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티 - Machet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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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수준이 아닌 컬트적 스타일이 묻어나는 막장 액션무비, 역시 매니아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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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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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의 '아저씨'처럼 분한 김승우는 볼만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액션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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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에 있어서 대표적인 난세가 있었으니 바로 센고쿠 시대(戰國時代, 15세기 중반 ~ 17세기 초)를 꼽을 수 있다. 바로 무인들의 권력전쟁 속 난세에 가장 임팩했던 인물 중 하나는 전국시대 풍운아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이고, 그의 부장으로 지내다 바통을 이어 정권을 장악해 천하를 군림한 인물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1536~1598.8.18)다. 우리에게는 '풍신수길(豊臣秀吉)'이라는 한자어로 잘 알려진 그는 바로 임진왜란의 원흉이자 침략자다. 물론 이렇게 간단히 아는 게 일반 상식이지만, 자세히 파고 들어가면 그의 위치는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일본에서는 물론 동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 그래서 좀더 알고자 이번에도 저번에 '오다 노부나가'에 이어서 적립금 만료일에 맞춰서 컬렉했다.

그렇다면 이 책 아니, 역사만화는 어떤 내용일까?







먼저 이 책은 국내에 '전략 삼국지'로 유명한 역사 만화가 '요코야마 미쯔데루'가 극화시킨 역사 만화다. 물론 원작은 '야마오카 소하치' 동명의 역사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극화된 총 7권의 만화로 재현된 거. 그래서 말글이 주는 뻑뻑함을 다소 벗으며 재밌고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역시나 그림체는 앞선 '오다 노부나가' 작품과 꽤 비슷하다. 원래 이분 그림 스타일이 그러한 것인데, 조금은 아쉽지만 익숙하면 나름 괜찮다. 

풍신수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극화로 만난다. 그는 어떤 풍운아였을까?

어쨌든 이번에 극화로 그려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미천한 신분의 출신에서 간파쿠(정치적인 의미의 일본 최고지위)까지의 파란만장한 출세코스를 다루고 있으면서, 당시의 생활상과 함께 "울지 않는 새도 울게 만든다"도요토미의 히데요시의 놀라운 친화력, 재빠른 행동력의 모습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이해를 배가시킨다는 소개다. 즉
일본 역사장 가장 출세한 사나이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인데, 물론 만화다 보니 다소 극화된 요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또 다른 매력일 수도 있음이다.

아무튼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면 우리에게 임진왜란과 관련된 원흉으로만 알지만, 그가 일본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현세에도 언급이 많이 되면서 어찌보면 수수께끼와 속설로 가득한 인물, 그렇기에 역사적 소재로써 다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것은 지금도 일본인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아직도 일본의 비즈니스 잡지들이 연례행사로 실시하는 '역사상 인물중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상사'란 제목의 앙케이트 조사에서 항상 상위에 오르는 인물이기도 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는 100여년 동안 이어진 그 가열한 전국시대 중에서 70년째부터 그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뛰어든 진정한 풍운아로 평가받고 있다. 보통 잔인하고 성급한 성격으로 '무단(武斷)의 노부나가,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과시하는 '지모'의 히데요시, 끈기와 인내의 인물로 묘사하는 '이에야스'로 압축되는 그 역사의 중심에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다는 점이다. 무력이든 지모든 인내든, 노부나가에 의해 발탁된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 어떻게 전국시대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는지, 여기 극화로 생생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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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쑤퉁 지음, 김재영 옮김 / 비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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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기 중국 최초의 여황제로 잘 알려진 '측천무후'에 관한 역사소설 한 편이 있다. 잘 알다시피 무측천에 대한 평가는 현세에도 많이 회자될 정도로, 중국사에 아니 동양사에 있어서 간단하게 말하면 임팩트한 여걸 중 하나로 손꼽는다. 그래서 여황제 무측천과 관련된 이야기는 책이나 드라마 등으로 발현이 돼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제공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이 역사소설은 여황제 무측천에 대한 한 편의 대서사시와 같다. 바로 중국 현대문학의 기수이자 그 중심에 서 있는 '쑤퉁'이 그려낸 것으로, 지난하고 질퍽한 가족사든지 잔혹한 청춘사든지 여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그 필력 만큼이나 여기서 '무측천'은 새롭게 환생하듯 눈앞에 오롯이 살아난다. 그렇기에 그 당시의 역사로 빠져드는 재미는 물론 무측천만의 고뇌와 정치력을 엿볼 수가 있다. 특히 그녀의 자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눈에 띄는데, 그렇다면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어떠했는지 이 역사소설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먼저 이 역사소설은 보통의 위인들의 일대기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는데 비해서, 조금은 독특한 방식을 택한다. 물론 이것도 시간순으로 진행이 되긴 하지만, 측천무후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럿이 존재한다. 즉 화자로써 두는 상대가 바로 태자 홍, 태자 현과 단 등 그녀의 아들들이 어미를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을 펼치며 무측천을 관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의 공포정치와 막후정치를 논하며 여기 아들의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데, 이 이야기가 꽤 쏠쏠하다. 특히 장남 태자 홍이 어미를 바라보는 시선의 몰입감은 최고조로, 그런 점에서 '쑤퉁'의 '측천무후'는 색다른 역사적 재미를 선사한다. 

