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보며 나는 한참을 웃었다. 과자를 혼자먹는 아이와 화가 잔뜩 난 네 친구의 모습이 책제목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눔과 배려에 인색한 아이들에게 엄마들은 화를 내거나 심지어 매를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욕심은 아이들만에 고유한 의사소통이 아닐까? 내 장난감, 내 자동차, 내 엄마, 내 옷... 심지어 '네 것도 내 것이야!' 라고 우기는 아이들.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나 역시 어린시절 또 다른 팀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보았다. 표지를 넘기면 고양이와 개가 등장한다. 밥그릇을 사이에 두고 신경이 곤두 선 고양이와 개.. 밥그릇을 들고 뛰어다니는 고양이.... 아이들에게 해결책을 물으며 도입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무엇이든 자기만 하려는, 가지려는, 먹으려는 팀은 언제나 엄마에게 야단을 맞는 아이이다. 형제인 잭과 함께 하라는 엄마 말씀에 심통이 난 팀은 옆집 쌍둥이 케이와 케시 덕분에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엄마가 말할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케이와 케시와 놀면서 터득한 아이... 그 후로 팀은 잭과도 엄마와도...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운동 경기나 게임을 할 때 혼자면 재미가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생각을 끌어내 짧은 토론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 관계를 설명하고 이해시키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