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 I Am Number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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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호는 이 영화를 이미 다 알고 봤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1월에 이미 동명의 원작소설을 읽은 것인데, 당시 재미난 영화적 그림들이 샘솟듯 펼쳐지며 흥미롭게 읽은 SF소설이었다. 그래서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컸고, 이렇게 24일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을 찾아가 책에서 그렸던 상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비교하면서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아이 엠 넘버 포>다. 제목처럼 여기 주인공은 넘버 쓰리도 투도 아닌, 네 번째인 '포'다. 왜 하필 '포'일까에 대한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앞에 세 명은 이미 죽었고, 다음에 죽을 차례가 넘버 '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살기 위해서는 도망을 치고 적을 물리쳐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영화는 SF 장르로 부활돼 신개념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눈길을 끌게 된다. 이런 이목을 끈 감독은 <이글아이>, <디스터비아>같은 스릴러 장르로 나름 주목을 끌었던 'DJ 카루소', 하지만 카루소 보다는 실사같은 로봇 액션의 정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감독 '마이크 베이'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홍보에 더욱더 눈길을 끌었으니,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지구에서 살아남기 대격전을 다룬 SF액션 '아이 엠 넘버 포' 

타종족을 학살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잔혹한 모가도어인. 침략을 당한 로리언 행성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9명의 초능력자를 지구로 탈출시킨다.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구인들 틈에서 조용히 살아왔지만 모가도어인들이 지구까지 쫓아와 그들을 순서대로 죽이고 있다. 1,2,3번이 세계 곳곳에서 잡혀 제거됐고 이제 넘버 포의 차례.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살아가던 넘버 포 존 스미스는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닥친걸 알고 자신의 위대한 유산인 초능력으로 운명에 맞서기로 한다.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는 사랑에 이미 빠져버린 넘버 포는 사랑하는 여인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가도어인과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모가도어인은 왜 그들을 노리는 것일까... 아직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모르는 넘버 포는 무엇으로 싸울 것인가... 생존한 나머지 6명은 만날 수 있는 것인가!

이렇게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것들이다. 보통의 SF 소설들이 차용하는 스토리들, 지구에서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사는 외계인들, 착한 편과 나쁜 편으로 나눠져 착한 외계인은 지구인을 사귀며 우정과 사랑을 싹틔우고, 나쁜 외계인은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시시각각 암습해 오는 그림들, 바로 이 영화가 그 짝이다. 그래서 별거 없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스토리보다는 이런 내용 전개에 있어 얼마나 긴박감있고 비주얼하게 보여 주느냐가 관건인 게 이런 영화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이 엠 넘버 포'는 기본에 충실하게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 심플하게 잘 담아낸 것 같다. 즉 기본 재미는 충분히 느낄만한 SF영화라는 점에서는 나름 합격점이다. 로리언과 모가도어로 대표되는 두 외계 종족의 행성전투로 로리언은 위기에 봉착한다. 그래서 살아남은 자들은 잔혹한 모가도어인을 피해서 지구로 도망쳐 온다. 바로 로리언의 미래를 짊어질 소년소녀 9명이 지구로 와 살게 된 것인데, 하지만 하나 둘 죽게 되고 결국 넘버 포 차례가 되면서 이야기의 서막은 오른다. 원작 소설과 백프로 같은 구성이다. 이미 강호는 책을 읽고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주소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이 엠 넘버 포' SF소설 리뷰: http://blog.aladin.co.kr/784708156/4456881




(툼레이더의 '안졸리나 졸리'가 부럽지 않다. 넘버 식스로 분한 '테레사 팔머')

'아이 엠 넘버 포'의 여전사 히로인 '넘버 식스' 역의 '테레사 팔머'