네 명의 태자들 시선이 묻어나는 무측천의 삶과 인생의 서사 '측천무후'

먼저 1장 '재인 무조'에서는 형주도독 '무사확'의 딸로 열 네살 '무미랑'이 미모와 글재주를 지니고 당태종 정관 15년에 궁궐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다. 즉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역사의 기록처럼 당태종의 시녀로 들어왔지만, 그 10여 년간 승은을 제대로 입기는커녕 태종 사후에 비구니로 전락해 감업사로 들어간 그녀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그 절간에서 2년을 썩게 되는데, 어찌보면 '순장'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하지만 태종 말년 그의 아들 이치(고종)와 눈이 맞어 화장실에서 거하게 첫 운우지정을 나눈 후, 고종이 즉위하고서야 그녀는 궁궐로 다시 들어오게 돼 '소의' 신분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 이야기는 2장 '태자 홍'편에서 재미나게 펼쳐지는데, 그것은 고종의 두 부인인 왕황후와 소숙비의 암투가 빚어낸 것으로 왕황후가 소숙비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무소의를 끌어들인 거. 하지만 이게 화근이 돼 고종은 더욱 무소의에 빠져들게 되고, 두 여자는 고종에게 멀어져 무소의의 간계로 결국 냉궁에 갇혀 처참하게 죽게 된다. 이때 장남 이홍이 어릴적 기억을 되살리며 들은 풍문으로 자신의 어미 무측천의 그런 궁궐암투를 그리는데, 한마디로 '무섭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어미가 무섭도록 싫고 조심스러웠는데, 결국 그는 합벽궁 연회장에서 독살당한 채 생을 마감한다. 그게 어미의 짓인지 몰라도, 어쨌든 태자 홍은 그렇게 정적처럼 제거되고 만다.

3장 '소의 무조'편은 제목 그대로 소의 시절의 이야기로, 황후가 되기 전에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왕황후와 소숙비 둘을 제거하며 몰락시키는 이야기다. 앞편과 이야기는 중복되지만 정말 무서운 '무소의'의 권력을 보게 된다. 고종을 제대로 구워삶은 것인데, 여태후 저리가랄 정도다. 그리고 무조는 드디어 황후로 등극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황후로써 이야기가 펼쳐지나 싶지만, 4장 '태자 현'편을 통해서 독살로 죽은 '태자 홍'처럼 태자 현이 바라보는 어미 무측천의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태자 현은 무측천의 소생이 아닌 무측천의 언니 한국부인의 소생이 아닌가 싶어 홍은 계속 그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그러면서 모후와 대립각을 많이 세우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는 가운데 현은 몸종 조도생과 동성애에 빠지고, 정간대부 명숭검을 척살하고, 동궁의 모반사건에 연루되는 간계에 빠져 폐서인으로 강등돼 유배당하고 만다. 그리고 결국 스스로 자결하며 생을 마감해 옹왕에 추서된다. 그마저도 태자 홍처럼 현도 그렇게 물러난 거.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어미다.

