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신간평가단 문학부문 8번째로 받은 책이다. 물론, 이번에도 소설이다. 아.. 이제는 좀 지친다. 소설말고 다른 것을 읽고 싶은데.. 이달 말로 6기가 끝나니 조금 남았다. 다음 7기때는 다른 분야에 지원할란다.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서도.. ㅎ 각설하고..

이 작품은 30대 후반(72년생)의 젊은 작가 ’박형서’의 첫 장편소설이다. 그렇다면 내공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지만 문단의 평가는 가히 좋다. 『문학과사회』 2009년 봄호를 시작으로(85호) 그해 겨울호(88호)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재된 작품으로 첫회를 제외한 3회 연재분이 적지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 흡입력 있는 문체로 연재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한다. 책 소개를 보면 이렇다.

<새벽의 나나>는 최종 목적지를 아프리카로 정하고 여행길에 오른 레오가 태국을 경유하던 중 그곳에서 만난 플로이에게 끌려 결국 아프리카 땅을 밟지 못한 채 그 거리의 이방인으로 지내는 이야기다. 그러나 최고의 매춘부 플로이와 어리숙한 한국 남자 레오의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의 곁을 맴돌고, 누적된 상처를 응시하며 헤어진다. 레오와 플로이의 관계는 이 작품의 줄거리가 아니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수많은 여담들을 수용하기 위한 일종의 틀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작가가 동남아를 여행하던 중에 떠오른 이야기라고 한다. 작품의 무대는 태국에서도 나나 역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매춘의 거리 소이 식스틴.. 애초에는 지아에서 플로이를 거쳐 라노로 이어지는 어느 타락한 거리의 연대기였으나, 머릿속에 구상한 내용을 종이에 옮기다 보니 그 이야기가 예상보다 방대하여 가운데 부분인 플로이 이야기만이 최종적으로 남았다고 한다. 

이렇게 태국을 배경으로 매춘의 거리와 매춘녀 그리고 그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 이것은 타국의 낯선 거리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익숙한 세계로 그 속에서는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우리 중에서 매춘부로 살아보지 않은 자는 한 명도 없는 것이다." 과연, 이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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