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꽃밭 컬러링북 - 나 어릴 때 놀던 뜰
정은희 지음 / 리스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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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대해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그림을 잘그리고 싶은데, 재주가 없다보니 늘 잘그리고 싶다는 마음만 존재한다. 하지만 타고나는 재능이 있어아 될 것 같아서 포기했는데, 보태니컬 아트는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식물을 색칠하기 위해 그리는 밑그림 조차 어려웠다. 대충대충이 손에 붙은 나에게 섬세한 선을 그려내는 것은 어려웠다.ㅠㅠ


 첫단계의 문조차 넘기지 못하니 색칠은 해보지도 못하고,  보태니컬 아트를 지레 포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컬러링북으로 보태니컬 아트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다.


 이제는 주변에서 이런 꽃보기가 너무 힘이 든데, 이 책은 '나 어릴 때 놀던 뜰'이라는 테마로 우리 집 꽃밭에 피어난 꽃들을 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이 모든게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도록 섬세하게 색칠 되어 있다. 이걸 보니 과연 나도 이렇게 될까 싶다.


 생각해보면 내가 미술에 재능이 없는 이유가 그림을 못 그리는 것도 있지만 색을 입체적으로 잘 칠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색칠할때 그림자와 빛을 받게 되는 부분을 생각해서 색을 다르게 칠해야 하는데 1차원적으로 한가지 색으로 밋밋하게 색칠하는게 꼭 유치원생 수준이다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친절하게도 컬러링하기에 좋은 색연필을 추천해주고, 컬러링의 기본이 되는 선긋기와 색칠하기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어서 배워볼 수 있었다.

 그동안 몰라서 써먹지 못했던 필압 조절이 컬러링에 있어서 중요한데, 이는 색연필 끝으로 누르는 힘으로 다양한 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색칠을 할 때에도 힘조절로 그라데이션같은 느낌을 낼 수 있었고, 다양하게 입체감과 부피감을 살려 진짜처럼 표현해내기도 했다.


배운 것들을 잘 살려 이 책 속에 피어난 이쁜 꽃들 처럼 나도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크고 화려해서 눈이 가는 탐스러운 꽃보다 작은 꽃들로 먼저 시작해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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