5장 '천후 무조'는 제목처럼 측천무후의 전성시대를 그리고 있다. 다만 그전에 고종이 죽고 나서 태자 이철이 즉위하니 그가 바로 '중종'이다. 하지만 이철도 어미의 레이더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경우엔 자신의 장인을 재상으로 앉히려다 44일만에 권좌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권좌에 오른 막내아들 이단, 즉 그가 바로 '예종'이다. 그는 역사상 어머니의 그늘에 가린 허수아비 왕으로 각인된 인물로, 무측천의 섭정이 예종시대 펼쳐진다. 특히 이 시대에는 이적의 손자인 이경업의 반란이 있어 골칫거리였는데, 여기에 재상 배염이 모반죄로 연루돼 참형을 당하게 되고, 우리의 신문고 제도처럼 거대한 구리상자가 만들어져 이게 밀고함으로 악용이 되면서 이씨 황족들이 씨가 마르게 몰살되는 참극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무측천이 어디서 굴러먹은 '풍소보'라는 놈을 끌어들여 남창에 빠지는데 그는 나중에 '설회의'로 이름이 바꿔 절로 들어간다. 그리고 대표적인 혹리전(酷吏傳)의 대명사로 '삭원례, 내준신, 주흥'이라는 세 명의 권신이 등장에 무측천을 도와 공포정치를 펼치니 바야흐로 무측천의 전성시대인 셈이다.

6장 '예종'편은 권좌에 잠시 있다 내려온 중종에 이어 오른 예종의 이야기인데, 이때 무측천의 섭정이 위세가 있던지라, 그는 말 그대로 허수아비 왕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권좌에서 물러난 중종 이철과의 닭싸움과 관련된 우애가 나오고, 시인이자 문인으로 유명했던 '왕발'과의 짧았던 교분을 언급하며 예종의 성정을 대변한다. 그렇게 어미의 위세 속에서 그래도 천자는 예종인데, 결국 그는 모후와 세번 만에 양위를 받게 되며 다시 권좌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미 정권은 무측천 중심으로 흐르고 있었다. 7장 '여황' 편에서 그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무측천이 당을 버리고 주(周)나라를 세우며 권력 말년이 그려지는데, 금지옥엽 외동딸 태평공주가 남편과 사별 후 무측천은 그의 조카 무유기를 끌어들여 재혼을 시키고, 혹리전의 대표 3인방 중 내준신이 삭원례와 주흥을 내사해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그마저도 명신 이소덕과 참수되는 운명을 맞이한다.

한편 무측천의 남창 설회의도 말년에 궁녀들에게 둘러싸여 죽게되는 등, 이 시대에 무측천과 함께 한 권신들이 토사구팽처럼 거의 다 죽게 된다. 그러면서 여황제 무측천은 인생 말년에 애완소년 두 명인 장창종 장역지 두 형제를 끌어들여 회춘을 하시고, 황사(皇嗣, 황제의 후계자)인 황태자를 세우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결국 쫓아냈던 중종 이철을 불러들이니 다시 중종이 권좌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40대가 된 중종은 아직도 어미를 무서워해 자식까지 자살케 만든 무력한 인물이었다. 결국 장씨 형제의 무소불위 권력을 두고못한 문무백관은 재상 적인걸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 무측천 마저도 종이호랑이가 다 된 그 상황에서 원로대신 '장간지'가 나서 역성혁명의 기치를 내걸고 장씨 형제를 척살하고 무측천을 권좌에서 내려오게 한다. 그러면서 15년간 지속된 무측천의 세상인 대주 제국은 막을 내려 다시 대당이 세워지고, 이제 70이 넘은 무측천은 상양궁에서 말년을 쓸쓸히 보내며 78살로 붕어하고 만다. 그녀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자단나무 공 하나를 입에 문 채로.



