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완연한 봄 아니 아직은 봄을 시샘하듯 주말에 어느 지역은 폭설이 왔다는데.. 아직은 따쓰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은 아닌가 보다. 더군다나 꽃샘 추위도 한번 찾아 와야되니.. 그래도 3월이 주는 의미는 겨울 동장군의 위엄이 사라지기에 충분한 달은 맞을 것이다. 야구의 시즌을 맞아 스캠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시기이자 학생들은 졸업과 입학, 학년의 오름이 교차하고 다큰 어른들은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위해 분주한 달이기도 하다.

이에 나도 새봄맞이겸 무언가 의미부여를 위해서 올봄에 읽을 책들을 뽑아봤다. 뭐.. 별거는 없고 기존에 사놓고 못 읽은 책들을 정리한 것이다. ㅎ 간단히 소개해 보면 이렇다.

우선, 좌측부터 인문 교양서로 얼마전 타계한 미국의 진보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와 <살아있는 미국역사>이다. 그 옆에는 주경철 박사의 <문화로 읽는 세계사>와 <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다. 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과 우리 근대사의 우익과 좌익을 동시에 깐 <뉴라이트 사용후기>다. 여기까지는 인문 역사 교양서이고..

세개의 팩션 역사 소설로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막스갈로의 로마 인물 시리즈중 <스파르타쿠스의 죽음>이다. 요근래 마초 미드 "스타르타쿠스" 를 보고서 필받아 갑자기 읽고 싶어진 이유다. 그리고, 역사추리소설의 세계적 거장 스티븐 세일러의 대표작 '로마 서브 로사'의 1권 <로마인의 피>이다. 벌써 2권 <네메시스의 팔>까지 나왔는데 어여 읽을 생각이다. 또 오래전에 사놓고 못 읽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이다. 역사적 내용을 떠나 그만의 필체의 감흥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얼마전 켈렉한 펭귄클래식 세계문학전집들.. 벌써 <동물농장>, <금오신화>, <홍길동전>을 읽고서 필받아 읽고 싶은 책들을 뽑아봤는데.. 먼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과 앙드레 지드의 <전원교향곡>과 <좁은 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켈트의 여명>과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그 유명한 <지킬박사와 하이드>까지 읽을 참이다.

이렇게 읽을 순서는 그때 그때 달라요~~ 처럼 무작위로 섞이겠지만.. 지금 읽고 있는 <마오의 제국>을 끝내고는 중국의 근대사와 맞물려 우리 근대사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읽을 참이다. 그 다음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그 다음은 나도 모른다. ㅎ

암튼, 중간중간에 도서 블로그 서평 지원으로 운좋게 다른 책도 읽게 될 수도 있고 눈에 띄는 책도 사게 되겠지만 좀 자제하고.. 올 봄 3월부터 더운 여름이 오기전까지 반드시 꼭 읽을 책들을 뽑아봤다.

이렇게 뽑은 이유는.. 그냥 북스강호 독서 다짐의 발호로 봐주시길 바라며..
여러분도 독서 계획 함 세워 보시죠.. 새봄맞이 기념으로 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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