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나를 지키는 부동산 필수상식 -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필독서
해피경자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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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왕의 부동산 전세사기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부동산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조차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힘들게 모아둔 전세금을 사기 치기 위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수천건의 사기를 저지르는 동안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게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너무 빨리 과열되고, 그러다 보니 앞뒤 생각하지 않게 움직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달려들다가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우린 뼈저리게 알아야 한다.


 나의 피같은 돈을 지키고, 안전한 보금 자리 마련을 위해서 이제는 부동산 공부가 필수가 된 세상이다. 저자 또한 현직 공인중개사로 지금의 사태를 보다 못해 이 책을 쓰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사회 초년생들이나 가정을 꾸리는 신호부부들에게는 매매 보다는 전세라는 선택지가 더 매력적이다 보인다. 하지만 그런 장점만 보고, 단점이나 위험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안일하다. 중개사만 믿고,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가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되는 부동산이기에 부동산 거래에 앞서 전문가의 말을 믿고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주택의 종류부터 명확하게 알고, 원룸과 빌라는 왜 정확한 시세 정보를 알 수 없는지 깨달아야 한다.


 위반건축물도 조심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인데 주택으로 사용하는 불법 사용과 베란다를 패널로 불법 증축한 경우가 있는데, 피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각종 전세사기 사례들을 알려주면서 예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세 계약을 하기 전에 등기부 등본 확인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실 공신력은 없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럼에도 계약 당일 임대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근저당 설정은 그날 바로 되지만 전입신고는 다음날 되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계약 다음 날에도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몰랐다. 계약하고 전입신고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런 편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 빌라왕의 전세사기는 신축빌라에서 공시지가와 실거래가가 없기에 감정펴가액을 부풀려 전세대출을 받게 만들어 돈을 챙기고, 결국에는 깡통 전세가 되어 돈을 돌려 줄 수 없게 되는 아주 파렴치한 수법이었다. 


이처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진짜인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정리 또한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지만 마음은 든든해지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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