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은 알라딘 신간평가단 문학부문에서 일곱번째로 받은 책이다. 제목은 <천국에서의 골프>으로 소제목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천재 18명의 인생 수업’이라 칭하고 있다. 음.. 골프로 배우는 인생 수업이라.. 그런데, 스포츠는 주로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온게 사실인데, 이렇게 소설책으로 나온 것은 오래 간만이다. 그런데, 많은 스포츠중에 ’골프’라니.. 사실, 난 골프의 규칙부터 어떻게 이기고 지는 게임인지 잘 모르는데 재밌게 생겼다. 하지만 골프를 아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재미가 아닐까 싶은데..

우선, 책 내용의 소개를 보면 이렇다. 그런데, 그전에 저자 ’밥 미첼’의 경력이 이채롭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는 프랑스 문학과 비교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교수를 지내며 책을 써왔다고 한다. 특히 그는 예술적인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그중에서 스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해서 대학 시절에는 축구, 스쿼시,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이 책은 바로 골프라는 스포츠와 인생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라는 소개다. 이렇게 실제 스포츠광에 대학 교수를 지냈던 작가를 빼닮은 이야기 속 주인공 ’엘리엇 굿맨’은 어느 날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선다. 그런 그에게 거짓말처럼 나타난 하느님은 엘리엇에게 느닷없이 그의 목숨을 건 골프 시합을 제안한다. 하느님과 ’맞짱’을 뜬다는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한 설렘과 고작 18홀에 자신의 남은 인생이 걸렸다는 사실에 긴장하는 것도 잠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시작으로 피카소, 프로이트, 레논, 먼로, 베토벤, 셰익스피어, 간디 등 그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비범한 인물들이 하나둘 하느님의 대타로 등장하기 시작하며 골프 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본 책은 소제목처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천재 18명을 내세우며 골프 게임을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는 플롯이다.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고 독특하지 않을 수 없다. 유명한 위인들을 끌어들여 그들과 한판 골프 게임이라니.. 재미적 요소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비록 내가 골프를 몰라도 책은 친절하게도 뒷쪽에 골프와 관련된 용어와 인물 사전이 담겨져 있어 읽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골프를 아는 이들에게는 게임을 한타 한타 즐기며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문학동네’에서 나온 신간이기 때문에 퀼리티도 있을터..

암튼, 뜻하지 않게 오래 간만에 스포츠 소설을 읽게 됐는데.. 그것도 ’골프’라는 소재.. 기존에는 몰랐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 참에 골프의 기본 상식도 배우고 위인들의 골프 실력?과 인생의 의미도 깨닫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물론, 골프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소설이기에 ’선추천 후리딩’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