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Alice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년전 영화 ’가위손’으로 팀 버튼 감독과 연기자 조니 뎁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고 그후 ’유령신부’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까지 이 둘이 만든 영화라면 꼭 봐야 하는 이상한 논리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몇년만에 또 다시 만난 찰떡궁합은 그 둘 작업만 7번째를 자랑하며 만들어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간에 그가 만든 영화마다 ’버튼스럽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이번에도 그는 그만의 독특하고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원작 그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키며 살아 숨쉬는 각종 기괴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점철된 원더랜드의 세계..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사실 한 세기가 넘게 사랑받아온 ’루이스 캐롤’의 판타지 문학 고전의 진수이자 동화를 많이들 읽어봤지만 자세히 몰라도 어느 정도는 다 안다.

"바쁘다.. 늦었다.."를 주야장천 외쳐대며 시계를 든 토끼를 쫓아 앨리스가 구덩이 속에 빠져 들어간 이상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모험담들.. 이것이 바로 내용의 기본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야기는 더 이상 어린 소녀가 아니라 이 어린 소녀가 한 차례 꿈속같은 모험담을 겪고 나서 이제는 이미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로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있던 열 아홉 소녀에게 찾아온 우연한 사고이자 운명적 사건으로 빠져든 그곳..

그곳은 생전 처음보는 사물들과 기괴하고 경험하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상 이상의 것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곳으로 바로 원더랜드 즉, 이상한 나라다. 그런데, 이 곳은 더이상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 아닌 악의 기운만이 가득한 곳이니 바로 짜리몽땅 대갈아줌씨 붉은 여왕이 공포정치를 하는 세계다. 그것도 그녀만의 포스와 코믹스런 말과 재스처와 함께 패러독스하게 말이다. 이런 그녀의 공포정치로 인해 어둠의 왕국으로 변해버린 이곳의 구원자로 우여곡절끝에 나서게 된 우리의 앨리스양..

여기에다 미친 모자 장수로 분연한 조니 뎁의 환상적인 모습과 색감이 조화를 보이며 둘은 함께 특히 앨리스는 나니아 연대기를 방불케하는 여전사로 분연했는데.. 과연 앨리스는 붉은 여왕에게 빼앗긴 원더랜드의 봄날을 되찾을 수 있을까.. 또 우리의 앨리스는 이번에도 집으로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까..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판타지 고전 동화의 진수이자 정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소설의 큰 틀만을 유지한채 팀 버튼만의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고 전혀 새로운 앨리스를 창조해내며 상상속 원더랜드를 3D 입체적까지 재현한 작품이다. 그래서 무언가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하게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었는데..

그래서 이런 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한 비주얼이었지만 그 상상이라는 그림이 때로는 망상으로도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팀 버튼식의 이상한 모험담만이 그려진 느낌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버튼식’ 이라 하지 않겠는가..ㅎ 암튼, 원작 자체가 무한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기에 팀 버튼이 만들면서 어찌보면 기존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던진 버튼식 사고로 그린 모험의 세계..

그 속에서 앨리스는 마지막에 여전사로까지 분연하며 노력했고 특히 광기의 모자장수 조니 뎁과 붉은 여왕의 캐릭터가 강렬히 남게된 버튼식 원더랜드였음은 자명해 지고 말았다. 그래서 이런 팀 버튼이 만든 상상세계와 다르게 어릴적 꿈속의 동화로만 만난 앨리스를 이번에는 펭귄클래식판 원작을 통해서 만나고 싶어지는 이유중 하나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6132&ttbkey=ttbbjlinux1020001&COPYPap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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