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에 있어서 대표적인 난세가 있었으니 바로 센고쿠 시대(戰國時代, 15세기 중반 ~ 17세기 초)를 꼽을 수 있다. 바로 무인들의 권력전쟁 속 난세에 가장 임팩했던 인물 중 하나는 전국시대 풍운아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이고, 그의 부장으로 지내다 바통을 이어 정권을 장악해 천하를 군림한 인물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1536~1598.8.18)다. 우리에게는 '풍신수길(豊臣秀吉)'이라는 한자어로 잘 알려진 그는 바로 임진왜란의 원흉이자 침략자다. 물론 이렇게 간단히 아는 게 일반 상식이지만, 자세히 파고 들어가면 그의 위치는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일본에서는 물론 동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 그래서 좀더 알고자 이번에도 저번에 '오다 노부나가'에 이어서 적립금 만료일에 맞춰서 컬렉했다.

그렇다면 이 책 아니, 역사만화는 어떤 내용일까?







먼저 이 책은 국내에 '전략 삼국지'로 유명한 역사 만화가 '요코야마 미쯔데루'가 극화시킨 역사 만화다. 물론 원작은 '야마오카 소하치' 동명의 역사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극화된 총 7권의 만화로 재현된 거. 그래서 말글이 주는 뻑뻑함을 다소 벗으며 재밌고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역시나 그림체는 앞선 '오다 노부나가' 작품과 꽤 비슷하다. 원래 이분 그림 스타일이 그러한 것인데, 조금은 아쉽지만 익숙하면 나름 괜찮다. 

풍신수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극화로 만난다. 그는 어떤 풍운아였을까?

어쨌든 이번에 극화로 그려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미천한 신분의 출신에서 간파쿠(정치적인 의미의 일본 최고지위)까지의 파란만장한 출세코스를 다루고 있으면서, 당시의 생활상과 함께 "울지 않는 새도 울게 만든다"도요토미의 히데요시의 놀라운 친화력, 재빠른 행동력의 모습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며 독자들의 읽는 재미와 이해를 배가시킨다는 소개다. 즉
일본 역사장 가장 출세한 사나이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인데, 물론 만화다 보니 다소 극화된 요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또 다른 매력일 수도 있음이다.

아무튼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면 우리에게 임진왜란과 관련된 원흉으로만 알지만, 그가 일본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현세에도 언급이 많이 되면서 어찌보면 수수께끼와 속설로 가득한 인물, 그렇기에 역사적 소재로써 다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것은 지금도 일본인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아직도 일본의 비즈니스 잡지들이 연례행사로 실시하는 '역사상 인물중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상사'란 제목의 앙케이트 조사에서 항상 상위에 오르는 인물이기도 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는 100여년 동안 이어진 그 가열한 전국시대 중에서 70년째부터 그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뛰어든 진정한 풍운아로 평가받고 있다. 보통 잔인하고 성급한 성격으로 '무단(武斷)의 노부나가,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과시하는 '지모'의 히데요시, 끈기와 인내의 인물로 묘사하는 '이에야스'로 압축되는 그 역사의 중심에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다는 점이다. 무력이든 지모든 인내든, 노부나가에 의해 발탁된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 어떻게 전국시대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는지, 여기 극화로 생생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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