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리얼리티 기록문학의 산실인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륙의 딸>이 그렇다. 사실 이 둘 책들은 잘 몰랐다. 먼저, 장융의 <대륙의 딸>은 <옵티미스트>를 읽으면서 저자 ’로센스 쇼터’가 외국의 낙관주의자를 찾아나설때 택한 여러 인물중 하나가 ’장융’이었다.

저자가 그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중국은 무섭다. 걱정거리가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장융은 중국은 그렇게 의외로 걱정거리가 많은 나라가 아니니 걱정말라는 낙관을 보여준 대화가 있었다. 그래서 찾게된 그녀의 작품 <대륙의 딸>..

94년에 국내에 첫 소개되면서 수많은 출판사를 거치면서 재판된 인기작품으로 금세기 최고의 기록문학으로 2006년 제2판 완역본으로 까치출판사에서 나왔다. 그래서 중고로 두권 합쳐서 만원에 업어왔다. 본 내용은 띠지의 설명처럼 저자 장융의 실제 이야기다. 바로 마오쩌둥의 시대에 가열차게 버텨온 여인 3대의 처절한 생과 한의 이야기를 펼친 중국인 가족의 실제 모험담이다.

그래서 본 작품은 1992년 영국 논픽션 최고상을 수상하고 1993년 영국 "올해의 책" 수상하며 30여개 언어 번역, 천만부 발행의 세계적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진작에 왜 이런 책을 몰랐는지.. 암튼, 며칠전 <마오의 제국> 책을 통해서 중국의 가열찬 근현대사를 맛보았는데.. 이 <대륙의 딸>로 생생한 그 현장으로 달려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허삼관 매혈기> 이것을 알게된 케이스는 <대륙의 딸>의 작품 소개를 알아보기 위해서 ’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 책에서 찾아볼려다 정작 ’대륙의 딸’ 언급은 없고, 그 책에서 마지막에 소개된 작품이 바로 ’허삼관 매혈기’였다. 소제가 눈에 띈다. 바로 "문화 대혁명의 광기를 버텨 낸 순정".. 

’문화대혁명의 광기’라는 문구가 확 들어왔다. 그렇다. 바로 이 소설은 문화대혁명을 전후한 포악한 시대를 피 판 돈으로 힘겹게 헤쳐나가는 한 사나이 ’허삼관’의 슬픈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자칫 내용이 우울한 법한 소제이지만 저자 ’위화’의 껄쭉한 입담과 재치있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고 가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밝고 명랑하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비참하고 부조리한 세계를 오히려 우습게 그림으로써 역설적으로 그 사회의 내면을 더욱 예리하게 드러내 보인다는 평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웃으며 보다가 나중에 울게 되는 감동을 그리며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2007년 푸른숲 최신판 중고로 4천원에 업어왔다.

과연,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은 그만의 익살과 해학.. 하지만 그 뒤에 자리잡은 인간애에 대한 성찰..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라는 찬사에 정말 버금가는 작품인지 당장 읽고 싶어지는 책으로 ’구글드’ 다음으로 읽을 참이다. 정말 주인공 허삼관의 매력은 무엇이길래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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