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본 소설은 잘 읽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에 '미야기타니 마사미쓰'의 열국지를 각개로 쓴 역사 소설 여러편을 모두 읽고서 그런 생각은 없어졌다. 그러다 작년말부터 미스터리 거장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인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 영화가 나름 히트를 치면서 그의 단편 연작 소설인  '교통경찰의 밤'과 '독소 소설'을 읽었다. 정말 그 위트와 풍자속에 유머스런 느낌은 게이고 스타일이 느껴지는 유명작들이다.

그리고, 조금은 묵직하게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아베 고보'가 쓴 '타인의 얼굴'과 '모래의 여자'를 읽으며.. 쉽지 않은 인간 고찰의 세계를 보았다. 물론, 완벽한 이해는 어려운게 사실이었지만 이런 현대 고전도 읽을만 한건 사실이다. 그러다, 이번에 사게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사실, 인터파크에서 반값 4,900원에 판다는 이벤트성에 지른 책이다.

물론, 오쿠다 히데오의 유명작품인지라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공중그네'다. 이 책은 단편집으로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 소설집으로 특히 이 소설은 제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아주 유쾌하고 재밌어 배꼽을 잡는다고 하는데.. 어떨지 기대된다. 게이고 보다 더 재미있을까.. ㅎ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다. 최근 신작 '파라다이스 1, 2'권을 모두 읽고서 선택한 또 다른 책.. 위의 공중그네와 함께 두권을 만원에 컬렉했는데.. 특히 '나무'는 이미 2003년에 나온 베스트셀러이지만.. 워낙 인기작이라 지금 2010년까지 이렇게 양장본으로 다시 재판된 작품이다.

파라다이스는 총 17개의 이야기가 있다면 '나무'는 이 책 한권에 총 18편의 단편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어떤이는 '나무'가 베르나르 최고의 상상력 단편집이라 평가도 하는데.. 과연, 파라다이스의 상상력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된다. 나중에 시간날때 천천히 읽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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