그럼 간단히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여기 넘버 포는 마치 집시족처럼 유랑생활을 한다.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모가도어인의 추격을 피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정착 생활을 하는데, 사실 오래 있지도 못한다. 그러면서 어느 한 곳에 머무른 존과 헨리, 존은 '세판'이라 불리는 레거시를 갖춘 초능력자인 넘버 포요, 헨리는 그를 지키는 '가드'로 일종의 스승같은 개념이다. 그러면서 그곳 학교생활을 하면서 예쁜 여자친구 '새라'를 사귀고, 학교 짱인 '마크'와는 시비가 붙고, 범생이 스타일의 '샘'과는 친해지면서 영화는 중반까지 하이틴성 짙게 전개가 된다.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이미 이런 그림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에서 익숙하기에 넘길만 하다. 그런데 영화는 중간중간에 다른 로리언 멤버인 '식스'를 보여주고, 모가도어가 이들을 찾는 그림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그러면서 학교 축제 때 마크 일당을 레거시를 발휘하며 제대로 혼을 내준 존, 그리고 헨리가 어디에 정보를 캐러 갔다가 위험에 닥쳐 모가도인 수색자과 1차 격돌을 하게 되고, 결국 학교에서 2차로 대격전을 앞두게 된다. 과연 넘버 포는 이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러데 혼자서는 사실 힘들다. 그래서 여기 파란 불빛의 장풍을 쏜 넘버 포와 함께 넘버 식스가 엣지있게 나타나 그를 도우며 제대로 된 SF 액션을 선보인다. 바로 그 역에는 '테레사 팔머'가 맡아 제대로 된 여전사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차세대 '툼레이더'의 안졸리나 졸리와 같은 복장으로 모가도어인을 제압하는 그녀.. 넘버 포보다 더 멋진 넘버 식스가 아닐 수 없다.


(넘버 포와 넘버 식스.. 이들은 모가도어와 멋진 한판 대결을 펼친다.)


(넘버 포를 찾아 다니기 위해서 그녀가 자주 애용한 애마, 그녀의 섹시함과 잘 어울린다.)

아무튼 사실 강호 입장에서는 이미 원작소설을 다 읽고 봤기에 결말까지 다 알고 본 케이스다. 영화는 정말로 원작과 거의 백프로 같은 구성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두 가지가 조금 다르다. 바로 넘버 포의 가드인 '헨리'에 대한 이야기와 학교 짱 '마크'와 관련된 것인데, 스포가 되기에 자세히 이야기를 할 순 없고, 어쨌든 헨리와 마크 부분이 원작 소설과 다소 다르다. 그외는 백프로 거의 같고, 특히 존이 데리고 있었던 애완견 '버니 코사'의 모습은 정말 제대로 표출이 되었다. 모가도어가 데리고 다니는 애완 괴수랑 한판 대결은 볼만했다. 그외 존의 여친인 새라도 지구인 주인공답게 예쁜 처자로 나와 볼만했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건 마크와 샘 역할이었다. 특히 외계인에 심취해 있던 샘의 캐릭터는 뿔테 안경의 고지식한 학구파 친구인 줄 알았는데 나름 샤프해서 깜놀했고, 학교 짱인 마크는 역시 예상대로 느끼한 놈으로 잘 나왔다. ㅎ

주인공은 물론, 두 캐릭터 '넘버 식스'와 '모가도어' 인상적이다.

그래도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주인공인 넘버 포로 분한 21살의 신예 짐승남 '알렉스 페티퍼'의 모습을 빼놓을 순 없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나름 어울려 보이는 게 눈길을 끌며 그가 여친과 사랑에 빠지고, 헨리와 이주 문제로 고민을 빠지는 등 정극 연기도 볼만했다. 물론 손에서 파란 장풍 때문에 고심하는 것까지.. 원작과 그대로다. 그리고 제일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모가도어인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됐는데, 원작에서 캐릭터 설명처럼 큰 키를 자랑하는 그로테스크한 페이스의 소유자로 나와 꽤 볼만했다. 그런데 그 큰 키는 마치 우리가 어느 이벤트 행사 때 긴 나무 막대기를 다리에 덧된 모습으로 비추어져 다소 웃기기도 하다. 즉 아래의 모습인데, 그래도 앞 모습은 임팩트있게 가히 인상적이다.


