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만 해도 서평 지원으로 받은 책이 위의 4권 포함해서 얼추 10권이 넘는 것 같다. 이제는 책을 읽고 써야 되는 서평의 의무가 솔찮이 부담이 되고 있다. 위처럼 한꺼번에 책이 몰리면 말이다. ㅎ  원래는 세권이 먼저들 왔는데.. 북스토리 서평단에 당첨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일주일 넘어서 늦게 오늘(18일) 오는 바람에 이렇게 같이 올리게 됐다. 나머지 <연애...>와 <모털엔진>은 인터파크 북피니언 서평단에서 당첨이 되었고, <메듀사의 시선>만 이글루스 마지막 렛츠리뷰에 당첨된 책이다.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면은 두 권은 인문교양서고, 두 권은 흥미로운 소설이다. 먼저, <소크라테스의 시선>은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이 자신의 스승이 정치적인 오해로 처형당하게 되면서 제자의 눈으로 바라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업적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설명이다. 당연 지은이는 플라톤으로 고전 시리즈에서 알아주는 책이라는데 과연 어떨지.. 너무 하드하면 안되는데.. ㅎ 암튼, 지금 읽고 있는 푸시킨의 <대위의 딸> 다음으로 읽을 책이다.

<메두사의 시선>’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이라는 소제처럼 신화, 철학, 과학을 연계해 아우르며 분석한 인문철학 교양서다. 국내 철학자 김용석님이 쓰신 책으로 얇은 책이지만 가볍게 볼 책은 아닌 것 같다. 앞에 <소크라테스의 시선>을 읽고나서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모털엔진>은 띄지의 홍보부터가 눈에 뛴다.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했다는 문구와 각종 수상 경력의 책.. 전 세계 SF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필립 리브’의 대표작으로 4부작 ’견인 도시 연대기’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장하준 교수도 ’모털엔진’은 비범한 과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사회, 경제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셈세하고 인간 드라마를 엮어 낸다는 점에서 매혹적이라 평했다. 단순히 그런저런 소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 행동학적 고찰>은 좀 특이하다. 통속적인 연애소설 같지만 남녀 주인공의 연애담을 제목처럼 동물의 행동학적 고찰로 분석하며 그린 연애 소설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암컷 신열무와 수컷 왕대우의 동물적 연애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진다는 평이다. 사실 이 책은 서평 지원할때 고민했는데 덜컥 되고 말았다. 원래 연애 소설은 안 좋아하는 편인지라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암튼, 이렇게 해서 총 4권은 앞으로 3월말까지 근 이주일간 읽을 책들이다. 사실, 사놓고 읽을 책도 있고 중간 중간에 펭클 고전도 읽어야 하고.. 이래저래 독서와 서평에 대해서 언제부터인가 옥죄오는? 의무감이 들지만서도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일지도 모른다. 암튼,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는 기본 생각과 결론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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