'쑤퉁'의 색깔이 묻어나는 '측천무후'의 삶과 인생에 대한 대서사

이렇게 이 역사소설은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다. 물론 소설이기에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가 돼 있지만, 역사적 사실들의 씨낱들을 제대로 열거하고 배치시켜 그녀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거. 특히 독특한 것은 앞서서 언급했지만, 그녀만의 시선이 아닌 그녀의 아들들인 태자 홍과 현, 그리고 태자 이철(중종)과 단(예종)의 시선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복기할 필요가 있다. 즉 이들 네 명이 바라본 어미로써의 모습과 황제로써의 모습 등이 중첩되거나 새롭게 각인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무측천 스스로의 이야기도 있고, 특히 주나라를 건국 후 그녀만의 유아독존식으로 컽으로는 성현처럼 굴지만 혹리로 대표되는 세 명의 권신을 통한 공포정치와 시녀 상관완아와의 관계와 남창을 즐겨했던 것 등이 펼쳐진 거. 하지만 이런 안 좋은 모습 뒤에도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여 제국의 강대함을 알리고, 신하들의 직언을 과감히 받아들인 도량이 넓은 군주였다는 평가가 있듯이, 그녀만의 색깔이 확실한 여황제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쑤퉁'에 의해서 새롭게 각색되듯 태어났고, 단순히 그녀의 일대기적인 에피소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한 여자의 인생사를 역사적 기록에 입각해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측천무후의 대담한 행보와 파란만장한 생애에 주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역사 소설을 창조낸 쑤퉁만의 측천무후가 아닌가 싶다. 그것의 중심에는 예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직접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 여황제 무측천이 있었지만, 그녀가 병이 든 틈을 타 일으킨 신하들의 반란으로 황제 자리를 내놓고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이 소설은 그녀의 삶을 마지막까지 오롯이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쑤퉁의 시선으로 그려낸 무측천의 이야기는 생을 단순히 따라가며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점을 중첩시켰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할 수 있다.

특히 생모인 측천무후에 손에 의해 비극적인 삶을 마쳐야 했던 황태자들인 태자 홍과 현, 그리고 예종의 시선을 무측천 삶의 여정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 함께 그려내고 있는 점은 분명 색다른 재미와 역사드라마를 보듯 제대로 펼쳐내고 있다. 물론 이것도 드라마적으로 각색돼 어찌보면 수많은 역사소설에 지나지 않을 지 모른다. 하지만 황궁의 높고 붉은 담장 안 열네 살 궁녀 미랑에서 중국 천하를 호령하는 여황제 무측천이 되기까지 한 편의 서사시를 만들어낸 쑤퉁의 '측천후무', 13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그녀를 이렇게 생생히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쑤퉁'의 역사소설은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만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여기 이야기말로 한 여자의 운명에 대한 서사이자, 가뭇없는 우리네 인생에 대한 관조적 상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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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FAST & FURIOUS 5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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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액션무비가 개봉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액션은 가열한 총질과 육탄전은 기본이요, 여기에 자동차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 액션을 초반과 마지막에 제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마구 샘솟게 했다. 바로 대량의 물량공세로 헐리웃 막강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정통 액션무비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그것이다. 홍보대로 <원티드>와 <본 얼티메이텀> 초호화 제작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이들의 비주얼은 가히 독보적이다. 그 비주얼은 바로 자동차 액션을 말하는 것으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며 이들의 무한질주에 방점을 찍었으니, 바로 그 액션 만큼은 甲이 되는 순간이다.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무한질주로 액션을 내달리다.