(로리언을 죽이려는 모가도어 수색자들, 큰 키에 '블레이드'에 나온 페이스 같은 외계종족들)

'아이 엠 넘버 포' 시리즈는 계속된다. 다음에는 '식스'를 마음껏 본다.

아무튼 이 영화는 다시 언급하지만 원작을 읽고 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말글이 주는 나름의 상상에서 펼쳐진 그림은 영화에서는 SF 액션답게 잘 표출이 되었고, 중반까지는 하이틴성이 짙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지루하지 않게 '넘버 식스'와 '모가도어'의 존재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고, 마지막 학교에서 대격돌도 SF 액션스럽게 잘 표출이 되었다. 그러면서 원작에서 너무나 궁금했던 넘버 포와는 다른 레거시를 갖춘 '식스'의 정체를 보고 나니, 이건 뭐.. 제대로 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녀만의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와 초능력, 그리고 그녀의 애마인 레드 바이크 등 볼거리는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미국에서도 이 영화는 '로리언 레거시' 1탄으로 소개가 되었고, 흥행에 따라서 영화는 계속 만들어 진다는데, 우선 속편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원작소설은 애초에 6부작 시리즈로 기획되어서 '피타커스 로어'란 필명을 쓰는 제임스 프레이와 조비 휴즈 작가가 현재 이 시리즈의 2편을 집필 중이라는 전언이다. 그래서 이미 2편은 넘버 포와 함께 '식스'에 초점을 맞춰 '파워 오브 식스'로 올 가을에 나올 예정이라니 정말 기대가 되는 '로리언'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책은 총 6편의 기획으로, 영화는 몇 편까지 나갈지 모르겠지만, 우선 '테레사 팔머'가 보여준 매력만점 넘버 식스의 모습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SF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여전사는 누가 뭐래도 섹시한 매력이 최고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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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우의 성
와다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들녘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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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일본 무사들의 기상천외한 공성전과 그들의 낭만, 재밌는 역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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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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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려는 전후반 스릴러의 충돌, 그래도 아이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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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 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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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정체찾기 게임, 과연 나는 누구였을까? 리암 니슨이기에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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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우리네 인생살이에 있어 '돈'은 불가분의 관계이자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특히나 이렇게 가열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하지만 그 돈만 좇는 인생은 욕망에 의해 파멸되기도 하고, 때로는 궁극의 부와 명예로 정점을 찍으며 뭇 사람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만 진정한 의미의 돈과 인생에 대해서 고찰하거나 성찰하는 장의 마련은 고사하고, 우리는 항상 바쁘게 살고 있다. 그럴 때일수록 더 뒤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찾게 되는 것들이 일종의 인생지침서라 불리는 교양 서적들이다. 소설의 상상적 재미를 벗어난 인생의 화두를 던지며 우리네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일종의 자기계발류 인문 교양서들, 이 또한 부지기수로 많음이다. 그런데 운좋게 강호의 손에 두 권의 인생지침서가 떨어졌으니 간단히 소개해 본다. 하나는 '돈'에 대한 이야기요, 또 하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돈 쓰는 법에 주력해야 돈이 모인다?! <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라>

