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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 바쁜 마음도 쉬어 가는 라오스 여행기
김향미.양학용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에 저도 모르게 지고 있었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네... 전 졌어요. 그것도 한없이 많이요~~ 그런데 안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바라고 바라는 삶이 바로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니는 거랍니다. 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저희 신랑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니 우리 부부도 함께 여행을 다니며 사진은 제가 글은 신랑이 써 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저희 보다도 벌써 이런 삶을 살고 계신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더없이 부러웠어요. 저도 언제고 훌훌 털어 버리고 이렇게 훌쩍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아직은 두 아이들을 키워야 하기에 한없이 겁쟁이 엄마이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이 크고 나면 그땐 훌쩍 떠나 봐도 되겠죠? 그런 희망으로 오늘도 두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삽니다. ^^ 그땐 근데... 우리 신랑이 같이 가줄까요? 그건 모르겠네요.

책 표지부터가 정말 절 읽고 싶겠금 만들었답니다. 좋은 생각이라는 출판사는 제가 워낙 좋아하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것을 떠나서 표지가 이처럼 읽고 싶겠금 만드는 것도 참 드문데... 표지부터가 너무 끌렸어요. 왠지 모르게 저 수많은 가방 속에 제 물건들을 넣어 멀리 떠나고 싶은 바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이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으로 힘드신 분들이라면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으로 대리만족이라도 느껴보세요. 가슴 따스한 이야기가 이 곳에 있답니다.

라오스는 가본적은 없지만 제겐 낯설지 않은 곳이랍니다. 저희 막내 시누이가 그토록 추천하던 장소거든요. 몇년전 여행을 다녀오셔서는 인상이 참 많이 남는 곳이라고 사진을 보여 주시며 말해 주셨어요. 그 후로 기회가 되면 듣는 라오스 이야기는 절 이끌기에 충분했답니다. 아이들만 아니라면 그냥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더라고요. 누구의 말인지 모르지만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라오스를 가보라는 말을 이곳에서도 듣게 되었답니다. 저도 사람들을 좋아하는지라 꼭 한번 기회가 되면 라오스로 떠나고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마음 부자가 되고 싶네요.

두분이 한없이 부럽고 참 부럽습니다. ^^ 부럽다고 수십번을 말해도 될 정도로요~ 저도 먼 후일 우리 아이들을 어느정도 키워 둔 후에 신랑 손 잡고 꼭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신혼의 달콤함은 없어도 그때 즈음엔 우리가 함께 산지도 꽤 시간이 흘렀을 테니 둘만의 추억을 담아서 함께 떠나보고 싶어 집니다. 어서 그때가 오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책이 참 독특하네요.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은듯 싶어요. 무슨 숨은 그림 찾기처럼 책 속의 책을 쳐다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 친절하게도 책 속에 라오스 지도가 들어 있다고 하더니만 이렇게 책 표지 안쪽에 인쇄가 되어 있더라고요. 더욱 친절하시려면 라오스 여행 지도라도 하나 넣어 두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으면 후일 라오스 여행할 때 도움이 되었을 터인데... 그리고 여행기를 쓰시는 분들이면 자신이 갔던 숙박업소, 여행 루트, 교통편등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심 더욱 감사할 텐데... 처음 가보는 곳은 늘 두렵거든요. 근데 다들 여행에 있었던 이야기는 가득한데... 정작 여행 갈 때 도움 되는 이야기는 많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아쉽답니다. ^^

사진과 함께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 주는 것처럼 편안하게 쓰셨답니다. 그래서 옆에서 마치 작가분에게 직접 여행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편안해서 좋았고, 어렵지 않아서 좋았고, 또 무엇보다도 책 속에서 정감있는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책 속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더라고요. 살냄새 나는 사람들, 소박한 사람들, 정감이 넘치는 사람들, 정이 듬뿍 담긴 사람들의 인정이 이 책 속에 살아 있답니다. 화려한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별로 일 수도 있을 듯 싶어요. 하지만 고생을 하고서라도 직접 체험하고 직접 발품팔아 가며 하나 하나 여행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라오스~ 정말 언제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게 만든 나라랍니다. 그땐 저도 멋진 라오스 여행기를 한번 써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