액션영화 팬들은 알다시피 여기 '분노의 질주'는 시리즈로 나온 액션무비로, 1편과 오리지널 판에서 주연을 맡은 '빈 디젤'과 전작들 멤버가 그대로 나와 이번에 그 계보를 이었지만 전작을 잘 몰라도 보는데 지장은 없다. 여기 주인공인 '빈 디젤'이 1편인 '분노의 질주'로 유명세를 타며 그를 액션스타로 만든 거. 그 이후 <트리플 엑스>, <디아블로>, <리딕>, <바빌론 AD>, 그리고 2009년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판까지 그의 주요 영화들을 보면 거의 액션무비로 점철이 되어 있다. 그래서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도 그런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니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오리지널 멤버의 정통 액션 블록버스터! 최후의 한방을 위해 그들이 왔다!

경찰이었던 브라이언(폴 워커)은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와 함께 도미닉(빈 디젤)을 탈옥시키고, 함께 국경을 넘어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로 도주한다. 자유를 위한 마지막 한방, 최후의 미션을 준비하는 멤버들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 놓으려는 음모에 휩싸여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한편 절대 타겟을 놓치지 않는 냉철한 정부 요원 홉스(드웨인 존슨)는 도미닉과 브라이언을 쫓던 중 이들의 둘러싼 커다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게 되고 이들간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위 장면은 바로 차가 공중에 뜬 상태, 이들은 저기 강물 밑으로 수직 하강 중이다. ㅎ)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여기 '분노의 질주'팀이 브라질의 마약 갱단을 처단하고 그들의 돈을 강탈해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 정도로 보면 되는데, 영화 시작부터 아주 화끈하다. 교도차량 폭파와 철도에서 레이싱카 빼내기 신공이 펼쳐지는데,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을 장차 처남이 되는 '오코너'(폴 워커)가 도미닉 여동생 '미아'(조대너 브류스터)와 몇몇 사람들을 끌어들여 교도차량을 폭타시키고 그를 빼낸다. 그리고 이들의 종적은 묘연해지고, 무대는 브라질 환상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라 불리는 '리오'에서 그들은 만난다. 그러면서 영화는 줄곧 여기 '리오'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 세 명은 멋진 스포츠카 몇 대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해당 수사관을 죽이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국제적 수배범으로 뜨게 되고, 그들이 탈취한 차량에는 브라질 마약왕의 상거래 정보가 담겨있는 칩을 발견, 이들은 이것을 미끼로 그들 조직을 소탕하고 한탕하려 한다.


(도미닉이 각기 재주를 지닌 이들을 불러모아 한탕을 노린다. 이중 백인녀와 동양인을 주목.. ㅎ)

대신에 자기네 세 명 가지고 안 될 것 같아 여러 명의 인재?들을 끌어들여 그들과 맞세게 되는데, 한편 국제적인 수배범을 잡으러 급파된 첩보 수사국의 정보 요원인 루크(드웨이 존슨)가 그만의 특공 수사대를 이끌고 '리오'로 잠입한다. 그러면서 도미닉 일당을 잡을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물론 마약왕 쪽 일당도 그 칩을 다시 찾기 위해서 도미닉 일파를 제거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총질을 해대고, 그 리오의 달동네를 무람없이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뛰고 나르고, 자동차로 헤집고 다니며 완전 쑥대밭을 만든다. 제대로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세 명의 조직이 맞부딪치며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하지만 도미닉 일당의 최종 목표는 마약왕이 보유한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돈다발을 탈취하는 거. 왜? 그들의 프리한 삶을 위해서.. 그런데 이 금고가 경찰서 내부 깊숙한 비밀 창고에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려울 것 같아 이들은 난관에 봉착한다. 하지만 각기 계명구도의 재주들을 부리며 작전 계획에 거의 돌입을 하는데, 루크 수사대가 이들 아지트로 들어오면서 이들 일당이 잡히게 된다. 그렇게 차량에 인도돼 끝나나 싶었는데, 저 마약왕 일당이 총질을 해대는 통에 루크파 요원들이 죽고 도미닉 일당이 이들을 구하면서 루크와 여자 경찰이 합심하게 된다. 그리고 루크 요원이 타던 군용 트럭으로 경찰서를 그냥 무대뽀로 밀고 들어가, 금고를 두 대의 스포츠카에 연결하고 시내로 끌고 나온다.