먼저, <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라>고 말하는 이 책은 돈에 관한 지침서다. 보통 돈에 관한 책이라면 버는데 목적을 둔 것들이 많다. 즉 어떻게 벌어야 많이 버는지 등, 그 어떤 돈의 가열한 습득에 관한 것들이다. 그런데 여기 이 책은 돈의 투자나 재테크같은 요령과 습득보다는 활용 즉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중점을 둔 다소 독특한 책이다. 그러면서 우리네 진짜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지, 진짜 부자들만 아는 돈 쓰는 법을 설파하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돈은 평생 따라온다는 명제하에 돈에 관한 상식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지은이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강연자이자 뇌 과학자인 '사토 도미오'로, 그는 돈을 모으느라 애쓰는 대신 갖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야 더 많은 부가 따라온다는 견지하에 논리를 펼치고 있다. 간략한 내용만 봐도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거다. '10년 안에 1억을 모은다'는 각오로 아끼고 절약하여 꾸준히 저축한다.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욕망을 억누른다. 계획적이기는 하지만 과연 여기에 두근거림이 있을까? 돈은 모일지 모르지만 1억을 가지고 있어도 그 돈을 사용하는 즐거움은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부자 스위치'가 꺼진 상태가 되면 우리의 뇌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게 된다. 결국 돈도 우리 곁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의 주장과 논리에는 다소 독특한 점이 보인다. 즉 느낌이 궁상맞게 돈에 전전긍긍하지 말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돈 쓰는 걸 즐기는 사람과 돈 쓰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을 교차시키며, 종국에는 갖고 싶은 욕망을 채워야 더 많은 부가 따라온다고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뭐..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틀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기존의 돈의 지침서들이 제시한 습득 위주가 아닌 활용적인 측면, 그것도 부자들의 돈 쓰는 법을 좇으며 일반적인 돈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이른바 '부자로 이끄는 돈 쓰는 노하우'를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표지처럼 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란다. 그렇다면 강호는 지금 당장 아주 넓은 공간에 나만의 최고급 서재를 꾸미고 싶다.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처럼.. ~~

자신을 뒤돌아보는 성찰의 책 <인생, 묻다>, 질문 속에 답을 찾다.

또 하나의 책은 <인생, 묻다>이다. 이 책 또한 독특하다. 수많은 인생지침서들이 나왔고 소위 난립했지만, 이렇게 대책없는 책도 오랜만이다. 여기서는 이른바 묻기만 하고 답은 없는 아주 예의없는 책이다. 즉 독자들에게 시험문제 풀듯이 인생에 대한 질문을 마구 던지고, 정작 답은 주지 않는다. 즉, 읽는 당신이 골똘히 생각하며 스스로 답을 얻으라는 것이다. 좌측은 질문이고, 우측도 영어로 질문이다. 그 질문 내용만 봐도 이렇다.

“당신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크게 실망한 때는 언제입니까? 가장 크게 실패한 때는 언제입니까?”, “당신은 지금부터 5년 후 무엇을 하고 있기를 바랍니까", "당신이 10년 이상 사귄 친구는 몇 명이나 됩니까?", "당신에 인생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과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이 책은 인생에 있어 그때그때 순간에 중요했던 포인트를 언급하며 흔히 마주하게 되는 잡다한 질문 대신에 우리의 가치관, 신념,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밀도높은 철학적 질문을 종횡무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네 삶과 인생을 뒤돌아보게 하는 근원적인 맛이 느껴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교수 '그레고리 스톡'이고,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이 옮긴 책이다. 미국에서 출간 당시 8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한 바 있으며, 또한 전 세계 17개국에 번역되어 수백만 명의 독자에게 꾸준한 반향을 일으켜 왔다는 이 책, 영화배우 박중훈이 후배 장동건에 권했다는 이 책 <인생, 묻다>..

바쁘고 지친 우리네 일상이 차곡차곡 쌓이는 게 인생이라면 한 번쯤 이런 책을 통해서 나만의 성찰을 뒤돌아 보는 건 어떨까? 오로지 질문만 이루어져 있기에 다소 파격적이기도 하지만, 그 질문 자체에 담긴 해학과 성찰을 들여다 본다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인생의 또 다른 지혜와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둘러싼 친구, 돈, 연인, 부모 등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와 좀처럼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황을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자. 그것이 바로 <인생 , 묻다>가 전하고자 하는 질문이자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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