에 피어난 꽃들을 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이 모든게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도록 섬세하게 색칠 되어 있다. 이걸 보니 과연 나도 이렇게 될까 싶다.


 생각해보면 내가 미술에 재능이 없는 이유가 그림을 못 그리는 것도 있지만 색을 입체적으로 잘 칠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색칠할때 그림자와 빛을 받게 되는 부분을 생각해서 색을 다르게 칠해야 하는데 1차원적으로 한가지 색으로 밋밋하게 색칠하는게 꼭 유치원생 수준이다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친절하게도 컬러링하기에 좋은 색연필을 추천해주고, 컬러링의 기본이 되는 선긋기와 색칠하기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어서 배워볼 수 있었다.

 그동안 몰라서 써먹지 못했던 필압 조절이 컬러링에 있어서 중요한데, 이는 색연필 끝으로 누르는 힘으로 다양한 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색칠을 할 때에도 힘조절로 그라데이션같은 느낌을 낼 수 있었고, 다양하게 입체감과 부피감을 살려 진짜처럼 표현해내기도 했다.


배운 것들을 잘 살려 이 책 속에 피어난 이쁜 꽃들 처럼 나도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크고 화려해서 눈이 가는 탐스러운 꽃보다 작은 꽃들로 먼저 시작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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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나를 지키는 부동산 필수상식 -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필독서
해피경자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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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왕의 부동산 전세사기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부동산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조차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힘들게 모아둔 전세금을 사기 치기 위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수천건의 사기를 저지르는 동안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게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너무 빨리 과열되고, 그러다 보니 앞뒤 생각하지 않게 움직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달려들다가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우린 뼈저리게 알아야 한다.


 나의 피같은 돈을 지키고, 안전한 보금 자리 마련을 위해서 이제는 부동산 공부가 필수가 된 세상이다. 저자 또한 현직 공인중개사로 지금의 사태를 보다 못해 이 책을 쓰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사회 초년생들이나 가정을 꾸리는 신호부부들에게는 매매 보다는 전세라는 선택지가 더 매력적이다 보인다. 하지만 그런 장점만 보고, 단점이나 위험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안일하다. 중개사만 믿고,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가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되는 부동산이기에 부동산 거래에 앞서 전문가의 말을 믿고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주택의 종류부터 명확하게 알고, 원룸과 빌라는 왜 정확한 시세 정보를 알 수 없는지 깨달아야 한다.


 위반건축물도 조심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인데 주택으로 사용하는 불법 사용과 베란다를 패널로 불법 증축한 경우가 있는데, 피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각종 전세사기 사례들을 알려주면서 예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세 계약을 하기 전에 등기부 등본 확인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실 공신력은 없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럼에도 계약 당일 임대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근저당 설정은 그날 바로 되지만 전입신고는 다음날 되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계약 다음 날에도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몰랐다. 계약하고 전입신고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런 편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 빌라왕의 전세사기는 신축빌라에서 공시지가와 실거래가가 없기에 감정펴가액을 부풀려 전세대출을 받게 만들어 돈을 챙기고, 결국에는 깡통 전세가 되어 돈을 돌려 줄 수 없게 되는 아주 파렴치한 수법이었다. 


이처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진짜인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정리 또한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지만 마음은 든든해지는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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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
정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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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라면 모두가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TV에 나오는 옌예인만 보더라도 다들 날씬하고, 잡티 없는 피부를 자랑한다. 매일 TV속에서 그런 얼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가지고 싶어지는데, 이게 참 쉽게 가질 수 없다보니 더 안달이 난다. 그렇다고 매일 같이 관리를 받거나 한번에 이뻐지기 위한 성형 수술을 할 수도 없으니 어느새 포기할 수 밖에 없다가도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 내 얼굴과 몸에 새겨지는 세월의 흔적에 마음이 아파온다.


이 나이에 성형 수술을 해서 이뻐지고 싶은 마음 보다는 자연스럽게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조금은 덜 늙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런 나에게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질 수 있는고 말하는 이 책이 궁금했다. 어떤 방법으로 예뻐질 수 있을까?

 

 그 것은 바로 돈이 많이 들지 않지만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 방법이었다. 역시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는 실천하지 않는 나를 꾸짖는 책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몸이 잘 순환되고, 건강해져야 피부도 좋아진다. 그래서 저자는 피부 관리를 넘어 속피부까지 관리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림프 노폐물 배출과 얼굴 주름의 근막을 제거하는 본인만의 피부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얼마나 좋길래 손님들이 극찬하고, 극적인 효과를 보이는지 너무 궁금하다. 사진이나 림프 마사지 같은 방법들이 좀 자세하게 나와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건강한 피부와 몸을 위해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까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렇듯 작은 습관들이 모여 우리를 더 돋보이게 만들 수도 있고, 늙어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책에서는 잘 때 똑바르게 누워서 어깨를 내리고 자야 부종 없는 작은 얼굴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나는 옆으로 누워 어깨를 움추르고 자는게 더 편하다고 매번 그렇게 잠들었다. 그렇게 본인이 편한 쪽으로만 눕고, 씹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은 그쪽으로만 많이 발달되고, 비대해지면서 점점 더 못생겨지는 지도 모르겠다. 책을 통해 어떻게 나를 좀 더 아끼고, 관리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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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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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면서 오은영 선생님의 책은 꼭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지켜지지는 않지만 읽는 동안에 마음가짐은 언제나 '나도 할 수 있다' 였는데 막상 아이를 마주하면 잘되지 않는게 함정이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책도 한참 전에 읽어서 기억 속에 가물가물했는데 50만 부 발매기념으로 리커버 에디션으로 표지가 더 산뜻해져서 만나니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역시 책을 한 번 읽었음에도 내용을 까먹고, 실천하지 않은 채로 다시 읽으니 내용이 새롭다. 무엇보다 그동안 지켜지지 못하고, 욱했던 행동들이 떠올라서 부끄럽기도 했다. 내가 욱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욱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에서느 욱하는 원인은 아이가 아니라 본인이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따져보면 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주는 이가 없으니 알아달라고 욱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욱하는 이유는 본인의 감정 조절 실패가 원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아이가 아무리 힘들게 하면서 보채더라도 아이보고 그만 하라고 다그치는게 정답이 아닌 것 이다. 아직까지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스스로 달래는 데에 미숙한 아이이기에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면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을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다.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은 본인이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이러한 기다림과 존중 등에 관해 받은 것이 없으면 아이에게 끊임 없이 자신을 희생하고, 내어 주는게 참 어렵다고 한다. 아이에게 내주는 것이 잘 되지 않는게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아서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저 나 자신의 소모가 크게 느껴질 때마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욱하게 되는 줄 알았다. 


 부모가 욱하면 아이도 배우게 된다는 것을 책 속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도 이 책속의 욱하는 엄마로 등장할 지 모르겠다. 아이 탓을 하며 내 감정만이 우선이라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기다리고 존중하는 엄마로 더 이상 욱하는 육아를 그만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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