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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기사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한동안 책을 읽지 못했답니다. 책을 워낙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화장실이든 어디든 꼭 책을 들고 다니며 보는 편인데 말이죠. 날이 더워서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다 보면 컴도 못하고 더군다나 책보기는 더더욱 힘이 들더라고요. 요즘 연일 에어컨 풀가동 중입니다. 아이들 씻겨 재워 놓고 컴 약간 한 후 책을 펼쳐 듭니다. 시원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잘자고... 머리도 식힐 겸 저는 책을 본답니다.
신랑의 지인에게서 받은 <이방의 기사> ... 저는 책 선물을 누구보다도 좋아한답니다. 재밌는 책을 읽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나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참 좋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볼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틈틈히 읽는 책들이 참 좋습니다.
점성술 살인사건이란 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골수팬이 많은 시미다 소지님~
이번 이방의 기사는 참으로 오래된 소설이라고 하네요.
사실 점성술 살인사건보다도 더 앞서 쓴 책이라는데.... 오랫동안 제목도 없이 있다 세상에 나올 수 있던 책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글을 쓰는 사람과 깊은 관계가 있다보니 작가들에게 첫 작품과 제목 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심한 끝에 이름 붙여진 이방의 기사... 첨엔 왜 이 제목일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이방의 기사라는 제목이 더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답니다.
점성술 탐정이라... ^^ 점성술을 전에 한번 접해 본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 맞더라고요. 책 곳곳에 점성술에 관한 것들이 나온답니다.
아무래도 작가분이 점성술을 매우 좋아하시는가 봐요.
미타라이와 이시오카~ 이 두명이 명콤비라니...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쉬울 정도였어요!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왜 소설마다 명탐정은 정말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잖아요.
미타라이 역시 매우 독특한 캐릭터랍니다. ^^
말은 물론 잘하고요~ 변호사 보다도 더 잘할거에요. 그리고 다소 엉뚱한 모습들~
역시나 못하는 것이 없는 재주꾼들이죠~
첫 시작이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눈을 뜨자마자 부터 모든 것이 아득해져 버린 한 남자.
이름, 나이, 집등 어느 것도 알 수 없는 남자~
그 남자에게 다가오는 한 여자~ 그리고 동거!
첫 시작부터 호기심 자극 만땅이었답니다. 기억을 잃은 남자가 다른 여자가 앞으로 할 행동들은 미리 볼 수 있다는 사실!
오호~~ 물론 그 미스테리는 나중에 밝혀지지만요!!
두 남녀가 우연하게 동거를 시작하면서 왠지 평온해 보이는 듯 했으나 전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답니다.
왠지 모르게 불안감이 엄습해 오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왜 그랬는지 알고 나서는 아하~ 했었죠.
미타라이가 나중에 짠하고 나타나 모든 정황을 이야기 할 때는 놀랐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었거든요.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를 포함 할 수 밖에 없기에 에효...
때로는 모르고 있으면 좋겠는 일들이 있죠.
주인공 역시 그러했답니다. 지울 수만 있다면 잊어 버리고 싶은...
지금의 생활이 무너질까 싶어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 말이죠!
그가 한창 고뇌하는 장면에서는 같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 크기가 적당해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책갈피도 있어서 더욱 편했고요~~~
여름이 가기전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어요~~~
오싹한 공포는 없지만 은근한 스릴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