(두 짐승남 '빈 디젤'과 '더 락'으로 불리는 '드웨이 존슨', 둘의 육탄전도 불만하다. 누가 이겼을까?)

이때부터 정말 화려한 자동차 액션의 백미라는 추격씬이 펼쳐지는데, 정말로 아주 제대로다. 그 엄청난 금고를 두 대의 자동차에 달고 경찰의 추격 속에서 달리며 시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그림은 헐리웃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시퀀스다. 보는 이들의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고 호쾌한 액션이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면 이들 도미닉 일당은 그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무사히 대금고 탈취에 성공했을까? 어떻게 마치 '돈을 갖고 튀어라'처럼 정말 돈을 갖고 각자 꿈꾸는 걸 이루었을까? 제목 '언리미티드'처럼 그들의 무한질주는 그렇게 갈무리 됐을까?



자동차 액션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호쾌하다.

이렇게 영화는 한마디로 비주얼 위주의 액션으로 점철된 영화다. 물론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라 중간에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어떻게 이들 세 조직이 물리고 물리는 설정이 나오지만, 종국에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건 바로 액션이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차량 탈취와 리오의 달동네에서 보여준 날고 뛰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정말 볼만했고, 중간중간에 차량 경주씬등은 물론, 나중에 금고를 탈취해 시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시퀀스는 가히 차량 액션의 백미 중 하나다. 이런 액션의 연출은 남미 특유의 레게풍 음악과 함께 강렬한 비트 사운드로 더욱더 흥을 돋구었으니, '분노의 질주'는 원제 'Fast Five'처럼 강렬한 스피드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런 주인공 역에 '빈 디젤' '폴 워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루크 요원으로 나온 전직 스타 레슬러 출신의 '더 락'으로 불리는 '드웨이 존슨'이 만만치 않은 육질을 과시하며, 빈 디젤과의 육탄전을 벌인 것도 백미 중 하나로 두 짐승남이 제대로 붙어 야성미를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더 락' 저 배우는 영화 '미이라2'였나, 그 괴기스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무튼 영화는 꽤 정석대로 헐리웃 액션 블록버스터의 비주얼대로 액션을 그려냈다. 그것은 어떤 판타지에서 많이 차용하는 CG가 아닌, 대량의 물량공세로 퍼붓은 대규모 차량 공중전과 스피드한 추격전, 그리고 임팩트한 폭파씬까지 제대로 보여주며 그런 그림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이야기의 구도나 전개가 다소 이런 액션에 비해 감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볼거리 하나만으로 충만된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제대로 무한질주를 한 셈이다. 특히나 차량 액션에 대해서는 정말 甲이라 할 정도였으니, 제대로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액션용 '팝콘 무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차량씬만 따로 모아서 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실제 甲은 그 동양인일지 모른다. 보면 안다. 부러운 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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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 2011-04-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리뷰 쓰다가 생각한건데..
스토리 전개나 구성 생각하면- 이거 심하게 실망스러울 것 같지만
그래도 눈요기 하기에는 괜찮았어요. 제대로 된 액션을 즐겼던 것 같아요!

북스강호 2011-04-30 16:58   좋아요 0 | URL
뭐.. 이런 류의 영화는 볼거리 위주로 포팅된 거라..
특히 마지막 카 액션은 정말 甲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